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NANA 18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전히 안개 속에 싸인 나나들의 얘기였다.  미래에서 잃어버린 나나를 찾기 위한 단서를 포착. 그리고 현재의 시각에서는 점점 무너져가는 위태로운 나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국 투어를 앞둔 중요란 라이브 생방송. 그 생방송 직전에 사고가 난다.  멤버의 부재로 공연 역시 모두 중단.

무대에 대해 광적인 집착을 보이던 나나는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그 바람에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만다.
여기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야스가 어찌나 듬직하고 멋지던지...

렌이 나나에게 던진 말은 독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야스가 매니저들에게 해준 말은 찐한 감동을 부어주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들 모두는 한 단계씩 성장하고 철도 들 것이며, 또 책임감과 실존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한보 후퇴지만 두보 전진을 위한 발걸음이 되리라.

그나저나 본편은 굉장히 짧았고 권말 부록이 있다. 타쿠미와 레이라의 어린 시절 이야기.

타쿠미의 비뚤어진(..;;;;) 성미를 이해할 수 있는 에피소가 소개되고, 그에게 있어 레이라가 어떤 존재였는지도 독자 역시 눈치 채게 만들어준다.  왜 레이라를 그토록 아끼면서 결혼은 하치코와 했는지도... (물론, 그가 어릴 때부터 바람둥이였음도 여실히 드러난다.)

충분히 재밌고, 여전히 감동도 주지만 작품에 대한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품 초중반에는 진행도 빨랐고 몰입도가 높았는데, 나나에게 뭔가 큰일이 있었고 그래서 미래의 시간 얘기로 점프한 뒤의 이야기가 섞이고부터는 진행도 지지부진이고 말해줄 듯 감출 듯 왔다갔다만 하고 있으니 독자로서는 감질맛도 나고 답답하기도 한 노릇이다. 지난 번에 나나 친모의 사건을 터트렸는데, 그 얘기도 오리무중으로 빠져 있고, 아니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지만 독자는 조금 지쳐가고 있다.  이렇게 진행이 되니 너무 끄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온다.  나로서도 작품이 완결되면 다시금 처음부터 봐야 제대로 가닥이 잡힐 듯 싶다.ㅡ.ㅜ

아무튼 투정은 여기까지! 작가는 힘을 내서 19권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ㅜ.ㅜ

한정판이 탐났지만, 가격이 쎄서 나 역시 일반판으로 만족... 아, 철제 케이스 갖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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