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님 안녕하세요 갑자기 첫 인사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주드님 서재를 오래전부터 종종 구경오고 조용히 나가고 했었는데 이렇게 인사드리게되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오늘 주드님 글을 오랜만에 들어와 읽고 궁금해서 여쭙니다. 제 어머니께서 주드님과 비슷한 증세로 몇주전 쓰러지셨었습니다. 어지럽고 토하고, 며칠 쉬시면 증세가 조금 나아지고 다시 쓰러지고, 그 당시 고대병원 응급실에 실려가서 MRI를 찍었는데 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며 귀에 염증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하였습니다. 그전에 어머니가 내과에 가서 검사하시고, 이비인후과가서 검사하시고, 고대병원, 그리고 마지막엔 동네 작은 신경정신과에 가서 뇌파검사 등을 하셨습니다. 동네 신경정신과를 가게 된 이유는 고대병원에 갔을때 응급실이라서 그런지 (당연히)신경써 봐주지도 않고 전문의도 아니니, 여럿 지나가는 의사들이 확실하게 아무 말도 못해주더란 겁니다. 이것으로 의심된다 이런식이고, 게다가 딱딱해서 (심정적으로 확실한게 없으니 마구 다그치며 자세히 묻고 싶었으나 못했습니다) 마음불편했고 전문의를 만나려면 일주일이상 기다려야 한다기에 빠르게 갈 수 있는 동네병원을 가게 된 것입니다. 지금 삼주정도 됐는데 아직 신경정신과 병원의 약을 끊을 수 없는 상태이십니다. 약이 없으면 속이 조금 편하지 않고 잠을 깊이 잘 수 없으시다는데 그 쪽 약이 약한 약은 아닐 것 같은데 이렇게 오래 약을 드시는 것이 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오랜만에 주드님 글을 접했고, 놀랬습니다. 아프시다는 분위기의 요약글로 우선 걱정이 되었고, '아.. 아프면 안되는데, 자꾸 사람들이 아프구나.. 어쩌나..'하는 심정으로 글을 읽어내려 가다가 증상을 설명하실때 놀랐던 것 입니다. 저기.. 혹시 괜찮으시다면 주드님 가신 병원을 알 수 없을까요.. 안면마비 란 글을 쓰셨을때 너무 놀라고 걱정되서, 이렇게 갑자기 무례하게 글을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저기..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MRI에서 아무 증상이 안보였는데 설마 엠알아이가 그런 실수를 할 그런일은 없겠지요? (아.. 질문이 무지하여 민망하나 이 증상이 너무 사람을 답답하게 하여.. ㅜㅜ) 다시한번, 주드님 평소 인사한번 못드리고 이렇게 인사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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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9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1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협상의 법칙 1 - 양장본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다 읽었다. 질질 끌고 안 읽혀지더니, 억지로 읽었다.
읽으면서 문득문득 살짝 짜증이 난다. 규칙도 양심도 모두 뛰어넘어
그저 그 자리에서 상대방을 이기면 된다는 느낌이라.. 저자는 매너와 양심이 도를 넘지 않는
한도내에서 알려주는 것이란다. 그러나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건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 별로다. 가끔 나중에 책이 많이 쌓이면 산간벽지로 기증할 생각이 있는데,
이런 책은 빼고 싶다. 그렇지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기도 했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는지, 대중에게 무엇을 어필한건지, 아니 대중들이 무얼 알길
원한건지, 사람들의 심리도 궁금했고, 나도 지피지기 백전백승 식으로 상대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결국 아마 사람들과 나는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방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우기고 또 그렇게 상대에거 얻어내는 구나 싶어
얌전히 줄 서기만 잘하는 나같은 부류는 새치기 잘하는 사람 참기 힘든데.. 그런사람한테
그냥 당하기도 싫다. 그들이 웃는 낯으로 법안에서 날치기를 잘 한다면 바보같이
눈뜨고 앉아서 당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읽는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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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었다. 방금 생각이 안나서 뭐지.. 천개의 연? 아.. 그 르 클레지오의 책 그 뭐더라.. 사막? 그 책의 표지랑 느낌이 비슷한.. 
하고 있었다. 저번주 금요일 언니가 초대한 와인파티 후 들른
스타벅스에서 SJ 언니,  SN언니와 커피한잔. 옆 테이블의 아저씨
두분의 옆에 의자에 얌전히 새책의 모습으로 빤딱빤딱하게
누워있던 저 책.  
아저씨 옆에 저 책이 놓여있고 그 아저씨들 테이블에는 꽃다발이 있고.. 난 상상한다. 저 중의 한 아저씨가 저 책과 꽃을 선물 받았나?
아저씨 둘이 카페에 앉아있는게 그리 드문 장면이 아니긴 해도, 인상적이고 그리고 저 새 책(그것도 옛날 책 아닌 트렌드인 책.) 과 꽃다발... 음.. 낭만적이야.. ㅋㅋ 아저씨들이지만 분위기 있군 좋아.. ㅋㅋ  이런 생각을 하며.. 


