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 : 왜 경민이 하나만 낳았어? 더 가질 수 있었잖아..
준표 : 지수가 경민이 가졌을 때 입덧이 심했어 고생도 많이했고 얼마 안 남기고는
임신중독증까지.. 지수가 그때 너무 고생해서 내가 하나만 낳고 그만두자고 했어.
-내남자의 여자 중 화영(김희애)와 준표(김상중)의 대화-
어떤 20대 여성이 만취 상태로 자신이 몰고 있는 자동차로 인도에 난입하여 4명의 사람이 크게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처음엔 단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생각했던 경찰은 피해자 중에 그녀의
남자친구가 있었으며, 사고 직전 전화통화로 남자친구와 심한 언쟁을 벌였던 사실을 발견하고
살인미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한다.
-바로 좀전에 인터넷을 통해 접한 뉴스-
드라마 속 준표는 저렇게 고생하여 얻은 아들과 가정에 충실한 아내를 버리고 자신은 사랑이라
주장하는 화영의 곁에 안주한다.
현실상황의 그 여자도 아마도 그 남자를 지나치리만큼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미움과 증오도 역시
사랑의 또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하기에.
사랑은 아름답고 고귀하며 숭고하다.
단 그 사랑으로 인해 타인이 상처를 받지 않는다면..
남에게 상처를 주면서 상해를 입히면서까지 유지하고 싶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과 집착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