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 - 이탈리아 문화와 풍속으로 떠나는 인문학 이야기
엘레나 코스튜코비치 지음, 김희정 옮김, 박찬일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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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음식에 관한 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종의 이데올로기가 담긴 내용을 엮어보려 했다고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를 북부와 중부, 남부, 섬지방으로 나누어 각 지역마다 특유의 음식재료, 전통 및 정치적 상황 등을 이야기 하는데

이탈리아의 통일 후에 언어통일과 함께 각양각색의 이탈리아 인을 융합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요리법이 취합되어야 함을 인식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요리법이 발전하게된 역사적 배경 또한 설명하는데 

로마의 성지화로 순례자들을 모으게 되면서 순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수입을 늘리기 위한 

로마 교황청의 의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학생시절 유럽여행을 가본 후 이탈리아에 매혹되어 

이제는 이탈리아를 다시 한번 가봐야 겠다는 마음에 이탈리아를 상세히 설명하는 책들도 있지만 음식을 중점으로 대략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이 책을 읽게되었는데 목표달성은 이룬 것 같다.

그러나, 정치와 관련하여 음식코드 등이 설명되는 등 이탈리아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는 상태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어쨋든 지역마다 다양한 음식재료와 음식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어서 새로웠다.

 

 

이 책에 여러 축제들이 열거되어 있지만 날짜가 나온 것만 소개하는 바이다. 

2월 토리노 지역  -->  오렌지 전투 

4월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 지역  -->  오렌지 축제 

4월 베네치아  -->  산 마르코 축제 

6월 볼로냐 부근 카스텔 델리오  -->  뇨키(파스타 일종) 축제 

7월 트로페아 지역  -->  붉은양파 축제 

7월 카스텔피우마네제 지역  -->  살구 축제 

8월 노르차 지역  -->  렌즈콩 축제 

8월 에볼리 지역  -->  모차렐라 축제 

8월 살레르노 지방의 알바넬라  -->  피자 축제 

8월 누라키 지역  -->  화이트와인 축제 

9월 산 다미아노 다스티 지역  -->  볼리토(삶은 고기) 축제 

11월 밀라노  -->  오일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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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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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 박사를 유혹하겠다고 하며 하나님과 내기를 한다. 

철학과 법학, 의학, 신학까지 철저히 공부하였으나 결국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고뇌에 가득찬 파우스트에게 악마는 자신에게 약한 부분이 있다고 하며 안심하고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속인다.

1부는 악마에 의해 젊어진 파우스트와 마르가레테의 사랑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2부에서는 여러 철학자와 그리스로마신화를 이야기에 접목하여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또한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아 이야기에 집중되지도 않았다.

고전으로 '파우스트'는 이런 내용이구나 하며 읽기를 끝마쳤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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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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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이 살던 시대 이전에도 존재하였지만, 특히 반상간의 차별과 신문물의 유입간에

시대상에 신물이 난 사대부 지식인들과 신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의기투합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고교시절 학습량에 의하면 당시 개혁적인 선비들은 정조시대에 '북학파'로 일컬어지는 사상가들로서

'이용후생'의 지표아래 실용주의적이며 왕권강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규장각의 멤버로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중에서 연암 박지원은 '호질'과 '허생전'의 저자로 특히 유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접하면서 연암의 호방한 성격 및 그의 풍모를 알게 되었고, 문장가로도 유명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책을 통하여 열하일기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알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연암과 어울렸던 절친한 친구들과 지적인 통치자로 유명한 정조시대의 일련의 사건들과 뒷배경도 덤으로 알게되어 기쁠뿐이다.

다만, 세대(?)차이 때문인지 연암의 유머가 나에게 안 통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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