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이 분당에 있었을 시기에 차를 끌고 지나가면 꼭 마주치는 건물이 하나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이 병원 건물의 입구에는 꽤 큰 글씨로 이 병원에서 투병 중인 연령층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이 병원’
지나칠 때마다 느끼지만 짠해진다. 아프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고통의 시간인데 그걸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한다는 것. 뭐라 말로 표현하긴 어렵고 힘들지만 그 병원의 간판을 볼때 마다 그 안에서 본의 아니게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떠올리곤 했다.
그래도 선진국 대열(헉)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그나마 수준이나 환경은 나아 보일지는 몰라도 저 멀리 뜨거운 대륙 아프리카는 그 상황이 더 심각하고 열악하다고 한다. 비록 내 목구먹이 포도청이고 일촉즉발의 생활의 변환점에 와 있다지만 우연히 넷 서핑을 하다 알게 된 아름다운 행사 하나를 소개해보고 싶다.
http://happylog.naver.com/sc/post/PostView.nhn?bbsSeq=4328&artclNo=123461436638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달리기만 해도 어린 아이들이 저 멀리 피부색도 틀리고 말도 통하지 않지만 그들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는 행사. 가족도 함께 뛸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토요일엔 학원을 다니며 보충공부를 해야지 무슨 달리기! 하며 정색하시는 학부모들에게도 “마라톤과 ‘클리닝 이벤트’까지 모든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확인증(4시간)을 발급해드립니다.” 란 솔깃한 떡밥이 존재하니까 많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뱀꼬리1 : 이 행사로 마련된 기금이 제발 재테크니 투자니 하며 뻘짓으로 전락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뱀꼬리2 : 2000명 선착순 마감에 오늘까지(23일) 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기억해 뒀다 다음에라도 참여해보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