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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여인의 키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
마누엘 푸익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평점 :
한 방에 같이 수감되어 있는 몰리나라는 죄수가 발렌틴이라는 죄수에게 영화이야기를 해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책의 내용을 잠깐 언급하면,
마르크스 주의 사상가이며 게릴라 활동을 하여 수감된 발렌틴은 미성년자와 관계하여 수감된 몰리나에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다수의 영화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점차로 가까워지게 된다.
남성역인 발렌틴과 여성역인 몰리나는 가까워지면서 관계를 갖게 되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가끔 이상했던 점은 두 죄수가 여자들인가 하는 점이었다........
그 이유는 두 죄수의 이름이 여자이름과 비슷하였고, 책의 구성이 대화체여서 쉽게 넘길수 있어서 인지 대충 읽게된 이유때문일 수 있겠다.
아무튼 두 죄수는 모두 남성이며, 두사람은 동성애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이 작품이 1976년에 쓰여졌다고 하니 가히 파격적이지 않을 수 없겠다
몰리나는 정부와 비밀 거래를 맺어 발렌틴에게 설사약을 먹이고 간호를 하면서 더욱 가까워지는데,
발렌틴의 동료에 대해 정보를 캐려고 하지만 발렌틴은 쉽게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두사람은 너무 가까워져 몰리나는 결국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사명대신에 발렌틴에게 애정을 품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며 알게 되는 것은 두 죄수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이고 몰리나라는 죄수가 발렌틴이라는 죄수에게 영화이야기를 해준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해주는 이유와 전반적인 소설의 내용의 매치,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이가에 대해 아리송 할 수도 있겠다.
문학전집이기 때문에 작품해설이 있는 것이 천만다행으로
두 사람의 사상과 관계, 영화이야기의 숨은 의미 등
해설을 읽고 이 소설은 하이클래스의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의 제목과 같이 한번 읽고는 그 의미를 알기에 다소 부족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