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 보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별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마시는 사람에 따라 틀리겠지만, 찐한 야시시한 이야기도 나눌 수도 있고, 시시콜콜한
신변잡기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겠지만,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는 `정치'다.

사실 내 자신이 정치에 무지하고 별 신경을 안쓰고 살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 난 그냥저냥 술판에서 나오는 정치논쟁에는 듣는자의 입장을 취한다.
무슨당은 가망없다부터 시작해서 무슨의원은 잘못되었어.연이어 터지는 반론 그럼 그쪽은
어떤데 뭐가 그렇게 뛰어난데...옥신 각신....주거니 받거니...

사실 이런 논쟁을 주고 받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은 거의 술자리가 파할 때 나오는 이야기들
이 아닌가 싶다. 마실만큼 마셨고 먹을만큼 먹었고, 술을 깨기 위해서인지 `정치'라는 논쟁에
촞점이 맞춰진 내 주변의 취객들은 열띤 반론에 반론 주장을 제기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술만 먹는 나야 이 친구들이 하는 소리를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다.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담배 3대 피는 동안에도 이야기의 끝이 날 기미가 안보인다면
어느쪽 편도 안들어주는 나같은 정치의 문외인이 끊어줘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결론은 다 썩었네..~~ 그러지 말고 서로의 단점을 잘 알고 있는 우리가 정당하나 만들어 볼까.?
니들이 만드는 정당이라면 내가 적극 지원해 줄께...엉..어때 생각있어..???
나도 한번 요.순시대에 살아보자...부탁한다 엉..??

이때쯤이면 그냥 다들 낄낄 웃으면서 어느정도의 정리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슬슬 자리를 파하고 일어나는 친구놈들에게 한마디 날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가긴 어딜가..?? 3차 가야지 3차....니들 술집에서 보는 아침해가 얼마나 이쁜 줄 모르지..엉..!!

뱀꼬리 : 지인짜~~ 별뜻 없는 페이퍼~~ 나는 이런 놈이다~ 란 페이퍼~ 정말정말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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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05-22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정도면 체력이 달리는데..메피님은 아직까지 청춘이시군요.

비로그인 2006-05-22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집에서 보는 아침해가 이쁘다는데 동감 추천 만세..흐흐

비로그인 2006-05-22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치요? 새벽별님???

토트 2006-05-22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더 늙기 전에 술집에서 아침해를 한 번 보고 싶어요. ㅋ

클리오 2006-05-22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때는... 새벽닭 울때까지는 아무도 집에 못간다며, 술집에서 소리치던 때가 있었지요.. 아~ 옛날이여... ^^;;

해적오리 2006-05-2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짐까지 따악 한번..
대학교 졸업하기 전 사은회 끝나고 나서 4시반엔가 집에 들어간게 치고 기록이옵니다.

다소 2006-05-23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다닐때 저랑 제 친구는 '첫 차를 타는 사람들'이란 별명까지 있었어요;;
술 먹고 아침에 첫 차타고 집에 간다고..-_-;
자주 그런 건 아녔는데..어쩌다보니 그런 별명이 생기더라구요; 컥;
하긴 지금도 삘 받으면...가능해요. 하하하-

Mephistopheles 2006-05-2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속삭이신 로드무비님 // 늘 감사합니다..재빨리~~ 수정했습니다..^^
담뽀뽀님 // 아 제가 깜빡했습니다. 과거 완료형입니다..현재 진행형 아닙니다..^^
새벽별님 // 요즘은 저렇게 안마십니다..^^
사야님 // 아름답긴 한데 다음날이 되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요..^^
케서린님 // 아 글쎄 요즘은 저정도는 아니라니까요..^^
토트님 // 그 해가 멋있기는 하지만, 밤 새서 술마시는 건 사실 몸이 축난답니다..^^
클리오님 // 고생 많으시죠 조금만 참으시면 될꺼같은데..^^ 그때까지 화이팅입니다
ㅋㅋ 댓글을 보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해적님 // 모범형이셨군요..그런데 해적..??? =3=3=3=3=3
말짜님 // 부럽습니다 그 삘이요..전 삘이 받는 것 까지는 좋은데 다음날 죙일 좀비처럼 삽니다...^^

moonnight 2006-05-2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참 좋은 술친구겠다. 싶어요. 아아. 저도 더 늙기 전에 아침해를 보며 한 잔 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헤헤 ^^;

Mephistopheles 2006-05-23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생각 좀 해보고요 좋은 술친구였나....?? 비교적...좋은 편이였군요..^^

해적오리 2006-05-2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에다 날나리까지..^^
그러니까 학교다닐때 모범생 별루 필요없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