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고래고래 호통을 치고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이런 유들유들한 말빨이 사실 더 무섭고 살벌한 법이다.
특히 어떤 의미로는 "변절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현 민주당 대표 손학규 의원의 동영상 속 말 몇마디는
이번 정부가 협상에 임하며 얼마나 졸속을 보여왔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쇠고기 수입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벌써 오늘 뉴스에 국토부 장관은 내달 쯤 대운하 계획의
실체가 나온다고 한다. 덩달아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공기업들의 급속스런 민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아무 대책없는 지방공무원 감축도 밀어 붙이
는 상황.
언젠가 말한 적이 있었는데 정책이라는 것은 수 틀리면
어마어마한 리스크가 발생하는 모아니면 도의 도박과도
같은데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는 검토나 꼼꼼한 분석은
애시당초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모습이 거의 전부이다.
언제 터질지 모를 이런 주먹구구식 정책의 실패는 분명
그 시기를 살고 있을 국민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올
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