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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법칙 1 - 양장본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다 읽었다. 질질 끌고 안 읽혀지더니, 억지로 읽었다.
읽으면서 문득문득 살짝 짜증이 난다. 규칙도 양심도 모두 뛰어넘어
그저 그 자리에서 상대방을 이기면 된다는 느낌이라.. 저자는 매너와 양심이 도를 넘지 않는
한도내에서 알려주는 것이란다. 그러나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건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 별로다. 가끔 나중에 책이 많이 쌓이면 산간벽지로 기증할 생각이 있는데,
이런 책은 빼고 싶다. 그렇지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기도 했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는지, 대중에게 무엇을 어필한건지, 아니 대중들이 무얼 알길
원한건지, 사람들의 심리도 궁금했고, 나도 지피지기 백전백승 식으로 상대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결국 아마 사람들과 나는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방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우기고 또 그렇게 상대에거 얻어내는 구나 싶어
얌전히 줄 서기만 잘하는 나같은 부류는 새치기 잘하는 사람 참기 힘든데.. 그런사람한테
그냥 당하기도 싫다. 그들이 웃는 낯으로 법안에서 날치기를 잘 한다면 바보같이
눈뜨고 앉아서 당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읽는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