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이 넉자가 아닌 석자로 되어 있는 이유.
한글이라는 언어로 말하고 쓰고 듣는 이유.
그리고 이 땅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유.

백여년 전부터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먼지가 되버린 이들의
피와 살의 댓가.

이 모든 묵직한 체감중량을 느끼게 해주는 거대한 댓가는
공기처럼 가벼울 리 없는 "용서"라는 단어로 산산히 부서진다.
눌러내리기엔 뱉어낸 사람의 언행은 너무나도 가볍고 경망스럽다.

사람 얼굴에 입이 아닌 아가리가 붙어버리면 이런 일도 벌어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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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8-04-30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그런 사람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런 자리에 있는 주제에 경박한 말만 하는 군요... 이리저리 말 바꾸는 것도 많고...

Mephistopheles 2008-05-01 10:23   좋아요 0 | URL
벌써 네티즌들 중심으로 탄핵서명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근데 카운터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 아니게 빨라요..

2008-04-30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1 1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08-04-3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인사를 나누나요? 마립간입니다.
똑 같은 이유로 햇볕정책을 받아들이지 못한 분들이 계시던군요.
(http://blog.aladdin.co.kr/maripkahn/783314)

Mephistopheles 2008-05-01 10:2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마립간님..^^
윤회의 수레바퀴를 굴러가는 역사라고 해야 하나요..
대의적인 생각을 개개인에게 강조하고 권유하긴 힘들지만, 그 상처들이 조금씩이나마 치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가 수장이 나서서 용서니 뭐니란 단어를 써가며 서두를 필요는 없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