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 했지만 역시나 2MB정부와 한나라당은 강경진압 쪽을 선택한 것 같다.
흡사 1980년대 서슬 퍼런 군정시절의 그때와 버금가는 양상으로 말이다. 이에
격렬히 반응하는 시위대 역시 맞불의 개념으로 폭력적인 시위 양상이 지난 번
때와는 다르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면 사실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인터넷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과는 다르게 시위대에 소위 쓴 소리를 탑재한 댓글들이 유난히
수면 위로 많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속칭 "알바"라 칭하기도 조금 모호한
댓글들이 말이다. 그냥저냥 과격화 양상을 띠고 있는 시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로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상황이며, 속칭 민주주의의
다양성의 한 목소리라고 인정할 건 인정하면 맘이야 편하겠지만....

이런 성격을 띤 댓글들이 유독 2MB의 대국민 사과라 칭하는 발언과 국민 여론과
설득을 목표로 청와대가 인터넷 전담팀을 창설한다는 관련 기사가 나오면서 부터
부쩍 늘어났기에 그 민주주의의 다양성이라는 순수함을 인정하기에는 뭔가 아리송
하며 의심스러워지고 있다.

알라딘도 결코 예외의 공간이라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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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6-3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섭네여 무서워요

Mephistopheles 2008-06-30 17:48   좋아요 0 | URL
단 한번도 그 기세가 꺽이지 않은 기득권층의 무서움은 저것 뿐이 아닐껍니다.

이매지 2008-06-3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세상이 되버렸죠. 쩝.

Mephistopheles 2008-06-30 17:48   좋아요 0 | URL
이거야 원 멀더와 스컬리의 엑스파일도 아닌데 말이죠..

bookJourney 2008-06-30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ㅅ님의 글에 올라온 댓글들을 보며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이 상황이 ... 슬픕니다.

Mephistopheles 2008-06-30 17:49   좋아요 0 | URL
그런걸 노리는 걸지도 몰라요 용이랑슬이랑님..^^
애시당초 어떠한 진실도 모두 가볍게 여기게끔 만드는 카더라~ 추측성 의견들.. ^^

순오기 2008-07-0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알라딘 댓글들이 그래서 까칠한가요?ㅠㅠ

Mephistopheles 2008-07-05 12:44   좋아요 0 | URL
모르죠..^^ 반대의견이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여러모로 요즘 시국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