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이 이렇게 각각 다른 빛인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두심이 2004-06-13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너무 좋습니다. 정말 다양한 색들이네요..저 꽃이 얼어버린 사진은 마음마져 아프네요.
 


 


 


 

 


 


 

 



학창시절 비오는 거리를 맨발로 다니던 일이 생각난다.
사랑의 아픔 때문도 아니다. 그저 온 몸으로 비를 맞고 싶었을 뿐이다.
하루종일 그렇게 쏘다니고 나면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기분!
그런 느낌으로 나는 사진을 한다. 나를 미치게 하는 이유야 뭐든 상관없다.

나는 사진을 사랑한다. 그리고 사진밖에 할 줄 모른다.
이젠 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린 사진을 통해 나는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가?
나는 내 삶을 이야기하려 한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찌 살아가는 지를 보여주고 싶다.

어지러운 빌딩 숲,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 매연, 부딪치는 사람들, 한낮의 열기 등등
이 모든 것도 한 걸음 물러나 삶을 관조하듯 지켜보면 좀더 편안하게 다가온다.
더 할 수 없는 무력감과 자멸감도 사라지고 어느 새 나는 당당해지는 것을 느낀다.

찌든 일상과 삭막한 세상으로부터의 도피처, 사람들로부터 상처 받은 내 영혼의 안식처가 되어 줄 수 있는 곳은 어딜까?
지금도 나는 나만의 피안으로 도망치듯 내 사진 속으로 빠져든다.
깊고 깊은 그 심원으로...

출처 신희숙님의 홈 http://photoin.netian.com/

 

 

내가 좋아하는 파랑....

두심이님의 파란색 이야기에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두심이 2004-06-13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새벽에 이 코멘트를 쓰다니 딱 알라딘 정기접검시간에 걸린겁니다.
글도 저장 안되고..T.T
사진으로 보는 세상의 색깔은 이렇게 보여도 지네요..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고 싶네요..후욱~
 

 
 
 
 
 
 
 
 
 
 
 
 
 
 
 
 
 
이거이 아가 태어나면 여기다 초음파 사진도 붙이고 축하메세지도 적고 그러는 책이다.
너무너무 이쁘당... 훌쩍...
내건 걍 피터래빗인디...그거보다 훨씬 이쁘다.
 
아마존에 안쪽보기가 되어있다.
 
http://www.amazon.com/gp/reader/0723246122/ref=sib_dp_pt/002-8924278-9889657#reader-page
 
 
 
 
 
 
 
지지바 하나 있으면 그 방에 걸어주면 딱이겠구만..쩝.
 
차력형제 모친의 아쉬움을 이리 달래는구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4-06-1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지배 있는데..저에게 선물해주시죠?^^

panda78 2004-06-1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 예쁘네요... @.@ 눈이 빙글 빙글--

starrysky 2004-06-1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쁩니다. 훌쩍~
역시 딸이 있어야 해요.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면서 엄마의 만족의 극대회시키려면.. 밀키님, 어때요? 차력형제의 뒤를 이어 이뿐 공주님 하나 더 낳아보심이.. ^O^

바람꽃 2004-06-12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이 보는 <일러스트>라는 잡지에서 본 그림이군요. 여자 아이들을 비롯한
여자 어른도 많이들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이네요.^^
저런 요정들 함 만나보고 싶다~

loveryb 2004-06-1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아름답습니다..
야아~~
 

          

 

이름하여 롤리타 렘피카.

렘피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끌린다 ^^

 

Q. 롤리타 렘피카의 브랜드 네이밍..

독특한 이름은 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Lolita Lempicka)의 이름에서 그대로 따온 것으로 디자이너의 본명은 아니다.
롤리타는 러시아 작가 노보코브의 소설 '롤리타'의 주인공으로 천진난만하면서도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소녀의 모습을 상징하며 렘피카는 폴란드의 표현주의 화가인 타마라 드 렘피카로 얼음 같은 이성 속에 불꽃같은 열정을 숨겨둔 여인상을 상징한다.   
결국 롤리타 렘피카는 그 이름만으로도 브랜드가 표현하는 세계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다.

Q. 롤리타 렘피카의 런칭 배경은..

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가 가지고 있는 현대 여성에 대한 자신의 감성과 비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모던 로맨틱 프래그런스로 1990년대 등장한 디자이너 향수 브랜드 중에서 여성성과 로맨티시즘에 초점을 맞춘 자기만의 세계 구축을 위한 컨셉으로 출발하였다.

띠에리 뮈글러 - 환상성 (엔젤), 장 폴 고티에 - 여성스러움 (르 말), 이세이 미야케 - 투명함 (로 디세이)

그리고 Lolita Lempicka 는 프랑스 현지 전문가들에 일임한 브랜드 구현을 하였다.
Ex) 향 - Firmenich, 용기 디자인 - Alain de Mourgues, 패키지 - Autajon, 광고 - Saatchi & Saatchi

Q. 롤리타 렘피카의 목표 고객..

롤리타 렘피카는 디자이너의 끝없이 펼쳐지는 상상력을 현실이라는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향수로 자신 안에서 상반되는 모든 면들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현대여성들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향수라고 할 수 있다. 소녀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성숙한 30대의 여성이 타겟이다.

