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주화라는 말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

  아이돌 그룹의 모 멤버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뱉은 한 마디 말 때문에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단다. 의심할 바 없이 기성세대인 나는 논리적 오류로 이어진 저 말 뜻도 모르겠고, 왜 사람들이 흥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개성을 존중하는데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는 말장난을 해석하느라 골머리만 아팠다.

 

 

  추이를 관망한 이제야 무슨 말인지 감을 잡겠다. 민주화라는 말이 특정 집단에겐 그 본래적 의미를 벗어나 부정적이고 치졸한 의미로 쓰인단다. ‘민주적으로 되어 가는 것. 또는 그렇게 되게 하는 것’이란 숭고하고 긍정의 의미인 ‘민주화’라는 말이 극우 성향을 지향하는 한 사이트에서는 그 반대의 뜻으로 사용되는 모양이다. 상대를 비하하거나 시비걸때 ‘민주화’라는 말을 쓴단다. 조롱의 의미로 ‘저 녀석 민주화 당했네’, ‘이 자식 민주화시켜야 겠어’ 라고 하거나, 네티즌 글을 ‘비추천’할 때도 ‘민주화’란 말로 대신한단다.

 

 

  독재자를 옹호하고, 민주화 운동은 조롱거리로 전락시키고, 인권 유린마저 유희로 생각하는 집단들의 사이트가 활발히 운영되는 게 현실이다. 이런 현상 자체가 민주화된 사회를 증명하고도 남는데, 왜 그들은 비겁하게 ‘민주화’라는 말을 그토록 폄훼할까. 온갖 불합리와 각종 비리와 말할 수 없는 비열함의 세계를 엮어가는 기성의 행태를 보면서 그들은 너무 쉽게 생을 환멸이나 유희의 장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화이건만 왜곡된 그것은 이제 내 편이 아니거나 내 뜻과 다른 것일 때 비하하는 말로 전락하게 생겼다.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들의 실체는 전혀 민주화되지 않고,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의 몸짓은 전혀 정의롭지 않은 현실이 그들을 저토록 극단적인 생각의 장으로 내몰게 한 건 아닐까. 숭고한 민주주의의 의미를 제대로 전파하지 못한 기성의 한계에 대한 반발이 이런 현상을 불러온 것은 아닌지 곱씹을수록 머리만 무거워진다.

 

 

 

2. 색깔 있는 사람

 

 

  공자의 수많은 제자 중 언변에 능한 이는 자공이었다. 공자와 자공의 대화에서 자주 회자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좋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자공이 묻는다. 마을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떠하냐고. 공자가 대답한다. 좋은 사람 아니라고. 그렇다면 마을 사람 모두가 미워하는 사람은 어떠한지 여쭤본다. 공자는 다시 답한다. 역시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없다고. 마을의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마을의 좋지 않은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만 못하다고.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자연스레 인간관계에 많은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나아가 가능하다면 모든 이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청소년 시기에 왕따 때문에 극단적 행위를 하거나, 사회에 나가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건 그만큼 관계망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얽히고설킨 현실에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란 소리를 듣긴 어렵다.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길 바라는 이라면 그는 정치꾼이거나 기회주의자에 가깝다. 겉으로만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만의 색깔이냐 향기가 없거나 있더라도 그걸 애써 숨기려 하는 그들은 애매모호한 중립의 도덕성을 내세워 ‘나는 이쪽입니다’ 대신 ‘나는 기회주의자입니다’라는 비겁의 실리를 택한다.

 

 

  나만의 견해가 있다는 건 뭐든 좋다는 식의 꼼수부리는 것보다는 진솔하다. 비록 당파성을 나타내는 약점이 있더라도, 좋은 걸 좋다하고 나쁜 걸 나쁘다 말하는 건 공자가 바라던 바였다. 가장 나쁜 예는 좋은 것은 좋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데,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나쁜 사람에게 욕 좀 먹으면 어떠랴. 좋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고, 나쁜 사람으로부터 나쁘다는 소리를 듣는 건 명예스런 일이다.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절대다수이다. 악덕한 사람들이 내는 나쁜 소리 정도는 거부할 수 있어야 공자가 말한 좋은 사람 대열에 낄 수 있는 것 아닌가.

