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을 하며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에서 시청한 TV
속에서  웬디양을 마주쳤다. (동명이인..아니 동명이견이다.)
내용은 일본의 어느 컴퓨터 소프트 회사에 정식직원으로 채용된
견공의 이야기. 잉글리쉬 쉽독이라는 이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는
견공은 회사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고 한다,
매주 하루(수요일) 출근을 하며 직원들 사기를 북돋아주는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



딱딱한 회사 분위기를 조금 유연하고 부드럽게 바꾸자는 사장의
아이디어였고 그 효과는 두배 세배를 능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동안 이 부서 저 부서 어슬렁 거리면서 직원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과 견공사원 웬디를 반기는 직원들의 미소는 분명
부드럽고 유연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것 같았다.

<관련기사>

'정식 사원으로 일한 견공이 정년퇴직합니다.'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10일(한국시간)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사원으로 일하던 애완견이 12년의 근무를 마치고 오는 3월 정년퇴임한다고 보도했다.
 
정년퇴임식을 갖는 견공은 '일본 오라클'이 지난 1991년 4월부터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기르기 시작한 암컷 잉글리시 십독인 '하이디'. E메일과 사원증까지 가진 어엿한 정식 사원이다.
 
하이디의 임무는 매주 2회 출근해 회사를 돌아다니며 동료 사원들과 놀아주는 것이다. 또한 이벤트나 외부행사에도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통해 하이디는 "사장보다 유명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사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오라클은 하이디가 올해로 12세, 인간으로 치면 70세에 이르는 나이가 되자 건강상의 문제를 우려해 정년퇴임시키기로 결정했다. 3월 퇴사할 하이디는 추첨으로 뽑힌 한 사원의 집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후임사원은 역시 하이디와 같은 종류로 생후 3개월의 잉글리시 십독인 '웬디'로 결정됐다.
 
사장인 신타쿠 마사아키는 지난 6일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하이디에게 감사장과 함께 퇴직금으로 쇠고기 1년분을 증정했다. 그는 감사장을 통해 "하이디는 사원번호 0번으로 나보다 입사 3개월 선배"라며 "회사 이미지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하이디가 1세대 견공사원이였다면 2세대 견공사원이 웬디.)


비록 TV에서 만났지만 다른 이름도 아니고 "웬디"라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좀 더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 "견공사원 웬디"로 검색식을 세워봤더니만...
.
.
.
.
.
.
.
.
.
.
.
.
.
.
.

이게 나와버렸다...



머슬견공 웬디라니...이런이런...
웬디양~~ 미안요~~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5-08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메피스토님 최고 ㅋㅋㅋㅋ
안그래도 가끔 네이버 이런데서 웬디 검색해보면
우리 강아지 웬디 이런 거 막 나오고 그래요

그나저나 전 근력 제로인데, 머슬견공이라니 킹왕짱!!!!! ㅋㅋㅋㅋ

무스탕 2008-05-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웬디양님 어쩌면 좋아요~~~ ^^; 근데 막 즐겁다 ^___^
지금 메피님 이미지랑 제목이랑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거 알아요? ^0^

보석 2008-05-0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슬견공..무섭군요;

2008-05-08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9 0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5-0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정말 근사한 아이디어야! *^ㅡ^*
(단, 사람도 견공도 서로서로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지, 일방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용 취급하는 인간들은 그저..콱..!! =_=)
그런데 머슬러 견공은 행복해 보이지 않아요. 주인에 의해 저렇게 된 것 같습니다.

순오기 2008-05-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생각인데요~~ 2세대 견공사원 '웬디'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알라딘의 웬디양님도 충분히 우리의 삶에 활력을 팍팍~~ 불어넣는 애견(?)입니다요~ㅎㅎㅎ

웽스북스 2008-05-0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전 견을 무서워한다는게 문제에요

Mephistopheles 2008-05-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기저기 출몰하는 웬디양님이 근력까지 겸비하신다면 아마도 이동시 느끼는 피로도가 대폭 줄어들지도 몰라요..^^
무스탕님 // 사실 전 살만 빼면 한 마리의 도베르만의 자태를 뽑낼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게 아니라면 로트와일러라도...(다 사나운 개군)
보석님 // 아마도 무는 힘도 다른 개에 비해 강하겠죠??
에스님 // 꼭 주인이 단련을 시켰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지 않을까요. 어쩌면 저 견공이 근육을 키우는 걸 즐겼을지도 몰라요.
순오기님 // 옛날 어느 설계사무실에 일 때문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이 가정집을 개조한 사무실인데 개가 막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음 나름 분위기 좋더군요..
또 웬디양님 // 아니아니...왜 개를....혹시 개들이 웬디양님을 두려워 하는 걸지도 몰라요. 전 이상하게 개장수도 아닌데 지나가다 만나는 개도 한번 쳐다보면 막 꼬리치고 난리던데...^^




L.SHIN 2008-05-09 14:52   좋아요 0 | URL
글쎄요..필요 이상의 근육을 만드는 것은 인간 밖에 없을겁니다.
일단은 근육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불편하니까요. (주변인들 말)
게다가 저 정도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부러 근육 트레이닝 머신을
이용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연 개가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근육이 있으면 멋있을거야' 라는 생각은 주로 인간이
하지 개가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웃음)

어릴 때까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여러 개를 키워봤지만, 개는 필요 이상의
운동을 절대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

Mephistopheles 2008-05-10 00:08   좋아요 0 | URL
저기저기..혹시 저 사진...합성이라는 의심은 안들으시나요??? ^^
아무리 근력운동을 하더라도 개가 저정도까지는 불가능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2008-05-10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5-12 22:31   좋아요 0 | URL
ㅋㅋㅋ 맞다 맞어..유전적 돌연변이...^^

털짱 2008-05-1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이 저렇게 생겼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5-12 22:31   좋아요 0 | URL
어...아니에요 털짱님..일단 웬디양님은 직립보행을 하십니다..

웽스북스 2008-05-12 22:3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 털짱님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