Q. 롤리타 렘피카의 강점이라면..

개성이 강하다.
소비자에게 당사자 개인에게 주는 느낌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느낌을 강조한다.
자기만의 개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손놀림을 통해 돋보이는 자기만의 향, 자기만의 개성이 강점이 된다.

 
- http://csjournal.csnet.co.kr/2002-10-12.html 에 실린 글 발췌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06-1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이 참 예쁘네요. 이런 병을 보면 향수 병만 모으는 사람들 이해가 가요...

두심이 2004-06-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수는 잘 모르고, 너무 독한 향은 피하고 싶어서 늘 하던것만 하지요..
이 향수는 병이 정말 예쁘네요.

진/우맘 2004-06-1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냥 에스쁘아 하나로 뭉개고 있습니다. <미라클> 갖고 싶은데, 저렴한 데는 가짜가 너무 많고, 백화점은 넘 비싸서...흑.
게다가, 몇 개 있는 향수병도 전부 진이의 노리개로 전락하거나 먼지를 뿌옇게 뒤집어쓰고 있어요. 향수 모으기...거, 부지런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취미라니까요. 난 안 돼....
그런데, 저 향수는 한 번 시향해 보고 싶네요. 어떤 향기일까??

플레져 2004-06-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수병에 핑크색 이불이랑 나비가 비추는 건 줄 알았어요...ㅠ.~
독특하여, 꼭 하나 갖고 싶네요...

panda78 2004-06-12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라색 사과에 금박이라니 너무 예뻐요- 그런데, 이번에 엄마가 하나 선물받으셨는데, 향이 좀 독하더라구요.
이거 처음 출시됐을 때(한 5년? 6년?) 병에 반해서 살 꺼야- 하고 맡았다가 강한 향에조금 실망한 기억도 있구... 꼭 시향해 보시고 사세요! ^^

loveryb 2004-06-12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가 예전에 썼던 것 같은데^^
향이 참 진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병은 죽이지요^^

밀키웨이 2004-06-1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진해요?
그럼 좀 보류 ^^;;
 
 전출처 : panda78 > 부그로의 재발견

naver 블로그 http://blog.naver.com/css9660.do?Redirect=Log&logNo=40001588725 "성희의 블로그"에서 글만 펌.

한 미술가가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미술에 소질을 보이고,
나이를 속여서까지 미술학교에 일찍 입학하여 앵그르에게 배우고,
그 안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연이은 수상을 했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뜰리에에서,
밥먹는 곳도 아뜰리에, 친구들을 만나는 곳도 역시 그 먼지나는 작업실.
하루 16시간, 일주일에 7일을 꼬박 그림만을 그리며 한평생을 보내고,
 
그리고  다시 자신이 배운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한 당시 최고의 미술가라 불리며,
 
그렇게 평생을 바쳐 80년동안 822점(현재 알려진)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낸
 
William Bouguereau
 
그런 작가가 존재했었고,
어둠속에 잊혀졌던 수십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Academic Art 라고 합니다.
어려서는 교육기관에서, 졸업후에는 아뜰리에에서 도제 방식의 수년의 연마를 통해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요.
 
처음 6개월은 대작들을 카피해서 그리고, 그 다음은 조각을 보며 스케치 연습, 붓을 잡기까지 최소한 1년, 이렇게 스승과 함께 하는 5,6년의 힘든 시기를 거쳐야 했고, 기본과 안정적인 구도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회화의 방식을 고수하며, 원근법과 해부학적인 관점을 중시 여긴 사실적인 묘사 덕분에 회화에 있어서 누적된 지식과 기술, 훈련으로 인해 표현력에 있어서는 최고의 수준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듯한 근육, 핏줄, 뼈대.. 생생한 색깔..
그 중의 최고라고 평가받는 부그로.

운명의 장난인걸까요?
프랑스혁명 직후에 태어나 전통과 현대의 사이에서, 다시금 겪게되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
 
바로 인상파화가들의 등장입니다.
그 시작은 스케치를 하라던 스승의 명을 거역하고 아뜰리에를 뛰쳐나온 마네,
작업실에 짱박혀 과거의 명작들을 반복해서 그리는 틀에 박힌 시스템에 반대하고 자유로운 개성을 추구하던 이들, 그리고 주류에 편입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모임
캔버스를 들고 들판으로 나가고, 자연의 모습을 담습니다.
 
불안정한 구도, (당시에는 주제의식이 없다고 생각했던) 자연의 모습 등등.
심지어 인상파 그림들은 사회적인 조롱거리가 되어 살롱에서 전시를 거부당하고,
그들은 그들만의 전시를 시작합니다.
결국, 당시의 주류였던 아카데미즘과의 대립에서 승리를 거두죠.
 
