반 고흐의 집 팝업북이다. 도착한지는 꽤 되었는데, 아무리해도 이 앙증맞은 것의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못 올리고 있었는데, 벼르고 벼르다, 그냥 올리기로 한다. 어른의 커다란 손바닥만한 이 책은.

펼치면 흡사 선물상자와 같은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에는 반고흐의 일생과 그림에 관한 얇은 책이 끼워져 있고, 오른쪽에는 팝업북이다. 두둥-

테오에게 보낸 편지 속의 글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상상력의 결과물인가보다.

팝업북을 펼치면,,, 두둥-

네개의 방이 나온다. >.<

아기자기. 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역시 고흐의 그림. 액자속의 그림은 바꿔 낄 수 있고, 왼쪽의 문을 열면 옆방으로 갈 수 있다.

두 번째 방. 이젤에 있는 구두 그림. 역시 고흐의 다른 그림으로 바꿔 볼 수 있고, 액자 속의 그림들도 마찬가지.

저 서랍장 위에는 꽃병을 꽂을 수 있고, 이야, 이 방에도 역시나 많은 액자들. 그림은 역시 바꿔 낄수 있다.

낯익은 고흐의 방이지 않은가? 저 빨간 침대. ^^

위의 책이 책 왼쪽에 끼워져 있던 간단한 그림설명집이다.

안에 끼워져 있는 액자 바꾸기용 그림들. 으흐흐흐. 그리고 사람들.



음. 책은 이렇게 집에 나와 있는 그림과 그림 제목, 그리고 넘기다보면 고흐의 삶에 대한 글도 짤막하니 나와 있다. 그러니깐 굉장히 아기자기한 구성이면서도 훌륭한 질감의 책이라는거.

바깥으로 향하는 문을 열면 이렇게 아를르의 풍경이, 그리고 안으로 향하는 문을 열면 옆방의 모습이 보인다.

자 이제 사람을 세워볼까? ^__________^

그림은 이렇게 바꿔 낄 수 있고,

사람은 이렇게 세울 수 있다. 앞모습, 뒷모습이 다 있다.

팔레트를 든 고흐 아저씨. ^^

요렇게 조렇게 혼자 놀고 있으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다. 동생이 옆에서 아무리 혀를 끌끌 차도 난 꿋꿋하게 오믈락조믈락 하고 있다. -_-a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5-04-24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정말 아기자기하니 후회는 없으실 꺼에요. 크기는 작아요. -_-a

비연 2005-04-2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괜챦은 책이군요..^^

하이드 2005-04-2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1714465

어맛, 오늘 왠일로 이리도 많이 찾아주셨을까나 ^__^


클리오 2005-04-2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 인형놀이 같은 예술적 책이 있군요...

하이드 2005-04-2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완전 인형놀이 >.<

mannerist 2005-04-2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좋은데 피아노 디자인에서 버럭~ 저런 건반이 어디 있단 말이오!!

하루(春) 2005-04-24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꿉놀이하기 딱 좋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할 것 같은...
오늘 MBC에서 본 상상원정대보다 100번 나은 것 같군요.

하이드 2005-04-2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피아노. 매너다운 지적이요.
하루님, 맞아요 . 소꼽놀이 >.< 근데, 낼모레면 삼십인애가 혼자서 쪼끄만 그림 이리저리 뺐다 꼈다 사람 여기 세웠다가 저기 세웠다가 그러면서 키득거리고 감탄하고 그러니깐, 집에서 걱정해요. -_-a

마태우스 2005-04-2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품으로 괜찮겠어요. 이건...한시간만에 다 읽을 것 같네요^^

하이드 2005-04-25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서입니다. 소근.

chika 2005-04-25 0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흑~ 또 고흐다.
미스하이드님, 너무 맘에 들어요!! ^^

nemuko 2005-04-25 1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근사해요. 다만 사더라도 애들 손 안 닿는 곳에 숨겨 두어야 하니... ㅠ.ㅜ
대신 추천이라도.....^^

날개 2005-04-25 1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김지님이 자랑페이퍼 쓰신걸 군침 흘리며 봤었는데, 하이드님까지...ㅠ.ㅠ
부러워 죽겠어요...!!!

panda78 2005-04-25 2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왓! 멋져요- ^^ 그때 제가 올린 사진도 이거였나 봐요. 근데 그 사진보다 훨씬 훨씬 멋지네요.

실비 2005-05-01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 정말 신기하네요^^ 소장해도 좋을듯 싶어요~

빨간사과 2005-06-13 14: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고흐에 대해서 잘 알겠는데요. 동생 모르게 옷장 위에 올려놓고 간간히 인형놀이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