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뉴튼의 80회 생일을 맞이하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집이다.
언제나 120% 믿음직한 타쉔.

크기 비교를 위해 을유문화사의 '헬무트 뉴튼'과 함께
치카님 고맙습니다! 완전 빨리 도착했어요!! 막 설레며 오래된 사진집을 꺼내 보았습니다.

첫 페이지.

글은 삼개국어로 되어 있다. 영어, 독어, 불어. 독어부터 읽다가 괜히 혼자 신경질 내며, 불어 쓰윽-훑어만 봐주고 영어로
제길;;

역시 삼개국어의 헬무트 뉴튼왈 :
'나는 여자가 스튜디오 안에서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앉거나 서서 포즈를 취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헬무트 뉴튼 하면 떠오르는 사진들은 위의 사진처럼 다리가 늘씬한(이란 말로 부족할만큼 느으으으을씬한)
모델의 그림을 아래에서 잡아, 가뜩이나 긴 다리를 더 길어보이게 하는거.

그리고 여자가 일상의 행동을 하는데, 가슴을 드러내고 있다던가, 풀어헤치고 있다던가,
누드라던가.

그의 사진 속의 여자들은 뒷모습도 당당하고 거리낌없다.

아마도, 여자의 발, 하이힐에 관심이 많았던 헬무트 뉴튼.
왼쪽의 사진이 유명하다.

강렬한 레드. 그의 사진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왼쪽, 유명한 하이힐 사진.

오른쪽 : 히치콕에 대한 오마주?

남자이 성기를 연상시키는 두툼한 시가를 물고 있는 사진들도 많다.
그의 사진 속의 여자들의 담배연기는 어찌나 도발적인지!

엘리자베스 슈와 오른쪽 : 레니 무슨스탈이던가, 왜 히틀러 선전사진 찍던

앤소니 홉킨스. 눈에서 빛이 나오는 것 같다. 저 표정은 표정이 아니라, 그의 솔(soul)인듯

헬무트 뉴튼이 찍은 시고니 위버 사진을 좋아한다. (이 사진 말고도 여러장 있다)
그는 관음증의 대상으로서의 여성모델의 사진으로 비판 받기도 했지만, 
내가 보기에 사진 속의 여성들은 좀 헐벗긴 했지만, 당당해 보인다.
그의 전기를 읽고 어떤 이야기를 읽게 될지, 궁금해 죽겠다!!

무튼,그의 눈과 강인한 여성의 대명사와도 같은 시고니 위버가 만났을때 
불꽃이 파파팍- 튀고, 사진에 강렬한 기운이 돈다.

 

지금은 없는 성악계와 패션계의 두 거장

여신에서 인간으로 내려온 카트린느 드뇌브와
여신으로 남고 사라지기를 선택한 마를렌 디트리히

역시 자주 나오는 주제다.
아찔한 배경 속에 바라보는 여자의 뒷모습
왼쪽의 사진을 참 좋아했었다.

역시 가장 유명한 사진들 중 하나.
왼쪽의 사진을좋아했었다. 엄청난 구도와 스토리.


내가 좋아하는 뉴튼의 사진. (게이였나? 가물가물)
자신의 모델 못지않게 늘씬한 각선미를 좀 보라지!

젊은 시절의 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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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7-09-14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격적인 사람이죠. 그러고보니 저한테는 뉴튼 사진집은 없네요. Half price books 를 좀 뒤져봐야겠군요.
(나는 추천 누른다구요!!)

조선인 2007-09-14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소니 홉킨스의 soul, 완전 동의합니다!

마늘빵 2007-09-14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홋...

비로그인 2007-09-14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좋아하는 사진작가예요. 전시회도 갔었죠.

바람돌이 2007-09-14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멋진 사진을.... 사진속의 여성들에게선 정말 뭔가 강렬함이 팍팍 살아나는데요.

보석 2007-09-14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멋지네요.

chika 2007-09-14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헬무트 뉴튼이 누군지 몰랐었거든요. 정말 사진들이 다 강렬한 인상을...
- 그나저나 책이 진짜 완전 빨리 갔어요! ^^

마노아 2007-09-14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의 짤막한 멘트도 인상적이에요.

심술 2007-09-14 2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첨 들어보는 사람인데 사진작가군요. 사진이 야해서 좋습니다. 몇 해 전 사촌누나 집에서 첨 봤던 프랑스 누드화가 알랭 본느프와(Alain Bonnefoit) 작품집 볼 때 느꼈던 흐뭇,므흣함을 오랫만에 다시 느꼈어요.

하이드 2007-09-15 0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엘리자베스 슈 옆에 있는 할머니, 레니 리펜슈탈..이었다. 책표지의 젊은사진만 보다가 보니,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