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 장르의 영화 한편을 마주하게 되었다.
스토리는 역시나 지극히 단순한 권선징악과 남을 위한 희생, 사랑,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담아내고 있었다. 와 뻔하디 뻔한 줄거리 아니야 특별할 것도
없네 라고 평가절하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단정해버리기엔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진 완성도를 보여준다. 시간의 제약상 함축적인 이야기 전개가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들과 배경과 주제만큼은 다정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환타지 속 가상의 공간만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며 현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 시대의 사회문제를 발단으로 삼고 있다.
암울한 사회적인 문제점이 발단이 되었다 치더라도 영화 자체는 따뜻하고 감상
적이다. 검과 마법이 난무해도 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문제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따뜻한 봄날 아이들에게 충만한 공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이 영화만큼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더군다나 원작이 "미야베 미유키"라면 탁월하리라 보고 싶다.
카피문구에 써 있는 "평범한 소년"이 절대 아니다. 정말 많이도 착한 녀석이다.
아이들 손을 잡고 간만에 극장을 찾고 싶다면 "브레이브스토리"를 적극 추천한다.
다행스럽게도 개봉관은 그럭저럭 많이 잡은 듯 하다.
개봉관 정보
http://blog.naver.com/brave320/120049120317
운명에는 기쁨이나 즐거운 일만큼
슬픔이나 불행이 있어서
그것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때마다 여신님께 부탁해서
운명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서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려고 해요.
그것을 저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친구들과 이 세계에 미래를 주세요.
이 정도의 생각이 있다면 초등학교 5학년 와타루에겐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때묻지 않은 초등학생이기에 가능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