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6 - 전3권 - 산짐승과 나무 열매 세밀화 보리 아기 그림책 6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산짐승과 나무 열매라는 제목이 참 정겹다.

신간이 나왔을 때 사려고 오래오래 별렀었다. 그런데 오래 기다리다 보니까 중고샵에 떡하니 뜨는 게 아닌가.

결국 중고샵에서 무료 배송 받으려고 책값보다 더 쓰긴 했지만.(늘 그런 식이다.;;;)

무척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어쩌면 초반에 리뷰가 올라와서 땡스투를 할 수 있었다면 새 책으로 샀을 듯하다.

땡스투할 리뷰 기다리다가 중고샵에서 건졌다는 모처럼 반가운 이야기^^

중고샵에서 건진 책들은 새책 살 때보다 더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구매자 40자평으로 리뷰를 대신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어쩐지 그러기 싫었다. 리뷰가 하나도 없는 게 섭섭하기도 하고, 사진도 좀 몇 장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말이다.

조카의 두돌 생일 선물에 포함된 책 중 하나였는데 사진을 찍는다는 걸 깜박했었다.

다시 가서 사진 좀 찍어와야겠다^^



얼마 전에 보리에선 '풀도감'도 나왔던데(선물로 받았다. 만세!) 이렇게 끊임없이 '세밀화' 작업을 해주는 게 참 고맙고 기쁘다.

뭐랄까. 한 우물을 판 데서 나오는 일종의 장인정신 같은 서비스?

잘 몰랐는데, 언니의 말이 아이들은 사진보다 이런 따뜻한 느낌의 그림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곰곰 생각해 보니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총천연색 화려한 그림이나 사진보다도, 한겹 걸러낸 파스텔 톤의 따스한 그림들.



조카의 맘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 아니니 아이의 느낌이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자그마한 사이즈의 이 책을 자주 꺼내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걸 보면 제 맘에도 좋은가 보다.

최근엔 책 선물을 좀 뜸하게 했는데 다시 박차를(??) 좀 가해야 하지 않을까?

이것도 중고샵의 마력이긴 하다. 헤어나올 수 없는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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