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토요일날 근무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왔더니 밥해놓으란다.

밥이 없다고 그래서 밥을 전기밥솥에 준비해놓고

오늘 회사서 너무나 많이 먹어대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서 치즈케익 엄청 먹고 점심으론 탕수육 쟁반짜장을 먹었다.

거기다가 저녁에 삼겹살 먹을거란다. 아니다 벌써 먹었다;;;

그래서 소화도 될겸  옷을 갈아입고 나갔다. 걷기 좋은길이 있기 때문에

날씨가 더운줄 알고 얇게 입고 나가다가 추워서 다시 옷갈입고.

집안에선 더웟는데 나갔더니 춥네

이제 신나게 걸어가볼까~ 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나를 방해하는 이가 있었으니

날벌레인건지 하루살이건지  이쯤되면 하긴 나올때가 됐지.

처음부터 벌떼처럼 떼를 지어 다니는 무리들이 가는길마다 곳곳이 떠다니고 있었다.

우선 눈을 가리고 피해서 일자로 걸어야하는데 요리조리 왼쪽갔다 오른쪽 갔다

걸어다녔다. 예전에 길가다 벌레 눈에 들어갔다가 한참뒤에 죽은체로 나온적 있다.

그것도 한꺼버네 나온게 아니라 반으로 나눠서 작은게 아니라 조금 큰 날벌레가 들어갔다.

내가 하는말은 왜 눈도 작은게 먼지나 왜이리 잘들어가는지 모르겠다.

한 15분 걷다가 너무 심해서 다시 되돌아왔다.

거기다가 전화까지와서 전화하면서 천천히 걸어와버렸다.

집에와서 조금 먹어야지 했건만.

오늘따라 너무 삼겹살이 맛있는것이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맛있네라고 했떠니 (요즘 입맛 없던 나였는데..ㅠ)

엄마 " 좋은건 알아가지고. 오늘 아빠께서 비싼고기가 사오셨다"

라고 하더이다. 오늘하루는 어쩔수 없다.

이런날이 흔한날도 아니고 오늘하루 잘 먹었으니 낼 조금먹어야지.

결국 그거 벌레들때문에 운동도 못햇잖아..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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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4-23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포식하셨구려..입맛이 없을때도 있고 그렇게 맛난 날도 있으니 좋지요..뭐..
그 하루살이들..하루만 살고말것들이라서 더 그랬나봐요..
나도 어느날 운동하려다 그 하루살이들인지 무슨 벌레들이 무리지어서 눈 앞에서 아른거리고 눈에 들어오고 머리에 엉기는 느낌이고 참 불편했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그때가 참 좋았었는데 그 길이 춘천의암호 길이였거든요..
그때도 이런 봄날이였던가 봐요..


세실 2006-04-2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하루살이가 벌써 나오는군요..에궁 저녁산책은 하루살이와의 전쟁이죠~~~~
그러고보니 삼겹살 먹은지 오래되었네요~ 이따 삼겹살 먹으러 가야쥐~

하늘바람 2006-04-23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아직 추운데 벌써 하루살이가 나왔네요 고놈 참 빠르기도 하지

실비 2006-04-2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오늘 점심도 삼겹살로 포식했습니다. ㅠ 거기다가 비까지 오네요.
그냥 집에서 무지 뛰어야겠어요... 비가 오고 난뒤에 하루살이들 다 없어졌을까요? 숨었을까요?^^ 비고 오고 난후에 공원가면 촉촉한게 좋거든요.
세실님 장난아니여요~ 그것도 너무 작아서 눈앞에 와야 보이니 피하기가 어렵더라구요. ㅎㅎ 삼겹살은 맛나게 드셨어용?^^
하늘바람님 요즘 날씨가 변덕이 심한데 벌써 나왔네요.ㅎㅎ공원 반을 덮고 있던데.^^;;

진주 2006-04-23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우 하루밖에 못 사는 것들이니 맘 착하신 실비님이 용서해 주세요 ㅎㅎㅎ

실비 2006-04-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까요?ㅎㅎ 별로 착하진 않지만 오늘도 조금 걸었는데 어제보다 들했지만 그래도 많았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