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수-해'란 방정식의 허수인 해를 의미하는데 

여기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방법을 의미하고 있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라고 하여 당연히 유명한 유가와 교수가 등장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150페이지 정도가 지난 다음에야 등장하여 (갈릴레오 시리즈를 계속 읽어보지 않은 관계로) 

예전과 다르게 친구인 구사나기에게도 비협조적인 어투로 수사관들을 대한다. 

아뭏튼 밀실살인이 발생하는데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피해자와 피의자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과연 피의자는 어떤 방법으로 살인을 하였는가를 독자는 이리저리 생각하고 눈이 뚫어져라 쳐다 보는데,,,,,, 

이전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유가와 교수가 등장하면서 스피디하게 수사가 진전되고 

가능성 없는 방법들은 제외하는 교수 특유의 방식으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나가게 된다. 

 

완전한 범죄가 또 다른 하나의 유형이기 때문에...."완전범죄란 있을 수 없다"라는 수사교과서의 한 구절처럼 

알리바이를 완전히 꾸미고 범행방법에 트릭을 가하여도 범인 자신이 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기에 은연중 행동과 말로 범행의 힌트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리라. 

물론, 사소한 힌트를 주의깊게 분석하는 훌륭한 수사관이 존재하여야 하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oHan
워너뮤직(WEA) / 1998년 1월
평점 :
품절


솔리드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흡족했을 것이다. 

2번 트랙 '널 위해 준비된 사랑'은 솔리드의 발라드를 느낄 수 있지만 솔로 김조한을 알린 노래이기도 하다. 

빠른 템포 음악은 그렇게 귀에 들어오지 않으며

4번 트랙 '날 믿어줘'는 은은하면서 흥겨운 사랑고백으로 전반적으로 발라드는 듣기에 좋다. 

특히, 노영심의 노랫말을 듣게 된 것이 하나의 기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2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2
김민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을 입학하면서 어울려 다니게 된 4인방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24살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여자들의 세계는 잘 모르지만 

작가에 따르면 여자들의 무리를 '섹스 앤 더 시티'의 일반화라고 하였는데(영화는 안 봤고 드라마는 2-3편 보았지만) 

미란다 같은 시니컬한 성격의 친구와, 사만다 같은 유별난 캐릭터, 불화를 조정하고 결속을 다지게 하는 사랑스러운 샬롯, 모두와 잘 어울리지만 딱히 어떤 성향이라 정의 내릴 수 없는 캐리 같은 캐릭터가 섞여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의 4인방은 여유로운 집안의 아이들로

'민희'로 대표되는 부모님에게 의존하며 유학가기 위해 영어회화 학원만 다니며 명품 쇼핑을 즐기는 캐릭터 

배우였던 어머니를 두어 타고난 미모로 힘들이지 않게 연예인의 길을 가고 있는 1% '혜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지만 묵묵히 나름 성실히 열심히 공부해서 은행 텔러 자격증을 따서 좋은 은행에 취직했지만 명품 쇼핑에 파티에 클럽에서 즐기기 바쁜 아이들을 동경하는 '수진' 

중산층의 부모밑에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결과중시주의자이며, 허영을 사랑하고 허영을 위한 삶을 원하고 어머니 덕분에 뜻도 없는 취직을 하여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유민'이 화자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4인방 중 유일하게 회사원으로 취직한 수진과 졸업후 처음으로 모두 모여 회포를 풀면서

졸업후엔 회사원, 헤어디자이너, 학원강사 등의 직업에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비웃던 나 '유민'은 

4명중 똑똑하며 공부도 잘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취업준비를 하며 자격증을 획득했던 친구인 수진이가 은행창구 직원이 되었다는 소식에 별볼일 없어 보이는 수진의 직장조차 내 힘으로 얻을 수 없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느끼며 나는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의 인간일까?하고 반문하게 된다.

'압구정 죽순이', 남자들의 근거없는 자신감의 준말 '근자감', 천재자식 콤플렉스, '취집'이라는 멍청하고 게으른 어감의 단어에 목을 매야하는 중산층 이상의 부모님을 두고 부모님의 주택이 큰 값으로 오른 20대 중반의 여자들의 현실일지 생각하게 하는 용어들이다.

"귀하께서는 그동안 취업 준비에 대한 노력을 납부하지 않으셨으니 젊음의 유예 기간을 차압하고 백조 처분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귀하의 인생 통장 내역입니다. 남아 있는 잔액은 맞선에서 최후의 메리트로 작용할 스물넷의 나이와 부모님 덕분에 타고난 늘씬한 몸매입니다. 미약하나마 가능성도 남아 있긴 합니다만 곧 마이너스가 될 예정입니다. 남은 잔액을 어디에 분산 투자하실지 조속히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선택사항으로는 클럽, 소개팅, 맞선, 늦은 취업 준비가 있습니다. 인생 펀드 매니저의 소견으로는 '취집'을 추천해드립니다. 귀하와 같은 여성 고객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익률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처럼

'유민'이의 상황은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이리라..

 

하지만, 대부분의 20대들은 이들과 달리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유민이의 친구 '영미'처럼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를 경험하며 유명한 방송작가를 목표로 힘든 일을 하며 언젠가 크게 뜨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일반적인 그들에게 시련이 다가와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민종 5집 / 인연
김민종 노래 / 록레코드 (Rock Records)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이전 앨범을 들어보았지만 

김민종 특유의 허스키하며 호소력있는 김민종이 잘하는 것을 잘 보여준 앨범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앨범자켓에는 피천득 님의 작품인 인연의 한 구절을 인용하였는데 잘 어울린다고 보여지며 

타이틀곡을 포함하여 5번, 12번 트랙도 익숙하며 듣기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안한 동화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다카쓰키 노리코'라는 화가가 사망하고 25년이 지난후 유족에 의해 전시회가 열리게 된다. 

여러 팸플릿 중 우연히 뽑게 되어 알지 못하던 작가의 전시회장에서 

24살인 '마유코'는 그림속의 풍경을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여러 상념들이 떠오르며 그림속의 여자인 화가가 가위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발작증세를 일으키게 된다. 

화가의 유족이 마유코를 찾아와 어머니의 환생을 이야기하며 어머니의 유언을 실행하면서 범인에 대해 떠오르는 기억을 이야기해 주기를 부탁하게 된다. 

온다 리쿠는 이야기속에서 생전에 화가는 남의 물건을 찾아주는 것이 특기였다는 에피소드를 서술하며 일반인들과는 다른 세계에 대해 살며시 풀어놓으며, 본격적으로 환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들이 그림들을 전달하면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방해꾼을 등장시켜 스릴러 요소도 포함되어 독자가 이야기를 집중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이야기가 환생에서 기억의 문제로 마무리되면서 허무한 점도 있었으나 

환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지켜본 독자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