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2 : 진중권 + 정재승 -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크로스 2
진중권.정재승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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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속의 생각의 말이나 글로 정리한다는 것은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거기다가 그것을 상대방이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게 풀어낸다는 것은 진정 어려운 능력중에 하나이다.세상엔 가끔 그런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 있는 듯이 글을 써내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가 글을 쓰는 소설가나 에세이스트일 것이다.

 자신의 일에서도 전문가이면서 세상사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하면서 격론의  전장에 기꺼이 뛰어들어 그 사회의 방향 설정을 위해 뛰어다니는 시대정신의 전사들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이번의 크로스는 우리 사회적인 issue가 비교적 큰 주제들을 인문학자와 과학자가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해서 이 시대의 사회적인 관심사를 관심있게 들여다 본 글들이 씌여졌다.

 k-pop에서 레이디가가,그리고 자살, 학교짱, 종말론등의 사회적인 문제까지 아우르는 세상 들여다보기가 펼쳐졌다.상식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일진대. 각 주제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지만 이야기의 논점이나 문제의식은 두 사람다 별반 다르지 않은 부분이 많음을 알수 있다.

 "어른이 된다는것이 '상식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 둥지를 튼다'는 의미라면 "무엇이든 의심하라"는 마르크스의 말을 실천해야 할 과학자는 항상 어린아이여야 한다."

 정재승 본문중 ( 아마도 레이디가가 편일것 같다) ...  

 그런데 이 시대의 대한민국 어른들은 상식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조차도 안전하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많은 것 같다. 그 상식도 서로 일치시키는 것도 힘든 사회가 우리 사회라는 생각도 들고. 한 국가의 수장이 상식이 통하는 나라, 그 이후의 한 나라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도 상식을 우리 사회의 화두로 던지는 사회가 현재 대한민국이다.

 정재승, 진중권이 던지는 화두가 그 상식이하의 대한민국을 바로 바라보자는 부탁의 말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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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프라임 - 11명의 지식전달자가 전하는 명품지식 바이블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엮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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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다양한 사건과 진실들이 뒤섞여있다. 어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살아가고 있을가 ? 내 행동은 어떤 심리에서 나온 행동일까?

나의 생각과 행동은 나의 것일까?

 지식으로 세상을 잘 살수는 없지만 그래도 의미있게 살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아지지 않을까. 세상은 원칙없이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고도로 조직된 시스템처럼 움직이기도 한다.그것은 아마도 궁극적인 진리나 진실, 진보가 존재하기 때문아닐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세상이 움직인다는 것은 궁극의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런데 현실의 세계는 그렇지 않게 돌아간다. 한가지 사실을 두고도 진실공방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진실공방에 대한 논평들이 또 제각기 쏟아지고.오늘도 진실공방들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다. 그리고 누구는 진실과 사실을 떠나서 쇼를 해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그 전선에 서본적이 있지도 않으면서 책임질 일도 아니면서 쇼를 해보이기도 한다.

  있는 증좌들을 보고 책임지면 될 것을  말로 또 다른 의혹만 제기하고 진정 사실을 밝혀보자고 하면 꼬리짜르기 일수다.

 사회의 현상은 원인이 있기마련이다. 그 원인을 이전의 역사와 경험들이 어떤 원칙을 만들고 그것은 한 사회의 진보를 위한 발판이 되리라. 그러나 그 역사와 경험들을 궁극의 무언가를 향해서 긍정적이었는지 부정적이었는지 스스로 평가 , 청산하지 않으면 궁극을 향한 진보는 없으리라.

 그래서 적어도 철학과 사회과학은 그 존재 필요성이 있는 것이고 적어도 인문학은 그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진리나 궁극의 선을 찾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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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공차는 아이들
김훈 글, 안웅철 사진 / 생각의나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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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공과 각을 맞추기 힘든 발로 만들어내는 운동 축구. 공은 둥글기에 아이의 것도 어른의 것도 그리고 아군과 적군의 것도 아니며, 혹자는 전쟁이라 칭하나 신성한 놀이의 하나일 뿐이라는 김훈의 축구론.
 우리들 기억속에는 축구의 자리가 상당히 많이 있다. 그걸 포착해내는 김훈의 글쓰기와 사유의 능력이 감탄스러울뿐이다. 4년마다 한번씩 전 지구를 집중시키는 축제인 축구. 그 축구가 대한민국 곳곳의 아이와 어른들에게 의미지워지는 것들에 대한 단상을 정리한 책이라고 할까.

 또한 둥근 공의 평등함에 대한 무한한 지지가 들어있다고나 할까.

특히 대한민국 남자들은 축구에 목숨을 거는 일들이 종종있기도 한다. 군대시절, 학창시절 , 하물며 직장에서도 종종 ( 1년에 한번정도는 ) 열리는 축구 시합에 목숨걸고 뛰고, 차고, 막고를 한다. 몸과 몸을 부딪치면서 격하게 뒤엉키고서야 뭔가 통쾌한 ( 상대는 머리에 불나기도 하겠지만) 순간을 만끽한다. 그러나 경기에 지고 이기고에 상관없이 선수의  몸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중세의 영주들이 지배영토를 놓고 싸우는 것을 옮겨놓은 것이 유럽의 축구라는 얘기도 있다. 스페인,영국,이탈리아의 프로리그는 정말 국가 대항전보다 치열하고 결사적이다.그 결사적인 이유가 바로 중세 영주들의 영토 다툼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

 왜 축구에 열광할까? 우리나라 축구팬은 진정한 축구팬이 아니라고 국가대표 경기에만 한시적인 축구팬일뿐이라는 어느 축구 해설가의 말이 떠오른다. 한 순간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헤매이는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은 아닌지.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켜가면서 몰입했던 성장의 시기를 지나 온 뒤 개인은 뭔가를 분출한 탈출구가 필요한게 아닌지. 축구는 그렇게 우리에게 자리지워진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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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선진국, 쿠바가 옳았다 - 반反성장 복지국가는 어떻게 가능한가?
요시다 타로 지음, 송제훈 옮김 / 서해문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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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지상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 고립된 섬처럼 그들만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나에게는 쿠바인들의 인상이 그랬다.그리고 살아가는데 가치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게하고 물을 기회를 주고, 물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적어도 사회적 합의를 갖고 있는 사회로 보였다. 우리사회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지고,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와도 너무나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듯한 전혀 다른 세계의 모습을 본다.

 작가는 우리나라나, 선진국 , 일본등의 미래상이 아닐까하고 감히 얘기한다. 보육, 교육, 의료가 국가가 책임짐으로써 격차를 줄이고, 그 격차로 인해 재해까지 줄이는 시스템을 밑에서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사회. 그런 사회가 쿠바이다. 물론  쿠바도 격차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기본적인 주거 인프라나 식량인프라등의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런데 그 부족함이 미국의 경제봉쇄와 경제위기가 만든 것이고 , 그것을 고립된 사회처럼 스스로 해결해가면서 만들어진 시스템이 바로 쿠바라는 것이다.결국 전 지구적으로 경제위기에 빠진 많은 나라들이 위기를 헤쳐가면서 만들어갈 사회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감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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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1 - 개정2판 사기 (민음사)
사마천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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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일까 ,현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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