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공동정부 -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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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근 1~2 년 사이에 벌어진 한일 양국 사이의 일련의 대립적 사태 직전까지 해방 이후 대략 70여년 동안 줄곧 유지해오던 일방적인 종속에 가까운 밀접한 양국 관계와 이와 관련된 정확한 배경과 사실들에 대해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중심으로 서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수립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중요한 지도자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를 중심으로 이들의 등장 전후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들에 관해 정치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총 9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언론인 출신의 조용준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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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 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대립적인 정치 외교적 사건들(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무역경제 보복 조치)을 보고 있자면 긴장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으로는 해방 이후 70년 동안 한일 양국의 정권 사이의 관계와 비교해보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이고 난폭한 충돌 국면임에 틀림없으며, 이것이 양국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저자가 보기에 현재의 한일 관계는 역대 한국과 일본의 정권 역사에서 현재 한국의 정치 세력만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정반대의 위치와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현대정치사의 두 인물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탄생시킨 한일 외교 수립 사건 이후의 전개와 이전의 역사적 배경의 연원을 기술하고 있다.


저자도 밝혔듯이,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은 거의 독점적 폭로 성격의 사실들이 많아서 참신하고 충격적으로 느껴진다

한국의 역대 정권의 대일 종속적 관계, 한일 외교 교섭의 배경과 이후 또 하나의 착취성 경제 재건 계획과 대일 종속적 한국의 가마우지 경제 구조, 현재 집권 극우 세력의 뿌리와 정체와 추구 목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저지른 만행, 현재의 기형적 정치와 경제 구조를 만든 원인이 된 일본 근대 국가의 역사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으로, 흥미롭지만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 천황의 재산 내역과 숨겨진 은닉 재산들, 메이지 천황 관련 미스터리 등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주제들이다.


또한, 아직까지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들도 다루어진다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와 국가인 애국가에 관한 정체성 문제, 현재 진행중인 일본 극우 정치 세력들의 본모습과 달성 목표.


전반적으로, 기존의 한일 관계나 역사 서술과는 다르게 알려진 새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 지루함으로 모르고 몰입해서 읽게 된다.


새로운 관점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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