 

 

 

3. 장그래의 선물

 

  5월은 감사의 달, 마음을 주고받느라 바쁘다. 특히, 젊은이가 중년이상에게 할 선물 때문에 고민한다면 만화책『미생』을 추천할 만하다고 한 선배가 말한다. 당신 아들이 실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연작인 그 책을 한두 권 선물하면 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도 만족하게 된단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로 나뉘게 되겠지만, 대개 받은 쪽은 나머지 시리즈 권을 사거나 검색해서 읽게 된단다. 공감이 절로 된다. 좋은 만화는 좋은 사색을 낳고 나아가 좋은 사람까지 낳을 터이니.

 

 

  한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는 미생은 어린나이부터 프로 바둑기사를 꿈꿨지만 실패하고 평범한 인턴사원이 된 ‘장그래’의 직장 생활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바둑에 빗댄 에피소드이지만 고수가 등장해 직장인의 처세에 대해 훈계하거나 세상을 향해 단순 일갈하는 내용은 아니다. 좋은 어른의 가치, 개별자의 존귀함, 나아가 공감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로 읽힌다.

 

 

  완전한 삶을 향해 ‘아직 덜 살아있는’ 나를 깨쳐가는 ‘미생’에 왜 사람들은 열광할까. 캐릭터에 대한 독자의 이해가 가장 큰 이유라고 작가 윤태호는 말한다. 누군가의 싸움 현장이 창밖으로 보이면 호기심에 구경할 순 있다. 나와 무관한 일이니까. 하지만 그 싸움의 대상이 내가 아끼는 사람인데다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면? 본능적으로 사건 현장으로 뛰쳐나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품게 되는 불안과 공포가 곧 만화의 캐릭터가 되는데 독자들이 장면마다 스며드는 이유는 그것이 곧 내 마음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네’라고 독자가 느끼는 건 플롯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 때문이다.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면 주변이 보이고 만물 안에 든 내 모습도 보인다. 작가는 신출내기 직장인 장그래를 통해 그 의미를 부여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데 배움이 있고 훈계하지 않는데 깨달음이 있고, 각 인물의 미세한 인과관계까지 독자와 호흡하려는 그 캐릭터 때문에 사람들은『미생』을 지지한다. 곧 영화도 개봉한다니 설렘만으로도 족하다.

 

 

 

4. 뒷모습 넘어 마음

 

  뒷모습이 때론 앞모습보다 많은 걸 보여준다. 그걸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뒷모습보다는 앞모습만 신경 쓴다. 예뻐진다면 친구랑 똑같은 얼굴이어도 좋으니 제 개성을 팔아 미모 지상주의에 편승하고, 돈이 된다면 잘난 인간들 앞에서 비굴해도 좋으니 제 품위를 죽여 물질 만능주의 곁자리를 예약한다.

 

 

  중학생들을 상대로 도서관에서「위대한 개츠비」독서및 영화 토론수업을 했다. 가치관이나 자기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청소년 초입 시기라 접근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웠다. 원작 번역 소설도 그들에겐 버거울 수 있는데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신작 영화는 나이 제한에 걸려 개봉관에서 볼 수도 없었다. 책은 축약본을 읽어도 좋다고 타협하고, 영화는 디브이디를 활용하기로 했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라 그런지 기존 영화도 두 편이나 있었다. 그 중 원작에 충실한 로버트 마코비츠 감독 것을 택했다.

 

 

  책과 영화를 접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개츠비가 답답해죽겠단다. 반어법이라면 몰라도 제목대로 개츠비가 위대하다고 인정하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단다. 은밀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그토록 빠른 부를 축적한 면에서는 다른 부도덕한 등장인물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단다. 사랑받을 가치조차 없는 한 여자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돈으로라도 여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믿는 개츠비는 뒷모습까지 순수한 사랑을 한 사람이란다.

 

 

  상처나 파멸과 친구하는 건 누군가의 뒷모습이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먼저 본 앞모습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제 지고지순함으로 사랑하는 이의 약점마저 끌어안은 개츠비야말로 갑갑하지만 위대한 남자였다. 그는 제 뒷모습의 아름다움을 넘어 심성마저 다사로운 사람이었다. 전상보다 후상, 후상보다는 심상이라 했다. 개츠비가 전상과 후상을 넘어 여운을 남기는 건 그 마음결 때문이다. 보이는 앞, 안 보이는 뒤보다 더 중요한 건 속 깊은 성정이라는 걸 개츠비는 씁쓸한 죽음으로 증명한 셈이다.

