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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투 리멤버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대공황시절 밀주와 고리 대금업으로 커다란 부를 축적하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부족함 없이 어린시절을 보내었고 마을에서 소위 영향력 있는 집의 아이였다.

 

해그버트 설리번 목사는 한때 주인공 할아버지의 일을 도왔으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다는 것을 알고 그만두게 되고, 제이미는 목사의 늦둥이 딸이다.

 

두 사람은 동창회 댄스파티에 동행하게 되고, 서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

 

17살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해 주는데,,

<<상대방이 나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알 수 있게 대해줘야 한다>>는 연애의 원칙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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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2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2
김민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대학을 입학하면서 어울려 다니게 된 4인방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24살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여자들의 세계는 잘 모르지만 

작가에 따르면 여자들의 무리를 '섹스 앤 더 시티'의 일반화라고 하였는데(영화는 안 봤고 드라마는 2-3편 보았지만) 

미란다 같은 시니컬한 성격의 친구와, 사만다 같은 유별난 캐릭터, 불화를 조정하고 결속을 다지게 하는 사랑스러운 샬롯, 모두와 잘 어울리지만 딱히 어떤 성향이라 정의 내릴 수 없는 캐리 같은 캐릭터가 섞여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의 4인방은 여유로운 집안의 아이들로

'민희'로 대표되는 부모님에게 의존하며 유학가기 위해 영어회화 학원만 다니며 명품 쇼핑을 즐기는 캐릭터 

배우였던 어머니를 두어 타고난 미모로 힘들이지 않게 연예인의 길을 가고 있는 1% '혜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지만 묵묵히 나름 성실히 열심히 공부해서 은행 텔러 자격증을 따서 좋은 은행에 취직했지만 명품 쇼핑에 파티에 클럽에서 즐기기 바쁜 아이들을 동경하는 '수진' 

중산층의 부모밑에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결과중시주의자이며, 허영을 사랑하고 허영을 위한 삶을 원하고 어머니 덕분에 뜻도 없는 취직을 하여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유민'이 화자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4인방 중 유일하게 회사원으로 취직한 수진과 졸업후 처음으로 모두 모여 회포를 풀면서

졸업후엔 회사원, 헤어디자이너, 학원강사 등의 직업에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비웃던 나 '유민'은 

4명중 똑똑하며 공부도 잘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취업준비를 하며 자격증을 획득했던 친구인 수진이가 은행창구 직원이 되었다는 소식에 별볼일 없어 보이는 수진의 직장조차 내 힘으로 얻을 수 없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느끼며 나는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의 인간일까?하고 반문하게 된다.

'압구정 죽순이', 남자들의 근거없는 자신감의 준말 '근자감', 천재자식 콤플렉스, '취집'이라는 멍청하고 게으른 어감의 단어에 목을 매야하는 중산층 이상의 부모님을 두고 부모님의 주택이 큰 값으로 오른 20대 중반의 여자들의 현실일지 생각하게 하는 용어들이다.

"귀하께서는 그동안 취업 준비에 대한 노력을 납부하지 않으셨으니 젊음의 유예 기간을 차압하고 백조 처분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귀하의 인생 통장 내역입니다. 남아 있는 잔액은 맞선에서 최후의 메리트로 작용할 스물넷의 나이와 부모님 덕분에 타고난 늘씬한 몸매입니다. 미약하나마 가능성도 남아 있긴 합니다만 곧 마이너스가 될 예정입니다. 남은 잔액을 어디에 분산 투자하실지 조속히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선택사항으로는 클럽, 소개팅, 맞선, 늦은 취업 준비가 있습니다. 인생 펀드 매니저의 소견으로는 '취집'을 추천해드립니다. 귀하와 같은 여성 고객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익률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처럼

'유민'이의 상황은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이리라..

