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품과 세계 통화 월가의 영웅들 6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김인정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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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무역 체제의 필요성과 확립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인 무역 상품과 무역 결제와 통화 시스템에 대해 국제 경제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세계 무역의 기초 상품인 원자재와 무역 결제 통화 체제의 필요성, 세계 무역 체제속에서 각국의 경제 체제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가 벤저민 그레이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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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저술된 시점은 2차 세계 대전이 종료되기도 전인 1944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세계 무역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매우 급진적이고 심지어 황당무게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겪은 투자 경험과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미루어 짐작해볼때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세계 경제 대공황과 2차례의 세계 전쟁을 겪은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 무역의 필요성은 각국의 경제 체제나 산업 발전에서 필수적인 작업이지만 과거의 체제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관습이 존재한다: 독점적인 생산 방식인 카르텔을 물리치기 위한 상품의 저장 체계는 단순히 무역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관련된 주변 산업 발달을 야기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금본위 체제의 미국 달러 시스템이 작동하던 시기라서 국제 기축 통화의 개념의 도입을 주장한 것도 역시 혁신적인 발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국제 무역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국제 무역 기구와 단체, 운영 규칙의 제정은 몇 십년이 지나 국제 기구에서 벤저민이 아이디어대로 이루어지게 된 것을 보면, 그레이엄의 혜안에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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