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렇지만, 전에 알라딘의 변두리에서 여기 저기 그저 기웃기웃 대기만 했던 제 서재에 로렌초의 시종님께서 먼저 찾아주셨지요? 아마, 페이퍼 제목이 '도를 아십니까?' 였을 겁니다. 그러고보니, 처음 로렌초의 시종님을 뵙고 알게된지 반년이 지났군요.

네에, 처음에 저는 로렌초의 시종님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습니다. 생각이 깊으셨거든요.(물론, 지금도.) 처음 로렌초의 시종님의 서재를 찾았을때, 생각보다 많은 카테고리의 숫자에 놀라고, 그 카테고리를 가득채운 내용에 놀랐었습니다. 대부분이 퍼온 글이었지만, 그럼에도 로렌초의 시종님을 좀더 알수 있겠다 싶었던 것은 그 페이퍼 제목 하나하나에 달려있는 작은 말들 이었어요. 기사들을 읽으면서, 제목을 보면서 옆에 달려있는 그 작은 글을 보고는 '아, 같은 마음이구나.' '이건 생각이 조금 다르구나.' 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학생의 신분으로서 이런 저런 영화 및 공연을 많이 관람하시는 것을 보고는 사실 부끄럽기도 했어요. 맨날 보고 싶다고 말만하지 실행을 해본적이 없어서요. '같이 볼 사람이 없어.'라는 투정만 했던게 말입니다. 덕분에 용감하게(!) 혼자서 영화보러 영화관에 가기도 하고요. 로렌초의 시종님이 올려주시는 정보덕분에 공연 및 영화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고요. 요즘은 로렌초의 시종님 덕분에 좋은 정보도 얻고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고요. 사실 제가 사회, 경제 등등에 대해서 관심없는 분야는 꽝이거든요. 상식이 부족하다는 느낄정도로 말입니다. 너무 좋다니깐요.

그리고 로렌초의 시종님께서 제 서재에 들르셔서, 쓸테없이 투정부려놓은 것에도 일일이 답변을 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서재를 찾아주시는 몇 안되는 분들이 모두 저에겐 그렇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시지만요. 그래서 감사하지요.

실제로 뵌 모습과 서재에서의 모습이 약간은 다르지만, 그거야 다들 그러하신 걸거구요. 답답한 심정을 서재에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이 알라딘 마을, 서재가 따뜻하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있는 제 동생과 동갑이시지요. ^^ 철없는(저자신은 철이 들었다고 대들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멀었답니다.) 제 동생과는 전혀 다른 님을 보면, XX가 빨리 철이 들어야 할텐데. 로렌초의 시종님 반만해도 좋으련만, 할때도 있습니다. 물론, 제 동생에게 내색은 않습니다만.

음음, 제가 지금 한 쪽 머리가 지끈 지끈 거리는 관계로 완전히 횡설수설입니다만, 지난번처럼 서재문을 닫으신다면, 조금 많이 섭섭하고, 슬플지도 모르겠습니다. (흐흐흐. 협박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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