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철학, 자본주의를 뒤집다
김상봉 지음 / 꾸리에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기업화된 국가 -> 기업권력이 국가권력을 지배하여 기업의 예속된 노동자는 노예일 수 밖에 없다.

왜? 기업은 근본적으로 독재적 조직이기 때문에. 인간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논할 수 없는 조직인가? 기업의 문제인가? 자본주의라는 체제의 문제인가?

 그럼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늘어나는 의문들이다.

지금의 한국 사회의 모습은 시민의 정치적 자유가 억압된 사회다.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모순은 삶을 위한 수단이어야 할 자본이 인간을 지배하는 권력이 되고 그 결과 삶의 실질적 목적이 되어 버린다." 본문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한국 사회의 현재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내용일 것이다. 이 나라는 삼성이라는 주식회사의 회장이란자가 국가의 수장보고 경제점수가 낙제를 면한 수준이라고 평을 할 정도로 기업권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한지 오래되었을 것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앞의 내용처럼 많은 자본이 삶의 목적이자, 수단, 생의 모든 것이 되어 버렸다. 교육도 정치도 행정도 모든것이...

 

 " 만남이란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것. 그리하여 내가 비좁은 나의 한계를 벗어나 너와 함께 우리 속에서 더 큰 나를 실현하는 것이다.하지만 그것은 또한 내가 나를 떠나는 것, 버리는 것,너 속에서 나를 내려놓는 것 또는 잃어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본문중에서 -

 

 관계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그리고 자신의 주체에 대해 방황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주체성을 잃어버린 개별자들이 만남이나 " 서로주체성"을  고민할 여력이 있을까 싶다.

 그럼 나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 슬라보예 지젝 인터뷰 궁리 공동선 총서 1
인디고 연구소 기획 / 궁리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보의 가능성에 대한 , 공공선에 대한 물음? .

개념적으로 진보나 공공선은 존재하나 현실 정치에서의 진실이나 공공선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문제는 가치나 이념, 관념에 관한 구성원들의 통일은 실제로 일어날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끊임없이 그 간극을 줄여가는 통합과 설득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때는 진보의 정체성이나 선명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문제가 또 발생한다.

 약간은 철학적이나 나름 쉽게 민주주의나 공공선을 추구하기 위한 진보의 길을 설명하고 있으나, 상당히 관념적인 느낌도 든다. 나름대로 이론에만 안주하지 않고 현실 정치의 방향성을 모색하려는 철학자의 고심의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생태 문제나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현재 우리가 논제로 삼고 있는 범위를 넘어선 문제까지 새로이 제기하며, 그랬을땐 민주주의나 공공선의 문제는 무었일까? 자본주의 틀내에서 발생하는 민주주의의 문제와 현재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민주주의의 문제를 기존의 사고틀이 아닌 분석틀이나 관점으로 바라보는 제안들을 하고 있다.

 나에게는 조금은 관념적으로 읽혔으며, 정확히 구체적인 방법론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 책이다.

 정치에 있어서 대중성은 무시하기도 무시하지 않기도 어려운 문제이다. 다수결의 원칙이 어쨌든 지배하는 현대 정치세계에서 50몇%가 투표하고 거기에서 50% 내외의 득표로 의석을 확보하고, 다수당으로서 한 나라의 정치와 정책의 방향을 결정해버리는 그리고 지극히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계속 기득권을 유지하는 한국의 민주주의 문제는 무엇인지가 더 의문스러운 점이다. 그리고 정치적이 무관심의 벽을 깨는 방법은 무엇일까가 오히려 더 관심을 갖게되는 문제이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는 사회에서는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은 오히려 현실의 벽을 더 크게 느낄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축적된 혁명의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쯤엔 어느순가 다수의 무관심했던 대중들의 기세에 의해 대세는 확정되어 버린다. 소수의 혁명을 바라는 진보적 인물들의 그 대세의 마중물 역할이 그들 역할의 전부일까.

 요즘 더 생각들이 복잡하다. 무엇하나 명확한 것이 없네. 진보, 민주주의 , 행복 .. 진실 , 실체적 사실 뭐 이런것들이 정말 있기나 한 걸까. 아니면 단어, 그냥 관념일까.

 어쨋든 지젝의 사상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다양함을 주는 사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조금더 깊게 탐독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비망록
조 사코 지음, 정수란 옮김 / 글논그림밭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역사의 장면들에서 승리자(?)들의 얘기만 남게 되는 걸까? 우리의 지금의 역사는 나중에 어떻게 기록되어 기억될까? 인간이라는 탈을 쓴 악마들의 이야기쯤 되는 것 같다. 세계의 평화를 위한다며

그들의 논리를 강요하는 현대 전쟁의 허상을 본다.