하지만, 그 와중에 인상파사조의 직격탄을 맞게된William Bouguereau 와 19세기의 화가들 특히 마지막까지 자신의 교육방식을 고집하던 부그로의 경우 아카데미즘 화가의 대표자로 인식되어 집중적인 비난의 주인공이 됩니다.
(아직까지 프랑스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고, 작품들도 주로 미국쪽에 있습니다)
 
얼마나 심각했냐면,
르누아르의 경우 안경을 맞추러 간 자리에서, 쓰던걸 내던지며
 "이런, 부그로 같으니라구." 했던 일화도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쌓인게 많았다는 뜻이겠죠?
 
더구나 인상파를 이은 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완성도높은 기교, 이야기를 담고있는 구성, 감성적인데다 고전적인 방식, 소재 등 모더니즘과 대치되는 모든 것을 갖고 있는 대표자로서 인식되어,서양미술사에서 깨끗이 지워집니다.
1940년부터 1980년사이에 미술을 공부한 사람들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이름이 되어.

전혀 인간적이지 않고,
기술에만 치중하며,
겉만 번지르하지만, 내용은 없다고 치부되었던 작품들.

한때 대중과 소수의 평론가들에게 사랑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아 형편없는 그림이라 평가되어, 미술관에서조차 퇴출되어 창고에 쌓여있던 그림들.
이제는 몇점이나 그렸으며, 지금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출처조차 찾기 힘든 그림들.
아직도 그가 몇년에 죽었는지(1905년)조차 잘못 기록되어 돌아다니는 현실.

Fred Ross 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1977년에 Clark Museum에서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러 갔다가, 그 구석에서 처음으로 이 작품을 보았다고 하네요.
 
그는 그것이 무척 당혹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을 합니다.
 
알고있는 모든 작가를 생각해 보았으나, 도무지 누구일까 떠올릴 수 없었던 화가.
 
콜럼비아 대학에서 미술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자신조차 한 번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그림.

의문을 품습니다.
생전에 엄청난 경력을 가진 화가가 어떻게 철저하게 묻혀질 수 있는지, 자신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현실에 대해 말이죠.
아는 사람도, 자료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연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동시대를 연구하고, 내버려진 작품들을 찾아다니며, 이 일이 부그로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Jules Joseph Tissot, Alexander Cabanel, Jules Lefebvre 
Ernst Louis Meissonnier, Jean George Vibert ,
Leon Bonnat and Leon L'hermitte from France
John William Waterhouse, Dante Gabriel Rossetti
Sir John Everett Millais, Edward Coley Burne Jones
Sir Lawrence Alma-Tadema, Frederic Lord Leighton, and Frank Dicksee 등등.
 
인상파와 그 뒤를 이은 현대미술,
그리고 대량생산을 선호하는 딜러들의 이해관계에 맞물려 희생된 사람들.

Fred Ross는  부그로에 대한 말도 안되는 편견과 인신공격, 악의적 왜곡이
수십 년간 지배했음을 말합니다.
 
한 시대의 그림에 대해 일방적으로 평가하고, 집단적으로 매도한 것이라고.
그의 작품은 단순히 '예쁘장' 한게 아니라, 미술사에서도 정점에 남을 만한 명작인거라고.


Dante and Virgil in Hell



갈증

 


새벽

 


엄마와 아이

 


Art & Literature

 


The Temptations

 


the dear bird

 


Soul Brought to Heaven

 

   Evening Mood

 


La Nymphee

 


님프들과 사티로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밀키웨이 2004-06-12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라서 마음어루기 방에 놓을까 하다가
부그로가 잊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아직까지 우리 속에서 쉽게 발견되는 건 아닐까 싶어 이 방에 놓습니다.

시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흔히들 때를 잘 만났다고..
또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고 하지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마리사랑 2004-06-13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미술은 잘 모르는데요..부르그란 이름이 자꾸 맘에 걸려 어디서 봤는지 찾았답니다.
(가진 미술책이 3권밖에 없어서,,,뭐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요)
이주헌씨가 쓴 "50일간의 유럽미술관체험"에서 부르그에 대해 설명하길(이사람은 앵그르랑 부르그를 별로 안 좋아하나봐요) 부르그가 죽기전에 "평생 온갖 잡사를 행한 이 두손을 어쩌구..."그러고 죽었다네요. 미술작품이란게 보는 사람에 따라 감동이 다 다른가봅니다. 미술사적으로 의의나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주헌씨는 별루 감동을 안 받는가 봐요^^;;;;
덕택에 생각나서 함 찾아봤습니다^^

마리사랑 2004-06-1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헤헤~~죄송해요 밀키님...그동안 남의 서재 암말없이 구경만 하고 다녀서요...
앞으론 종종 인사드릴께요...용서해주세요~~^^;;;;

밀키웨이 2004-06-14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녀요 ^^
먼저 이렇게 인사나눠주시니 참 고맙네요.
글고 저도 살짝살짝 다니는 서재가 얼마나 많은데요 ^^;;;

님의 차한잔 서재에 다녀왔답니다.
나은이가 참 이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