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리 예상대로 그대로 움직여주실까. 2MB씨는 당당하게도 숭례문 복원을 국민성금으로 이룩하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하긴 탈세와 위장취업으로 돈이 아주 우습게 보이시는 그쪽이야 국민성금 우습게 생각도 할 법 하다.
이 땅에 태어난 국민이 무슨 원죄가 있길래 일만 터졌다 하면 국민성금을 운운하는지 모르겠다. 실체조차도 불분명한 금강산댐의 대비책으로 평화의 댐 성금을 뜯어가고, 지들의 행정실수로 터진 IMF는 국민들 장롱 깊숙히 모셔둔 금까지 삥을 뜯어가더니만, 이젠 숭례문까지 국민의 돈으로 복원을 하자 한다.
내가 당신이라면 대선 전 약속이였던 재산환원부터 먼저 하고 저 말을 꺼냈을 텐데. 가끔 대한민국 대통령은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닐까 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스런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또 다시 태안에 개인이 지출하기엔 어마어마한 4억이란 돈을 기부한 가수 김장훈씨가 저런 말을 꺼냈다면 고개를 끄떡거렸지만서도 다른 사람도 아닌 2MB가 저런 말을 하니 참으로 우습고 같잖게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포탈사이트 저 코미디 관련 뉴스에는 어마어마한 실시간 댓글이 달리고 있더라. 그 중 "닥치고 국밥이나 퍼먹어!" 란 댓글에 가장 큰 공감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