 

 

 

5. 관심의 크기는 언제나 다르다

 

  덜 가진데다 피해의식마저 있는 악동들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대처할까? 객관적 영향력이 큰 대상을 물고 넘어지면 된다. 제 이름을 드날리고 싶은 신진학자가 흠 있는 학계의 대가를 공략 대상으로 삼거나, 나 혼자 덤터기를 쓰기 싫어 약점 있는 거물급을 물귀신 작전으로 끌어들이는 행위 등이 그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은 하루라도 관심을 끌지 못하면 배알이 꼴리는 스타일이다. 핵 카드와 로켓포 발사로 세계의 정세가 자신에게 멀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며,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언사로 주변국을 긴장으로 몰아넣는 몽니부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불안을 조장하는 이슈를 담보로 그의 인민을 통제하고 길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강대국으로부터 관심이 멀어지는 것이야말로 곧 그의 치욕을 의미한다.

 

 

  이번 한미동맹 60주년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은 자신이 큰 관심거리로 부각될 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보도에 의하면 그 시간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 상태보다는 시리아 사태에 더 집중한 걸로 되어 있다. 실무책임자 존 케리 국무장관은 시리아 사태를 논의한다는 핑계로 러시아로 날아가 버렸다. 이스라엘에 저항해야 한다는 아랍권의 대동단결이 그들에겐 더 큰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에서도 온전히 한반도 문제에 그 질문이 할당된 게 아니라 시리아 사태와 미군 내부의 성폭행 문제도 언급될 정도였다. 우리로서는 불쾌하기 짝이 없지만 그게 엄연한 현실이다.

 

 

  대통령의 방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계는 신뢰의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 국제협력 등 21세기형 글로벌동맹으로 발전했다고 청와대는 자체 평가한다. 이런 말들이 공허하게 들리는 건 한쪽만의 일방적 메아리이기 때문이다. 강자는 약자에게 무심하고 그것이 상처인지조차 모르는 한쪽이 자화자찬하는 사이, 관심을 빼앗긴 김정은은 소위 열을 받았나 보다. 사흘 연속 동해로 미사일을 쏘아대며 제 몽니를 뉴스 한 줄로라도 장식하고 싶어 하니 말이다. 이래저래 관심은 약자가 강자에게 바라는 생존 본능이다.

 

 

 

 

6. 인생은 갑을 관계

 

  ‘갑을’ 관계가 화젯거리이다. 몇몇 우월적 입장을 앞세운 자들의 막말이나 횡포가 상식을 넘어서자 억압되었던 갑을 문화에 대한 불만 표출이 집단적으로 온라인을 타고 번지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이 부담스러운지 공공기관과 백화점 등에서 갑을 관계 표기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본질과는 먼 대처 방식이라 별로 달갑지 않다.

 

 

  갑을이란 용어는 처음엔 단순한 익명의 표기법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가와 나’이면 어떻고 ‘A와 B’이면 어떻고 ‘사과와 오렌지’면 어떻고 심지어 ‘나와 너’이면 어떻단 말인가. 임의로 출발했을 그 용어가 우리 사회 밑바탕을 관장하는 계급의식으로 점차 왜곡·변질된 것에 씁쓸할 뿐이다.

 

 

  각각 우월적 지위와 아쉬운 입장으로 대변되는 갑을 관계는 따지고 보면 기업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매순간 의식하지 않을 뿐, 우리 인간 삶 자체는 갑을 관계의 총화이다. 혈연 학연 지연으로 얽힌 여러 관계망에다 유교적 관습 및 상부하달식 기업문화 등에 길들여진 상태에서 단 한시라도 자유인이 된다는 건 어렵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위치가 ‘을’이라고 생각한단다. 당연한 반응이다. 조금이라도 우월적 입장이 되었을 경우 우리는 그것을 별 고민 없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누리는 것에 별 감흥이 없다. 하지만 아쉬운 입장이 되어 서운하고 갑갑한 일을 당하다 보면 피해의식이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약자에 쉽게 공감하는 이유는 부당함은 언제나 약자의 것인데다, 그 부당함의 배에 언젠가는 나도 탈 수 있다는 보험 심리 때문이다.

