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으시면 돈을 다 부모님께 드리나요??

전 항상 부모님께 90%를 드려요 그러면
거기서 계를 하셔서 알아서 그돈이 다 들어가지요.
용돈 받아서 쓰고  한달에 3번 나눠서 7만원씩.
그러면 총 21만원이죠.

여기서 차비랑 4~5번 밥값 알라딘 친구 만날때 기타등등 적금까지
저혼자 몰래 적급 드는게 있고 보험료가 빠져나가요.. 차비가 좀 나가죠.
버스타고 지하철타는것을 왕복으로 하거든요.

근데 다들 주위서 다 부모님께 가면 돈 받기 힘들다고
강조를 하더라구여. 돈을 꼭 다 받아야한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나중에 어느정도 조금 받았음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시집갈때 모아두는 자금이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지요.
근데 나중에 결혼 할때 되면 그돈 하나두 안준다고 하더라구여.

오늘 은근슬쩍 떠보았지요.그돈으로 계를 하시는데 돈을 하도 돌리는게 많아서
전 짐 하나도 이해가 안되요. 한군데 돈을 받으면 다시 다른데로
돈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되요.

정말 이해가 안되서 그래서 물어보는건데 화를 내세요.

그돈 받으면 모할건지 물어봤죠?

어차피 집 사정이 안좋은거 뻔히 다 알아요.
저희 동네 이제 곧 재계발 될거기 때문에 이사갈때 돈 많이 필요하고
아빠 차도 바꿔야하고 10년 넘게 소형트럭(?) 나무들 많이 싣고
옮기기 때문에 . 하여튼 집 사정도 안좋고.
그거 생각하면 맘이 안좋아요.

나중에 돈이 조금 모이면 조금 줄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돈을 왜 주냐고 너 학비대주고 키워주고 그런데 어딘데 그러시네요.

그래도 저도 어엿한 직장인인데..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고 싶지 않겠어요..?

화내면서 돈 줘! 라고 한것도 아니고

2~30%만 달라고. 그거 주는 대신에 용돈은 없구요.
거기안에서 알아서 다 하라고 이제 돈 하나도 안대준다고.

다른애들 말 들어보면 다들 자기가 관리하던데.
거기서 조금 달라는것도 죄인가요?

말씀 드릴때 제가 말을 잘 못한거 같기도 하지만.
자식놈 눈치 보게 생겼다면서

그런말 들을려고 한것도 아니고
그래도 돈은 자기가 관리하는게 좋다기에
일부만 그렇게 해달라고 한건데

그래도 자식인데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싶고
머 사거나 할때도 부모님께 손 벌리기 그렇잖아요

나중엔 최종적으로 월급 반을 다 가져가라고 하네요.
나중에 너 시집갈때 반은 너가 알아서 대라고.
화를 무지 내세요.

나이도 있고 다들 각자 자기가 관리하던데.
회사사람들 보면 언니나 신입도 자기가 관리해서 부모님께
알아서 주던데.

제가 잘못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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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2-0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글쎄... 속상하시겠네요.
엄마도 실비님 시집갈때 도움주려고 생각하고 계신것 아닐까요?
막상 돈 관리 직접 하게되면 지출도 커지고 자칫 잘못하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안좋아 질수 있어요.
그냥 맘 편히 시집갈때 혼수 준비 하려고 하시겠지 생각하면 어떨까요....아님 용돈좀 조금만 더 달라고 하시던가.....

울보 2005-12-0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제가 다 관리했었요,,
10년을 넘게 처음 월급을 드렸는데 엄마가 네가 알아서 해라,,
그대신 시집갈때 손벌리지 말라,,하셔셔
10년동안 제가 관리하고 시집올때도 제가 다햇어요,
대신에 엄마에게 용돈도 드리고 선물도 종종 햇지요,
그리고 결혼전에도 드리고,,
음,,,,
실비님이 잘못한것은 아닌데요,
그런데 여지껏 그리 하셨는데 지금 바꾸려면 그렇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정말로,,

가시장미 2005-12-08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야.. 참 애매한 문제네... 속상하겠다. ㅠ_ㅠ
대화가 필요할 것 같아. 부모님과 진지하고 차근차근...
조만간 전화통화 함 하자. 영화도 봐야하는데 계속 미루고... 미안하네.
해리포터 볼까? ^-^; 우선은 마음 좀 풀고..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길 바래.

