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조금 한산한 느낌이였다.
조금 늦게 나온 탓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버스안에 앉았다.
평소에도 잘자기에 눈을 감고 있는데
기사아저씨가 서로 무전기로 무슨말을 연락을 하는거 같은데 잘 안들렸다.
나중에 기사아저씨가 뒤를 못 돌아보시니까 큰소리로
"학생 아직 있지? 기다려. 사거리에서 내려줄게."
그때서야 아 수능 보는애인가 생각했다.
그때부터 눈을 비비며 주위를 둘러보니 다 직장인 밖에 안보였다.
기사아저씨는 무전기로 길다가 애들 보면 잘 내려주라고 서로 이야기하는것 같았다.
문제는 길도 막히고 택시도 안보인다고 서로 그러셨다.
버스안에 분위기가 다들 아무말은 없었지만 늦으면 안될텐데 하면서 걱정하는 눈치였다.
그러다가 택시 한대 발견했다.
잘 안보였지만 버스기사아저씨가 앞에다가 불을 깜박거리는거 같았다.
그래도 택시아저씨는 눈치 못채시는것 같았다. 그러다가 신호등에 걸려 둘다 섰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후다닥 내리셔서 택시 아저씨한테 말씀하시고 얼른 뛰어오시더니
" 학생 얼른가서 저 택시 타. 5분이면 금방 갈거야."
그래서 아저씨 도움으로 그 여학생 택시 타고 갔다.
아. 정말 늦으면 안될텐데.. 걱정하는 맘이 들면서도 아저씨 행동에 아직 따뜻하게 느껴졌다.
원래 그 버스기사아저씨 좀 무섭게 날카롭게 생기셨다.
평소에도 애들한테도 그냥 말씀하시면 될것을 좀 심하게 머라고 하셔서.
선입견이 생겼다. 그냥 말씀하시도 될것을 . 좀 화난투로 말씀하시고 잘 머라하신다.
오늘 그모습 보면서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