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
윌리엄 J. 라이딩스 외 지음, 김형곤 옮김 / 한언출판사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러면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 않나 해서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리더로서의 평가가 있습니다. 즉 지도력, 업적과 위기관리능력, 정치력, 인사, 성격과 도덕성에서 순위를 메기고, 종합 순위를 다시 메겼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에 얽힌 이야기들은 곧 미국의 역사가 되어 이 책을 읽고 난 후 미국사를 어느 정도 되짚을 수 있었습니다. 남의 나라이기는 하지만 세계 최강국이며, 우리 나라와는 더욱 더 관계 깊은 나라이기 때문에 간단한 역사는 아는 것이 좋고, 이 책은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이 저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은 최근(?)의 대통령으로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은, 당시에는 인기 최고의 대통령이었지만 종합 평가는 41명의 대통령중 26위입니다. 국가 재정을 적자로 만들었습니다. 우주 전쟁을 대비한다던 투자도 별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또 몇가지 스캔들에 휘말려 도덕성은 39위로 꼴지에 가깝습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도 하지만, 당시 매스컴에서는 최고의 대통령이었는데... 링컨Abraham Lincoln,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각각 남북전쟁, 세계대전, 미국 건국 등 큰 사건과 관련있는 것도 인상을 남깁니다.

후버빌Hooverville이란 말이 있은데 우리말로 하면 판자촌을 뜻하며 그 외에도 몇가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상황을 뜻하는 속어가 후버 대통령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도덕성이 11위임에도 당시 경제가 너무 안 좋아 후버 대통령을 비꼬는 말이 생긴 것을 보면, 일반 국민들은 도덕성도 좋지만 배불리 먹고 사는 것도 매우 중요한 모양입니다. 2004년 새해에는 경제에도 새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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