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arls Barkley - St. Elsewhere [재발매]
Gnarls Barkley 노래 / 워너뮤직(WEA)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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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랩 이런 것들.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뭐 흑인들은 그렇다치고, 우리나라 쇼프로그램에서 힙합스타일로 옷입고 랩하는 가수들보면 왠지 모르게 싫다. 어설프게 따라하는 것 같아서.

그런데, 아주 우연히 이 앨범을 알게 되었다.
음악감상 홈페이지서 들을거 없나하고 아무거나 클릭했는데, 그 유명한 crazy가.
처음 들을 때부터 끌릴 정도, 그만큼 이 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요즘도 우리나라에선 TV에서 이 노래를 배경으로 한 cf가 방송되고 있다.

crazy 외의 다른 음악들도 들을만하다.
다은 트랙인 St. Elsewhere도 괜찮다.

랩에 알맞은 나름의 매력적인 보이스. Gnals Barkley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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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위기 SE (2disc)
정용기 감독, 신현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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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영화를 싫어한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을 꽤 재미있게 보아왔던터라, 그리고 어디서 '가문의 위기'가 무지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어 기대를 안고 보았다.

하지만 기대를 안 하고 봐도 실망할 정도였다. 혹자는 '쓰레기 영화' 라고까지 칭할 정도로 혹평을 과감히 했지만, 난 감히 그렇게까지 평은 할 수 없고 그저 억지웃음을 짓게 하는게 훤히 보여 관객을 약올리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할까. 다른 흥행에 실패한 코미디 영화가 더욱 낫지 않을까 싶었다. 왜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는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김수미의 색다른 카리스마있는 연기는 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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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수키 김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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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발딛고 있는 이 나라가 싫어질 때가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었다. 난 미국으로 이민 가고 친구는 다른 나라로 이민가고 싶다고. 이 나라가 너무 싫다고. 그냥 말로만 이민 간다는게 아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 누군가에게 말하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괜히 다른 나라에 가서 살면 고생이라고 했다. 그래도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서 살아가는게 최고라고. 그땐 속으로 모르는 소리 말라고, 여기보단 훨씬 낙원일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나와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한 번 읽어보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봤으면 싶은 책이다. 어렸을 적 부모님과 언니와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가서 재미교포 1.5세로 살아가고 있는 수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한국으로 와서 일주일 내내 일을 하는 부모님과 전혀 우애라고는 느낄 수 없는 언니 그레이스와 함께 외롭게 살아가던 수지는 대학 4학년 유부님 교수 데미안과 함께 살기 위해 집을 떠난다. 그 후, 총기사건으로 부모님을 잃게 되고 수지는 5년이나 지나버린 사건을 파헤치며 묻힐뻔한 과거를 파헤친다.

한국 사람으로서, 동양인으로서, 아시아가 아닌 다른 대륙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저 여행으로 잠깐 머무르는게 아니라 아주 그 땅에서 터를 잡고 살아간다는 것은 가만 생각해보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언어와 문화의 격차도 있을 것이고, 다른 외모부터도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 힘들어 정체성의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그런 짐작을 이 책에서는 수지라는 인물을 통해, 작가의 이민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추리소설이기도 하다. 제법 두껍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침울하지만, 추리소설이라는 양식을 빌려 흡인력있게 읽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수기 킴의 문체가 너무나도 멋져 주인공의 마음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새벽까지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는 수기 킴. 그런 그녀가 보통 미국인 못지 않게 이렇게나 글을 잘 쓴다는 것에, 감탄과 또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움도 느껴진다.

한동안 이 작품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작품의 분위기가 나를 압도해서 책을 덮고난 지금까지도 놓아주지를 않으니.... '오전 9시의 담배는 절망감의 표현이다.'라는 첫문장부터가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한국인 이민자들의 쓸쓸함이 그대로 묻어나온 것 같아, 책을 덮고는, 그냥 내 나라에서 살아가는게 가장 행복한거로구나 라는 깨달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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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Plastic Machine - Imaginations
Fantastic Plastic Machine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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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도 제법 많고, 꽤 유명한 뮤지션이지만 난 이 앨범으로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을 처음 만나는 셈이다. 가수 이름 자체도 무지 판타스틱 한데다, 앨범 또한 전체적으로 그야말로 판타스틱이다.

