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탐험대 2 - 하사라드, 파사라드
김홍모 글.그림 / 보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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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 나라(?)에서 일대 활약을 펼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아이들은, 또 다시 어떤 급류에 휘말려 이 세계로 빠져들고 말았으니, 그곳은 이름하여 천공의 섬 라퓨타! 



이번 이야기에서는 시간의 교차가 자꾸 이루어졌는데, 수우는 어머니가 베트남 분이셨다. 그 때문에 아버지가 핍박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은 있기 마련. 




수우 혼자 하사라드 나라에 떨어졌는데, 졸지에 거인이 되어버린 수우. 수우를 꽁꽁 묶어맨 사람들의 얼굴색이 모두 다르다.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등등.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파사라드 나라에 떨어졌는데, 이 나라에선 피부색이 파랗지 않으면 차별 대우를 받는다. 졸지에 파란 페인트 뒤집어 쓰는 아이들. 




신비의 변환석을 부릴 수 있게 된 수우. 그리고 그 변환석을 차지하려는 파사라드 나라의 음모로 인해 이용되는 아이들. 

한바탕 전쟁이 벌어질 법했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수우의 참된 마음이 일으킨 기적의 꽃 나래. 

피부색에 구애받지 않고 우정을 확인하는 아이들, 그리고 하사라드 사람들과 파사라드 사람들.  

에둘러 말하지만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시금 모험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는가 싶었는데, 다시금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시커먼 동굴...... 



이번엔 아이들 앞에 또 어떤 모험과 역경이 펼쳐져 있을 지...... 

이미 나와 있는 3부 '날아라, 태권브이' 말고도 근간으로 4부 '메리, 잠을 깨다', 5부 '날마다 시험 보는 나라'가 있으니 어쩌면 아이들은 5부까지 다 진행되어야 집에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작가님의 아내와 딸 아이의 이름이 책 안의 주인공으로 예쁘게 스며들어 있다. 작가로서 펼칠 수 있는 특권이랄까.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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