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긴 이런 소재는 여러차례 다뤄지기도 했었지.
나우시카의 엔딩장면을 보며 울쩍거렸던 기억이 살짝
나기도 하더라구. 모노노케 히메는 어땠는데..
참 대단했지..
공통적인 소재..인간들아 자연을 개무시했다간 골로 간다.
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지..

은발의 아가토 역시 이러한 작품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조금 틀린 점이 있다면 재앙의 원인이 달에서 온다는 것.
역시 인간이 저지른 과오로 인해 달은 두 조각 나고
그곳에서 발생된 돌연변이 식물체로 지구는 괴멸되버리지.
그 후 살아남은 사람이 중립도시와 군사도시로 나뉘어 숲의
견제와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이야기. 이 애니에선 더이상
숲이 인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그 반대의 상황을 보여준다.
여기에 과거의 캡슐에서 동면되었다 살아난 건방진 소녀
토오라의 등장. 여차저차해서 과거의 지구로 회귀할 수 있는
절대병기 작동을 작심하고 강화체(은발머리)로 각성한 아가토
라는 주인공이 소녀도 구하고 지구도 구하는 익히 평범한 스토리
라인...
심드렁하긴 했지만 원화만큼은 깨끗하고 화려했다는..
그리고 지나치게 강조해도 계속 강조해야 할 환경파괴에 대한
교훈만큼은 여전하다는..
맹수들이 사람에게 달려들고 빙하는 녹아내리는 지금의 현실을
보라지..자연은 더 이상 인간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아. 봐줄만큼
봐준거라고 보여진다고..
그러니 알아서 기자..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