감히 시부야계의 완벽한 걸작이라고 칭송되고 있는 앨범이니만큼, 귀가 즐겁고 세련된(?) 멜로디를 듣고 있자니 들으면서 거리를 쏘다니고 싶은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앨범의 특징은 클래지콰이의 합작곡이 있다는 것. 'Don't you why?' 꽤나 평도 괜찮은데다, 이 곡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클래지콰이 특유의 색깔과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색깔도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이때까지 냈던 앨범들 모두 자켓을 보니 심플하면서도 귀엽고, 독특한 느낌이다.

한마디로 Fantastic Plastic Machine에게 꽂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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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여자 친구
고이케 마리코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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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이 책을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어떻게보면 '추리소설'이라고 딱 꼬집어 말 할 수도 없는 책이다. 여섯편의 단편 모두, 단조로운 일상속에서 주인공이 살의를 느끼고 사람을 죽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그닥 추리적인 면은 없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읽었을 독자라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난 전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소재가 흥미로워 꽤 재미있게 읽었다.

첫 번째 단편 <보살 같은 여자>. 제목 그대로 정말 보살 같은 마음씨의 여자가 악독한 병원장의 재혼한 와이프로 들어오게 된다. 악독한 병원장의 딸 둘과 동생은 병원장을 너무나도 미워하며 농담삼아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던 중 어느날 이 병원장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정말 죽게 된다.

딸이 친아버지를 두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는 것. 아무리 아버지가 미워도 아버지인데 정말 이렇게 마음 먹을 수 있을까? 이 점이 다소 이해되지 못했지만, 꽤 재미있었다. 정말 발칙한 여자들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단편 <추락>. 문예 창작교실에 다니는 미야코는 창작교실의 선생과 내연의 관계에 있으며, 매번 그의 거짓된 칭찬에 힘입어 소설을 쓴다. 어느날, 마음껏 분위기를 잡고 창틀에 앉아 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미야코와의 비밀을 갖고 있었던 선생은 그녀의 언니를 찾아간다.

이 단편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든다. 죽음이라는 소재에 이런 유머를 입힌 것이 꽤나 독특하다.

세 번째 단편 <남자 잡아먹는 여자>. 하츠에가 미사코의 올케로 들어온다. 하츠에의 어머니인 루미코와 하츠에는 모두 몇 번이나 남편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은 경험을 갖고 있던 중, 이 집안에서도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되고, 미사코는 그들을 의심하던 끝에 방화를 하게 된다.

다소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하다고 느낀 것은, 하츠에와 미사코의 베일이 제대로 벗겨지지 않았기에. 정말 이들이 저지른 일이 아니란 말인가?

네 번째 단편 <아내의 여자 친구>. 말단 공무원으로 그저 아무런 야망없이 한 가장으로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히로나카 하지메. 그의 아이프의 친구인 미유키가 어느날 찾아오게 되고, 아내를 종부리듯 하는 미유키에게 살의를 느끼게 된 하지메는 어느날 그녀를 찾아가서 죽인다.

표제작이니만큼 꽤 재미있었다.  뜻하지 않은 결말이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끔 했던 단편.

다섯 번째 단편 <잘못된 사망 장소>. 사회적으로 저명한 남자와의 내연의 관계에 놓인 주인공. 그저 새장속의 새처럼 구속하려는 남자를 주인공은 죽이게 되고, 그 직후 남자의 가족이 찾아와 사망장소를 바꾸려고 한다.

두 번째 단편만큼이나 우습다. 다소 풍자성도 느낄 수 있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여섯 번째 단편 <종막>. 신인연극배우인 주인공은 내연의 관계에 놓인 여자의 힘으로 단번에 주인공이 되지만, 여자의 구속에 싫증이 난 주인공은 여자를 죽이게 된다.

조금은 안타까운 느낌이 든 것은, 완전범죄가 될 뻔 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이라면 살아가면서 살의를 느낄만큼 누군가를 증오할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누군가를 쉽게 죽일 수는 없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하지만 뉴스를 볼 때면 충동적인 마음을 억제하지 못해 살인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이들처럼 살의를 억누르지 못해 저지른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내용으로 단편을 묶은 것이다.

조금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었지만, 내용만은 흡인력 있고 독특한데다 무엇보다도 참신해서 재미있었다. 여섯번째 단편을 읽을 무렵엔, 이미 살인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할 만큼, 무감각해져버렸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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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30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인은 일상적이다? 아니 살의는 일상적이다 라고 말하는 것같은 작품이죠.

미미달 2006-09-3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만두님 오랜만, 추천감사합니다. *ㅇ*
살인이 일상적이면 안되죠. 살의도 일상적인가요 ?
이 책 읽으면서 느꼈어요. 아 ... 착하게 살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