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이런 소재는 여러차례 다뤄지기도 했었지.
나우시카의 엔딩장면을 보며 울쩍거렸던 기억이 살짝
나기도 하더라구. 모노노케 히메는 어땠는데..
참 대단했지..

공통적인 소재..인간들아 자연을 개무시했다간 골로 간다.
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지..




은발의 아가토 역시 이러한 작품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조금 틀린 점이 있다면 재앙의 원인이 달에서 온다는 것.
역시 인간이 저지른 과오로 인해 달은 두 조각 나고
그곳에서 발생된 돌연변이 식물체로 지구는 괴멸되버리지.

그 후 살아남은 사람이 중립도시와 군사도시로 나뉘어 숲의
견제와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이야기. 이 애니에선 더이상
숲이 인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그 반대의 상황을 보여준다.

여기에 과거의 캡슐에서 동면되었다 살아난 건방진 소녀
토오라의 등장. 여차저차해서 과거의 지구로 회귀할 수 있는
절대병기 작동을 작심하고 강화체(은발머리)로 각성한 아가토
라는 주인공이 소녀도 구하고 지구도 구하는 익히 평범한 스토리
라인...

심드렁하긴 했지만 원화만큼은 깨끗하고 화려했다는..
그리고 지나치게 강조해도 계속 강조해야 할 환경파괴에 대한
교훈만큼은 여전하다는..


맹수들이 사람에게 달려들고 빙하는 녹아내리는 지금의 현실을
보라지..자연은 더 이상 인간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아. 봐줄만큼
봐준거라고 보여진다고..

그러니 알아서 기자..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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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8-03-1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애니파일 용량이 2mb가 넘겠죠?
아쉽지만 역시나 대운하 추진 골통들에게 각인시키기에는 너무 큰 삶의 주제인가봅니다.

Mephistopheles 2008-03-18 13:31   좋아요 0 | URL
1기가는 넘습니다..^^ 대운하를 추진함으로써 이산화탄소가 줄어든다고 하는 꼴통들이에요. 뭔들 먹혀들겠습니까.

하이드 2008-03-1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노노케히메로 에코페미니즘 리포트 쓰고, 나중에는 그걸로 논문까지 썼던 기억이... ^^

Mephistopheles 2008-03-18 17:21   좋아요 0 | URL
근데 전 모노노케히메보다는 나우시카를 더 좋게 보고 싶어용..

L.SHIN 2008-03-1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하나의 공통점 : 늘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점.
'은발의 아가토' 왠지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 고민중...

Mephistopheles 2008-03-18 23:06   좋아요 0 | URL
은발의 아가토의 경우 소녀가 꼭 주인공이라고 말할 순 없어요. 소녀는 일종의 촉매제 역활을 하고 엄밀히 말하면 주인공은 아가토가 아닐까 싶네요.^^
그림체는 좋습니다. 부드럽고..하지만 스토리가 워낙 상투적인지라..^^

L.SHIN 2008-03-19 09:14   좋아요 0 | URL
그럼, 어서 '아가토'를 보여달라! 보여달라!
(솔직히 왜 제목과 그림이 안 맞을까..생각했다죠.웃음)
그래도 마구 끌리는 애니인데요.^^

Mephistopheles 2008-03-19 09:46   좋아요 0 | URL
이런 경우 제가 다는 답글은 단 하나입니다."검색창에 은발의 아가토를 쳐보아요"

L.SHIN 2008-03-19 13:39   좋아요 0 | URL
흥. 그럴줄 알았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다죠.ㅡ.,ㅡ
(애정이 벌써 식은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