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강한 에듀윌 시사상식 2012.08 (동영상 무료제공)
에듀윌 교육출판연구소 엮음 / 에듀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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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 잡지를 처음 접했을 때는 언론사 및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뿐만이 아니라 여러 시사,상식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했었다. 7월호를 계기로 이 잡지의 애독자가 될 것 같았던 나는 8월호를 읽고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즘 세계적인 이슈인 그리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경제위기가 지난 달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졌다면 이번 달 또한 그러했고 이 외에 한.일 군사협정에 대해서 중요하게 다루었다. 한 가지 정말 의문스러운 것은 8월호 잡지임에도 불구하고 7월의 이슈보다는 6월의 이슈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이다. 또 취업뉴스 섹션은 지난 달과 같은 뉴스가 나왔다. 도대체 잡지를 어떻게 만드는건지 모르겠다. 콘텐츠의 정확성 또한 의심스럽다. 예를 들어서 BRICS의 경우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S가 소문자s 였었지만 남아공이 합류한 이후 공식적으로 대문자s를 쓰고 있다. 그러나 이 잡지에서는 여전히 BRICs라고 소개해주고 있다. 당혹스러울뿐이다.

 

지난 달에는 처음 접했기에 전혀 보이지 않던 흠들이 한꺼번에 보이기 시작했다. 시사,상식 책은 시중에 참으로 많다. 사람들이 이런 수험서들보다 잡지를 보는 이유는 좀 더 최근의 시사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잡지는 대충 신문에서 본 후 시험에 나올 법한 내용만 추린 후에 용어해설만 붙여놓았을 뿐이다.

 

역시 시사,상식을 정확하고 깊고 통찰력 있게 알기 위해서는 신문이 최고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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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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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문학을 잘 접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읽었던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가 여전히 뇌리에 강하게 남는다. 마치 영화같았던 한 남자의 생을 흡인력 있는 소설로 접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빅 픽처>를 좋아하는 이유들 중의 하나는 멋진 표지도 한 몫했다. 마치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한 그 느낌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임을 분명히 부각시켜 주었다. 이 책 <위험한 관계> 또한 누가 봐도 같은 작가의 책임을 알 수 있다. 같은 표지 구성에 디자인만 달리 했지만 역시나 훌륭하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 좋은 책은 언제나 많은 독자들을 유혹하는 법이다.

기자로 활동하는 독립심 강한 여성인 샐리는 소말리아에 특파원으로 일하던 중 다른 메이저 신문사의 기자인 토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내 그녀는 토니의 아이를 갖게 되고 때마침 토니에게 런던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서 함께 영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임신 중인 샐리는 임신중독증으로 고통을 받게 되고 출산 또한 난산으로 매우 힘겨워한다. 출산 후에도 산후우울증으로 매우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기까지 하자 급기야 정신병동에 입원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도 토니는 전혀 샐리와 그의 아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고 그 관계의 배후에 어떤 원인이 있는지 알게 된 샐리와 토니는 기나긴 법정 싸움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실망이었다. <빅 픽처>가 너무 좋아서였을까, 이 책의 서사적인 부분도 무척이나 지루하고 단조로웠으며 소설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지 못했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세트 몇 개 에서 모두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적인 움직임 또한 없었다. 어쩌면 그런 부분에서 <빅 픽처>와 너무나도 상반되어서 더 실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도 미국인인 샐리의 영국생활 적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데 나도 1년 가량 영국에서 생활해봤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아니었기에 모든 게 생소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샐리의 영국 생활은 비록 말은 통하지만 영국인들의 미국인에 대한 편견을 비롯해서 비슷하지만 많이 다른 문화로 인해서 많이 혼란스러워 함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영국에서 미국인을 좋아하는 영국인은 많이 보지 못했다. 이는 아마 저자가 미국인으로서 영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경험과 느꼈던 점들이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줄거리는 너무 단순하고 단순한 줄거리를 길게 풀어써서 지루할 따름이었다. 오랜 투병 과정과 법정 다툼을 소설로 표현할 때에는 간략함이 제 맛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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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경제공부는 경제저축이다 4
최진기 지음, 신동민 그림 / 스마트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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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을 전공한 나는 사실 스무살 때 다른 대학의 경제학과에 잠시 소속되었던 적이 있다. 한 번도 내가 경제학을 전공한다는 걸 생각해본 적도 없거니와 수능을 망친 결과로 갔던 대학이었기 때문에 수업은 거의 빠지고 혼자서 입시공부를 했었다. 일 년 후 다른 대학 사회학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이곳을 일 년 전에 졸업했다.