BRINY 2005-12-0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어려운 문제네요. 일정 액수를 맡기는 것도 아니고, 90%를 드린다음 용돈을 타서 쓰신다구요. 아무리 그동안 부모님이 키워주셨다고는 해도...결혼자금이라고 부모님들은 말씀하시지만, 결혼 언제할 지 아나요? 재정적 독립이란 게 재정적 자유랑 직결된다고 저도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렇지만 또 도중에 바꾼다는 것도 어렵네요. 부모님께서 월급명세를 자세히 알고 계시나요? 월급이 부모님 통장으로 자동이체되는 게 아니라면, 비자금을 마련하심이 어떨까요? 아니면, 이왕 부모님께 말씀드린 거, 부모님께서 말씀하신 대로(그냥 해 본 말씀일수도 있지지만) 그냥 눈 딱감고 반만 드리면 안될까요. 결혼자금 반은 내가 댈께!하구 큰소리 치시구요. 부모님과 그런 싸움하는 것도, 다 독립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꼭 집 나가서 살아야만 독립인가요.

chika 2005-12-0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얘기도 도움이 안되겠네요. 저의 경우는 처음 월급이 거의 알바 수준이었는데, 어머니가 무리를 해서라도 적금을 들라고 하셨어요. 돈이 궁하면 용돈 주시겠다고. 그래서 제 이름으로 적금을 들었고 어머니 덕에 목돈을 모았어요. 실비님은 제 경우와 반대인거 같아서...;;
가시장미님 얘기처럼 부모님과 대화를 잘 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독립을 하게 되든 결혼을 하게 되든 돈관리는 본인이 하게 될텐데 지금부터 그 준비를 하기 위해 급여관리를 알아서 해 봐야한다는 말씀을 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쩌면 정말 집안 사정이 안좋은데 그나마도 딸이 가져가겠다고 말해서(부모님께는 그 말이 뜬금없게 들리셨을지도 몰라요) 갑자기 화가 난 것일수도 있고요. 별로 도움이 못됐네요. 해결 잘 되기 바랄께요.;;

2005-12-08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5-12-09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그런거 같은데 제말을 들을려하지 않으셔요.ㅠ 나중에
다시 말할기회가 있겠죠? 저번 저녁 좋은말 감사드려요.
울보님 나중에 알아서 너가 알아서 해라 그러실까요?
저희 부모님 그러실거 같지도 않아요. 저도 되면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싶고
그런데 잘될까 모르겠어요.
장미언니 부모님께서 내말을 이해를 안해주시네..
일부러 더 오바해서 화를 내신걸까? 돈문제 말도 아예 못꺼내게 하기위해.??
BRINY님 어렵죠.. 다들자기가 관리하던데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돈 받는걸로
생각하세요.. 그 돈 다 모으면 다 결혼자금으로 갈까요?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는데
우선 담달 가봐야지 결판이 날거 같은 느낌이여요. 이것도 다 독립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래요.. 조언 감사드려요^^
치카님 오 아예 적금들라고 시키셨군요. 월급 나오면 명세표도 있죠?
그것도 당연히 보여주는걸로 아셨는데 그건 예전에 제가 몇달 안보여드렸죠.
좀 머라하시다가 이제 머라 안그러시더라구여. 전 이야기 잘 하고싶은데
돈 이야기만 하시면 무조건 화를 내셔서;;;
13:42님 부모님이 돈을 모으시면 확실히 돈을 빨리 모으지요
그돈을 저한테 안주실거 같고 . 제가 모으면 돈 모으는게 천천히하기 때문에
꾸준꾸준히 하나씩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거여요.
어느 정돈 저한테 주셨음 좋겠는데 저보고 치사하다고 하시네요.;;;
23:45님 부모님께서도 어느정도 생각하실거여요.. 설마 안도와주시겠어요.
전 너무 다 가져가시긴 가셨는데 돌려받을지 의문입니다.
다 돌려달라는것도 아니고 조금만 달라는건데..
저희집도 어렵긴 어렵거든요. 아빠 차도 바꿔야 하죠. 이사갈 준비해야죠
재계발 지역이라 아마 2~3년 내에 결정 나지 않을까 싶어요
용돈도 올려달라고 말은 했지만 아주 파격적으로 결정을 하셔서 어떨지 모루겠어요
도움 많이 됬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