 

하지만, 대부분의 20대들은 이들과 달리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유민이의 친구 '영미'처럼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를 경험하며 유명한 방송작가를 목표로 힘든 일을 하며 언젠가 크게 뜨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일반적인 그들에게 시련이 다가와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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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지 블루
유이카와 케이 지음, 서혜영 옮김 / 문이당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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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지지 않는 미모에 '여자가 해봤자 얼마나 잘하겠어'하는 식의 말을 듣기 싫어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솔선수범하지만 일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언젠가는 결혼을 하고 싶지만 결혼해도 일을 그만두지 않고 양쪽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노리코' 

 

노리코와 같은 광고 에이전시 회사에 열심을 다했지만 

이제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편안한 휴식처를 꾸미고 싶은 '가오루' 

 

직장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가장 모범적인 남자 '이쿠오'를 마음에 담아두었던 두 여자,,,, 

용기내어 고백한 '이쿠오'와 '가오루', 혼자 남게 된 '노리코' 

 

결혼2년차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성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고 생각해보았다. 

결혼과 일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민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우리들은 달라, 특별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어라고 생각해도 세월 앞에서는 용서 없이 무너져 버린다. 그러고는 이런게 아니었어를 마치 주문처럼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비슷한 생각을 했었지 하고 동감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희망을 가져야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노리코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되는 '여행'이라는 아이템은 역시 어떤 계기를 가지게 하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에는 '여행'이 한 가지 수단임을 인정하면서,,,, 

집사람과 다시 같이 가고 싶은 이탈리아를 상기시키며,,,, 

 

두 여성의 인생사를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순간을 3년 또는 6년의 시간을 간격으로 책 한권에 표현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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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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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멀어지려고 하는 남자 '완', 

완을 바라보는 '은서', 

은서로부터 주목받는 시선때문에 힘을 얻고 은서를 사랑하는 '세' 

어린시절 친구사이이며 시골에서 함께 자랐던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또 한명 주목할 등장인물로 

혼자 있기 싫다는 이유로 옆방에 산다는 여자,, 밤 늦은 시간 은서의 방문을 두드리며 잠깐 있다가 가고 싶다고 하는 여자,, 사랑의 깊은 아픔을 간직한 여자 '화연'이 있다.

 

1시간 30분간 기다리던 완과의 만남이 취소되었음을 알고 낙담하는 은서에게 다가온 화연이 슬픔을 달래주고 있을 때 상황이 바뀐 완이 나타나 은서에게 "안 오면 집에 들어가 있으면 연락하기도 좋잖아, 아침부터 여자들끼리 거기 앉아 뭐 하고 있었던 거냐"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사람의 생각 폭은 왜 이리 협소한가 라고 생각해본다.

완은 은서의 마음을, 은서는 세의 마음을 알면서 

자신의 마음과 타협하지 못하고 한 쪽만 바라봐야만 하는가,,,어째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서 상처를 주는 것일까 하고 안타까웠다.

 

후반부의 은서와 세의 관계에서 

내가 남자라서 그런가, 

은서의 행동에 대해 더욱 질책할 수 밖에 없었다. 세의 증세보다 더..... 

 

이 소설을 읽으며

은서가 쓴 2편의 이야기도 덤으로 읽을 수 있음도 또 하나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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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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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바위가 왜 상사바위냐 하면요. 나이 많은 노인이 나이 어린 처녀를 사랑했대요.-114쪽

노인은 나이차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골짜기의 나무에 목을 매 버렸대요.
그는 죽어서 산정에 큰 바위로 솟아났어요. 그날부터 처녀는 잠을 자지 못하고 날로 여위어갔죠. 사랑을 풀지 못한 노인의 혼령이 밤마다 상사뱀으로 나타나서 처녀와 자려고 했던 거예요. 어느 날 처녀는 바위에 올라가서는요. 나이 때문에 못 이룬 사랑이 그토록 맺혔다면 나 또한 나이를 먹지 않는 바위가 되어서 마음을 풀어드리겠다면서 뛰어내렸다네요. 그러고 나니까 노인의 바위 옆에 또 하나의 바위가 솟았다지 뭐예요.-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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