왜 그랬지.. 책 표지가 유독 돈을 들인 비닐커버에 화사한 색색깔에 공을 들인 글자체에 그 글자체는 표본을 떠 도톰하게 입체감있게 만들어서 그랬나.. 책 표지에 크게 영향 받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디자인 이란건 영향을 주기도 하니까.. 완전한 부정은 할 수 없고.
여튼, 그 새책은 나에게 두근거림을 주었다.
언젠가 저 책을 읽게 되겠지.. 라는 생각은 있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책이 많고, 읽고 싶은 책은 언제나 쌓이고 생기게 마련이니까, 너무나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면, 대부분 언젠가 저 책과 나는 인연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타입.) 이타카에서 그 남자애가 읽던 책 아닌가? 하는 기억과 동시에 떠오르는 이타카 그곳..
그렇게 사소하게 그런 기억은 시작되게 마련이지만, 잠시 있어도 살았던 곳은 (여행과 달리) 제 2의 고향이 된다라는 누군가의 말대로 그곳은 그렇게 또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언젠가 너는 인연으로 나를 만날테지.. 라고 가끔 이렇게 마주치는
인연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너는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 이 느낌좋은 표지도 참 좋구나.. 하고. 두꺼워 보이는 이 책, 그리고 아마 꼭 새책이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오래 이 책에
대해 생각하고 난 후.. 어느날 인연이 되어 내 손안에 들어와 있다면, (혹은 어느날 문득 너무 그냥 구입하고 싶어져서 사버릴지도 모르고..) 잠시 난 또 너의 겉면을 손바닥으로 쓸어보고,
안을 훑어보며 잠시 설레어 하겠지. 그리고 바로 읽지 못한 다면 책장으로 쏙-. 그리고 아마
한동안 몇달이나 혹시라도 몇년동안 못/안 읽게 될 지도 모른다 -_- 그게 리얼이다 ..;; 

서점에서 가끔 한권 두권 사서 안고 오고, 가방에 넣어 두둑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고,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하여 언제 올지 다급하게 기다리는 편이 아니고 그냥 언제 오겠지.. 하다가
문득 받으면, 매우 반갑고.. 특히나 몇권 여러권이면 더 풍성해지는 이 마음에 그냥 기분이
살랑 살랑 잠시(!ㅋㅋ) 좋고, 또 잠시 쓸어보고 만져보고 일부러 상위에 몇일 두기도 하고
침대 옆에 쌓아놓기도 하고 바닥에 한두권 돌아다니게도 하고 얌전히 책장에 꽂아두기도 하는..
뭐. 그런 그냥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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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월스트리트 공략기 그랜드 펜윅 시리즈 2
레너드 위벌리 지음, 박중서 옮김 / 뜨인돌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작은 나라 그랜드 펜윅은 자급자족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이다.
어느날 계획에는 없던 큰돈이 이 나라에 들어오게 되는데
갑자기 들어온 큰돈은 국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게 아니라
태만과 정부에 대한 무관심과 욕심, 이기주의를 가져오게 된다.
돈이라는 것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작은 나라의 돈을 없애려는 노력이 전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주식시장을 통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임을, 세계경제의 보이지 않는 금융시스템이라는것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일반 시민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아기자기 하고 귀엽게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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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1 - 와인의 세계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로 접하다 보니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읽음. 
와인의 세계 2 를 구매해야 겠다 

이원복 교수의 시리즈는 초등 시절 나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었고,
20대 어느 시절 이원복 교수의 경제이야기를 읽으며
책이란 역시 일방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커서 문득 느꼈달까
아이시절 읽는 책은 교과서와 같아서 그대로 신념이 될 수도 있는 위험(?적절한 단어를 생각해내자) 이 있으니 어린 시절 접하게 되는 책의 기준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한번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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