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안녕하려면 - 하이타니 겐지로 단편집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츠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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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한 것이나 너무 풍요로운 것에서는 무엇 하나 배운 것이 없습니다. 감히 말아자면 약한 것, 가난한 것에서 생명의 빛을 발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야말로 이 시대에 소중히 여겨야 할 '인간의 눈'이라고 확신합니다. -8쪽

"공부할 수 있는 놈한테는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지만, 슬픈 일이 하도 많아서 공부 따위가 손에 잡히지 않는 놈한테는 슬픈 일을 같이 걱정해 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잖아. 우리 학교에 그런 선생님이 있나?"-14쪽

"만일 나를 위해 뭔가 해 줄 생각이 있으면 오키나와에 대해 공부해다오. 그걸로 충분하다."-58쪽

"천황 폐하께서 아직 감사의 말씀을 안 해 주셨어. 이웃 오야마 씨네도 외아들 미네요시를 천황 폐하께 바쳤지. 역시 아직 감사의 말씀이 없으셨지."-72쪽

"너희한테서 하소연할 목소리를 빼앗아 간 하느님은 현명하구나."-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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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1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짧은 위의 문장만으로도 하이타니 선생님의 삶의 철학이 읽혀져요.
이 책이 단편집이었군요~~~ 찜해요.
민주가 리포트의 보조자료로 필요하다고 하이타니 책 모두 보내달라서 월욜에 택배해야돼요.
남한산성은 급하다고 해서 하나 사서 보라고 일렀어요~~~ 기숙사에 있으니까 책 문제가 좀 곤란하네요.^^

마노아 2008-05-17 22:50   좋아요 0 | URL
책 참 좋았어요. 갖고 있었는데 읽을 생각 못하다가 순오기님 페이퍼 생각나서 읽고 독후감 응모했어요. 히잇^^
이 책은 순오기님께 없는 거죠? 그럼 제가 민주한테 책 보낼까요? 중고샵 올릴까 말까 했는데 필요한 사람이 읽으면 더 좋죠 뭐. 기숙사 주소 좀 남겨주세요. 그럼 제가 부칠게요^^

순오기 2008-05-22 10:55   좋아요 0 | URL
아뇨~ 민주한테는 하이타니 책 다섯권 보내줬어요. 그냥 보조자료래요~~ 나중에 광주이벤트에 올때 가지고 오세요. 제가 일본 가기전에 읽고 가야죠!^^

마노아 2008-05-22 11:28   좋아요 0 | URL
아하핫, 그럴게요. 일본 가기 전에 읽고 가셔야죠. 제가 다 설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