 

 

  ‘갑을’이라는 용어를 버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널리 퍼져 굳어진 계급의식이나 상하문화의 틀을 벗어나는 일이다. 갑을관계는 윽박지르면 따르는 사이가 아니라 상생하고 윈윈하는 관계여야 한다. 사회구조상 완벽하게 동급이 될 수 없다면 더 약자에게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이라도 있어야 한다. 진정성과 효율성이 담긴 인격 수양은 사람뿐만 아니라 조직이나 기업에도 필요하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3-05-2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팜므 님은 꼼꼼한 리뷰군요. 전 아직 개츠비 안 읽었는데 내용은 대충 알고있습니다. 왜 고전이라는 게 대충 이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요즘 애들이 보면 답답할 거예요. 개츠비 순애보가 말이죠.
" 이 바보야, 단도직입적으로 바로 사랑한다고 고백해 !!!!! " 이런 마음.. ㅎㅎㅎㅎㅎ

다크아이즈 2013-05-28 16:18   좋아요 0 | URL

솔까말 단품 페이퍼지 꼼꼼하진 않죠. ㅠ
제가 좀 헐랭합니다.
고전의 정의 - 안 읽었으면서 내용을 알고, 그래서 읽은 것 같은 책
이 아닐까요.
곰발님껜 위대한 개츠비 왠지 안 어울려요. 독서력 딸리는 저도 얼마나 슴슴하게
읽혔는데요. ^^*

감은빛 2013-05-2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민주화가 어떻게 그런 뜻으로 쓰일 수 있는지 상상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518 사진으로 광주 희생자들을 모독하고,
전두환을 칭송한다는 얘길 들었을 때는 정말 치가 떨리도록 화가 났습니다.
처음엔 그저 어린 나이에 유행에 휩쓸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던게,
생각없이 그런 엄청난 짓을 저지르는 행동에 화가 나더라구요.

갑을이란 말이 유행이더라구요.
강준만 선생께서는 언제 준비해두셨다가 글을 쓰셨는지.
정말 놀랄만한 타이밍에 책을 내셨어요!

다크아이즈 2013-05-28 16:22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반갑습니다.
정말이지 상상도 못해서 그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날 하루 종일 당황스럽더군요.
변질된 그 말의 의도를 야무지게 활용한다는 그 사실에 더 충격 먹었습니다.
어린 갸들 책임이 아니라 기성인 우리 책임이란 게 문제지요.
아직 모든 게 너무 멉니다. ㅠ

2013-05-28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5-28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3-05-29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랍군요. 말장난도 어느정도라야죠. 기성세대 책임이 크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ㅠ 드디어 내일 ㅎㅎ 송정바다 발 담글 준비도 해오셔요.

다크아이즈 2013-05-29 23:18   좋아요 0 | URL
발은 내륙에서 온 분들께 양보하고, 전 과감히 몸을 담글게요. 우화홧~~
프레님 콧소리 불어 발음 상상하면서 잠을 청하겠어요.
샹송이면 더 좋고^^*

순오기 2013-05-30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팜님, 공연히 분주하다고 서재 마실도 못하니 댓글도 안 남겼네요.
그래도 내일 반갑게 만나요, 우리~ 송정바다에서!^^

다크아이즈 2013-05-29 23:20   좋아요 0 | URL
조용히 미친듯이 분주하게?!, 뭐 저도 그랬어요.
알라딘 마실 나오기도 힘들던데요. 저야 게으름도 한몫했지만.
아, 언니의 기가 필요해요. 기대할게요, 조심해서 내려오시어요.^^*

페크pek0501 2013-05-29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문에서 민주화가 다른 뜻으로 쓰인다는 걸 읽고 놀랐어요. 어찌 그런 일이...

그저께 위대한 개츠비, 영화 봤어요. 책으로는 오래 전에 읽었는데 영화가 훨씬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팜 님, 아주 오랜만에 글을 올리신거죠? 쉬셨나요, 바쁘셨나요? ^^

다크아이즈 2013-05-29 23:26   좋아요 0 | URL
페크언냐, 영화가 훨씬 생생하다는 말, 맞아요.
싱겁고 밋밋한 책을 바즈 루어만 식 보여주기로 잘 치환했던데요.
그래서 책보다 이번 영화가 더 재미났어요. 그래도 책도 좋죠, 물론...

바쁘기도 하고, 한 번 들어오지 않으면 아예 푹 쉬어 버린답니다.ㅠ
늘 부침이 있긴 했지요.
저 없는 새, 페크언냐가 이곳 잘 지키고 있었지요?

순오기 2013-06-25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팜님의 새글, 유럽 여행기와 사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