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2008-05-28  

로렌초 형, 오랜만입니다. 소리소문없이 서재 글은 잘 읽고 있었지만요^^;

건강하신지?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책도 폭넓게 읽으시네요. 나는 전역이 네 달 남았답니다.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낮에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읽고, 밤에는 교회에 숨어들어가 피아노를 치고, 말은 군인인데 이런 식으로 참 여유있게 보내지요. 서울도 자주 가니까 전역 전후로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로렌초의시종 2008-06-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답이 너무 늦어버렸네;; 이래서야 읽을 지도 알 수가 없구만;; 아무래도 요즘 신변이 어수선해서 미루기만 하다가 이제야 답을 하게 됐다. 전역이 넉달 남았구나. 그러고보면 군 복무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해야할지 느리게 간다고 해야할지 몰라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울 때가 있어. 물론 나는 빨리 가는 것 같다고 느끼지만, 어떻게 들을 지 알 수 없으니.ㅋ 낮에는 도스토예프스키, 밤에는 피아노라...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갈 길을 가고 있구나.^^ 그 피아노 연주 언제 한번 들어보고 싶다. 너만 가능하다면 시간되는 대로 만나자. 시간이 참 많이 흘러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