 전쟁속에서 상대편은 인간이 아니다. 단지 대상일뿐. 적이나 적에 동조하는자냐? 전쟁중의 대학살이  사실 혹은 진실이 밝혀질까 ? 지금도 진행중이 더러운 전쟁앞에서.힘으로 주장하는 자유와 민주화는 허상일 뿐이다. 침략하거나 역사의 승리자들이 만들어낸 명분!!!

 우리 역사에서도 상당히 많은 잔혹한 살인의 현장이 있었다. 지금도 그 살인의 후예들이 활개치며, 그 우산속에서 자란 독재자의 딸이 나라를 먹여살리네 마네 하고 있다.  참 이게 역사일까.

우리의 역사에서는 가해자들이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빌지않는다. 그래서 화해하자고 해도 화해가 되지 않는다. 무슨 국가적인 차원의 화해 위원회까지 만들었어도. 피해자들은 용서해보자고 나서는데 가해자들은 관심이 없다. 지금 자기 사익에 만족해하면 산다. 심판받지 않으니까.

심판 받지 않으려고 그들은 계급이익에 철저히 뭉친다. 똘똘.

 르뽀처럼 쓰인 만화책이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처절함을 현장의 소리를 찾아가면서 진실의 흔적들을 찾아서 들려준다. 어떤 의미일까. 가해자 편의 한 기자가.그래서 그 사회는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년 체제 만들기
백낙청 지음 / 창비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7년 체제를 대체할 2013년 체제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책. 제대로 준비해야 정권을 바꾼 뒤에도 제대로 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한국(남한)체제의 기본적인 한계는 분단체제라는 것이고, 그 기본적인 한계와 틀에서부터 출발하지 않는 한국사회의 진정한 변화는 어렵다는 분석을 담은 책이다.

 공정, 공평등 당연한 것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만든 상황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은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이기도 하다. 개인의 자유마저 현저히 제약당하는 현재 상황에서도 이런 정치적 상황이나 사회적 상황을 받아들이는 시각마저도 양극화 되어 있는 것 같다. 국가 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하도 저지른 비리 및 대형 사건들이 많아서 중요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상황이 지금의 한국 정치상황인것 같다.

 이번 선택의 순간에는 제대로 청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선택을 해야하며, 그런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그 정치세력을 시민들의 힘으로 유지하고 감시해 나가야 한다. 전과범을 대통령 만들어서 조금 경제적으로 나은 삶을 살아보겠다는 작은 원을 위한 선택이 지난 4년간 양극화는 심화되고, 민주의 가치는 땅에 떨어지고, 국민을 사익추구의 수단이나 대상으로 보는 사회를 만들었다. 민간인을 국가 권력이 사찰하고도, 당당하게 주장하는 저들의 모습에 무서움까지 느낀다.

 정말 도덕적으로 완변하다고 완벽하게 세뇌한 인간들인 것 같다.

  선택의 순간은 다가오고 있다. 그 순간의 선택이 역사를 이제는 10년을 되돌리는 선택이 아니라  30~40년 전의 상황으로 되돌릴수 있다는 우려도 든다. 당연한 것으로 당연하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왜 자신의 삶의 구조를 좌지우지 하는 정치를 맡기는지 , 그런 사람이 왜 다수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운명적인 만남과 운명적인 동행!!!

이제 또 다른 진정 자신만의 운명을 개척하고 걷고 있는 문재인.

문제적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 진보라는 거룩한 발자취를 남기는 문제적이고 올곧은 시대정신을 구현한 정치인 문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진실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이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다. 한푼 벌어 잘 살아보려는데 그 방향성이 안보이는 불확실성이 무서운게 아니라  진실이 이미 존재하는데 부정하거나 , 보이지 않게 하려는 불확실성이 사람들을 불안하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한다. 여기 시점에서 포기한다. 일반 민중들은. 별 선택의 여지가 없다거나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 실망한다. 그리고 선택도 포기하거나 좋은게 좋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문재인이라는 인물은 원칙을 가졌다. 그 원칙대로 살다보니 운명적인 만남을 했고 운명적인 동행을 했고, 이제는 그 운명의 한 복판에 직접 서게 됐다. 그의 운명을 이제는 우리 다수의 국민들이 제대로 만들어 줄 시기가 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의 운명이 우리의 운명이 될 지도 모른다.

  사실을 사실대로 진실을 진실대로 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나도100% 그런세상이 오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런 세상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자꾸 그것이 현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내 인생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