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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 인피니티 특별할인
왕가위 감독, 양조위 외 출연 / 인피니티(Infinity)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고2때 였었나? 중국영화를 매우 좋아하던 친구가 아비가 수리진에게 1분이라는 시간동안을 함께했던 장면을 나에게 흉내냈던 기억이 난다.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리우는걸 영화가 끝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 이토록 명성이 자자한 영화를 왜 지금에야 보게 될까라는 조금의 자책과 함께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다소 실망감과 함께 왜 이 영화가 그토록 유명한지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고독한 청춘을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을 꽤 있지 아니한가? 당시에는 엄청난 초호화 캐스팅에 그닥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여서 영화가 유명했던 것은 아닐까?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이 영화는 저주받았다는 영화로서는 더없을 수치스런 형용어까지 붙었었는데, 그럼 이 영화는 나중에라도 왜 이토록 유명해진 것일까? 의문만 가득하다.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나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난 후의 이해하지 못함과 다를바 없는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 <아비정전>. 고독한 아비의 모습을 보노라면 아직도 장국영이 살아 있을것만 같고, 총을 맞고 숨을 거둔 장면에 이르러서는 장국영이라는 배우에 대한 연민 또한 느껴져, 왠지 슬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