 

가끔은 후회가 될 때가 있다. 경제학이 사회학보다 취업이 잘 되는 과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학문이기에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해서이다. 사회학이야 사실 그 정도로 생활밀착형 학문은 아니지 않는가. 살아가면서 어차피 배워야 되는 몇 가지가 있다면 경제, 영어 정도인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과나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면 내 앞날이 지금보다는 더 밝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차피 배워야 한다고 해 놓고도 이 나이를 먹도록 경제용어 및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주식을 해 본적도 없고 혼자서 적금을 들어본 적도 없다. 경제 잡지나 방송은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턱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얼마전에는 경제 채널에 입사원서를 내놓고 면접까지 봤었다.

 

이 책은 참 쉽다. 나 같은 경제의 '경'도 모르는 생초짜에게 무척 무척 친절하면서도 알고 싶었던 부분을 간략하게 잘 설명해준다. 그러니까 경제 채널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를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입문서로서는 매우 탁월하다는 점이다. 금리, 채권, 환율, 주식 등등 각 섹션에서 꼭 알아야 할 상식들만 짚어준다. 언론사 시험 준비를 할 때 상식 책을 보면서 막연하게 외웠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서 상세하게 알게 되었고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배움의 즐거움을 지금도 깨달을 수 있다는 걸 누가 알았을까. 요즘 이 깨달음을 가져다주는 경제공부에 흠뻑 빠져있는 내게 이 책이 첫걸음으로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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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강한 에듀윌 시사상식 2012.07 (동영상 무료제공)
에듀윌 교육출판연구소 엮음 / 에듀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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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시험을 몇 번 쳐봤는데 처음부터 언론 분야에 가려던 게 아니라서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했고 결국 낙방한 적이 많았다. 사실 시사, 상식이야 신문 많이 읽으면 된다고 막연히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게까지 시간 투자를 많이 할 수 없는게 취업준비생들의 실정이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시험 대비 책들이 많이 나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에듀윌에서 매월 시사 상식 매거진을 발행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험 대비로서는 굉장히 좋다. 보통 해마다 나오는 책들은 시사에 대해서는 다루기 힘든 한계가 있는데 월마다 나오는 잡지이기 때문에 시사까지 골고루 다 담았으며 우리말부터 논술 그리고 영어까지 망라하여 콘텐츠가 훌륭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사부터 언론사 등등 여러 시험에 철저히 대비하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그러나 깊이 있는 지식보다는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단편적인 지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논술 섹션 외에는 생각 할 거리보다는 외우는 지식 대비에 맞춰졌다고 보는 게 낫다. 나는 여러 용어들을 노트에 따로 정리했는데 이번 주말에 있을 언론사 시험 대비를 위해서다. 그러나 굳이 시험에 대비하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이 잡지를 꾸준히 읽으면 대략적인 시사와 상식에 대한 내공이 생길 것 같다.

 

시사, 상식 잡지 분야에서는 최고인 듯 한데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도움을 줘서 정말 최고에 부합하는 잡지가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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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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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라는 용어가 과거의 어느 시점 이후에는 현실성이 없다고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비인간적인 학살 행위가 자행되던 세계대전이나 나치즘 이후에는 비교적 평화로워진 현재에 이르러서는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여겨왔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명백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최근의 이라크 전쟁도 엄연히 제노사이드이며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는 지금도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에 이 또한 제노사이드인 것이다. 21세기에도 뿌리 뽑혀지지 않는 이 잔악무도한 인간들의 전쟁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가 불완전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와 같은 동물적인 이기심과 탐욕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다카노 가즈아키가 이 책에서 진화한 새로운 인류의 출현을 통해서 현 인류의 만행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현 인류보다 월등히 진화된 능력을 지닌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경계와 학살을 지휘하는 미국 대통령. 이를 수행하는 민간 용병 네 명과 영원히 고칠 수 없을 것 같았던 불치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대학원생. 관련 없어 보이는 이들간에는 신인류를 지키고자 하는 일념과 그 능력을 통해서 도움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런 역사적인 상황속에서도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학살을 도모하는 기득권층이 있는 반면 새로움을 받아들이려는 또 다른 부류가 있으며 결국 이들의 승리로 끝이 났음을 저자는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콩고, 미국 그리고 일본을 배경으로 여러가지 전문적인 분야까지 심층 있게 다룬 이 책이 저자의 그동안의 공백을 보상하는 듯 하다. 인간은 그들의 능력으로 역사를 이루어왔기에 자만에 빠져 있지만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유능함과 미개함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역사가 입증해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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