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속화집 서문문고 311
이서지 지음 / 서문당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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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한국의 풍속을 담은 그림책이다.  김홍도 하면 떠오르는 그 풍속화들을 상상하면 비슷할 것이다.  그림은 인상적이지만, 설명은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더불어 영어 설명도 포함시켰다.  가끔 영어로 대치할 수 없는 문장들은 그에 맞게 표현을 돌리기도 하는데, 그 차이점을 들여다보는 것도 제법 재밌을 것이다. (물론, 머리 아플 수도 있다^^;;;)

이 책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애정이 있는, 그러나 한국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방한중인 하인즈 워드 선수 같은 경우도 물론이고^^

그림이 2/3이고 글은 짧기 때문에 페이지도 금방 넘어가고 쉽게 한권을 읽지만 임팩트는 제법 되지 싶다.  우리가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익숙한 우리 조상들의 삶, 혹은 지금도 우리가 간혹 구경할 수 있는 모습들에 향수를 느낄 테니까.  그래서 시골 할머니에게 옛이야기 들으며 군밤을 까먹는 모습과(내가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익히 상상할 수 있는 모습) 우리네 시골 정겹고 푸짐한 인심도 느껴지고, 그러다 보니 도시 생활에 익숙한, 그리고 젖어 있는 나로서는 그 가깝고 낯선 세계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좀 더 자연으로 가까이 다가선 기분이랄까.

다른 독자들도 그런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지 싶다.  그래서 이런 책 하나 정도 책꽂이에 꽂아두고 간혹 들춰보기,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서로가 정을 나누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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