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페이퍼의 제목은 국내 휴대폰 생산 업체와 통신사들로 범위를 국한시켜야 한다.
애플의 아이 폰이 출시된 모양이다. 2년여 세월을 국내 통신사와 옥신각신하며 미루고 미루다 출시가 되었고 그 여파가 꽤 대단한가 보다. 벌써 6만5천명이 예약까지 포함해 개통을 신청했고 아마 이 추세로 간다면 올해 안으로 10만은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보인다.
아이 폰의 출시로 인해 혈압 좀 오르고 똥줄 타는 사람들이 존재하나 보다.
일단 S통신사와 S휴대폰 업체가 연합을 맺고 자사의 최고가 휴대폰을 통신사의 보조금 대폭상승의 힘을 빌려 아이 폰 보다 더 싼 가격에 내놓기 시작했다. 당연히 먼저 S사의 핸드폰을 구입한 소비자들 불만 폭발하고 이에 S통신사와 업체는 법적으로 아무 하자 없다는 뻔뻔함을 내보이고 있나 보다. 이에 기존 구입자들은 집단 소송까지 준비한다고 한다. 주적이라고 불러도 별 문제가 없는 국내 통신사나 업체뿐만이 아니라 죄 없는 소비자들까지 정신적 물질적인 손해가 아이 폰의 충격파 범위에 포함되는 모습이다.
아이 폰 출시와 더불어 화려한 언론플레이들이 난무하기도 한다. 대충 내용을 살펴보면 출시 2년 된 기종이 지금 국내 최고 스펙의 휴대폰을 따라올 수 없다는 내용도 있고 그와 반대로 이제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통신사와 휴대폰 생산업체는 정신 차리고 각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그 와중에 아이 폰의 기능적인 장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재미있는 기사가 눈에 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1261&CMPT_CD=P0000
더불어 핸드폰 관련 홈페이지의 경우 대부분 아이 폰의 출시로 인해 국내 통신업체와 생산업체에 대한 성토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어떤 아이 폰 사용자는 개통을 하고 하루 동안 만져 본 결과 난 여태까지 ANYxxx과 Cxxx에 속고만 살아왔다는 분통을 터트리기 까지 한다. 그래도 국산휴대폰 써야 하지 않느냐는 조금은 시대착오적 댓글엔 비판과 비아냥거림이 난무하는 댓글이 주렁주렁 달리기 까지 한다. 더불어 상대제품을 비방하는 이미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나 보다.

애XX측에서 내놓은 비교광고.

질세라 바로 반박을 내놓은 어떤 애플 유저의 패러디.
이 정도면 거의 전쟁 수준이 아닐까 싶다. 애플은 2년여를 준비해 침공을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그들의 침공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고 저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통신사와 휴대폰 생산업체는 아마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배수진을 치고 철저히 항전할 꺼라 보여 진다. 문제는 임진왜란이나 625때처럼 자발적인 의병이나 민병들이 일어나 힘을 보탠다는 설정은 그들이 그동안 해왔던 만행으로 인해 애시 당초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멀찌감치 싸움구경만 즐기며 냉철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말 그대로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택하는 입장에서 철저히 제 3자의 입장을 고수할 꺼라 보인다.
결과가 어찌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지 않지만 서도 이번 아이 폰의 출시로 국내 통신사들과 생산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기만하거나 방만하게 여기는 행태에서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말해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누구에겐 트렌드요. 문화의 하나로 보이는 애플문양이 아마도 그들에겐 계모가 백설 공주에게 건네 준 독이 잔뜩 발려진 사과로 보일 것이다.
뱀꼬리1 : 물론 나같이 기계 하나 사면 문제 생길 때까지 들고 다니는 비소비층에겐 은빛 애플 문양이건 섹시한 손 담비가 웨이브로 유혹해도 소녀시대가 떼로 나와 미소를 흘려도 요지부동이겠지만.
뱀꼬리2 : 포탈 사이트 다음이 자사의 전체 직원에게 아이폰 지원하기 했다는군요. 나중에 S사의 항의로 아이폰과 옴니아2로 선택하도록 변경되었지만....참...S사..대단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899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