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쇠똥 화로에서 향내나다 - 중국화 거목이 된 시골뜨기 목수 치바이스 자서전
치바이스 지음, 김남희 옮김 / 학고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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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국민화가인 치바이스의 자서전.

그냥 일상, 인생과 분리되지 않은 예술가의 모습을 확인한다. 그러면서도 지조를 잃지 않는 예술인과 평범한 한 사람의 보통사람의 삶과  그 속에서 꽃피운  국민화가의 모습을 자신의 담담한 인생회고로 만난다.  

 목수로 출발해서 중국의 국민화가가 된 예술인의 인생역정. 전쟁과 변혁의 시기를 거쳐온 생활인의 모습이 들어있다. 그림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온 생활인 그대로의 모습이 자신의 담담한 얘기로 그러면서도 예술적인 성취와 발전을 이루어가는 열정을 그리고 결코 편리와 이익만을 탐하지 않는 생활 예술인의 모습을 시현한다.

 생활과 예술을 조화시키는 일은 유명 예술가들의 삶을 들어보건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생활이 곧 예술이었던 , 생활 주변이 예술의 소재였던 예술가의 삶을  치바이스의 자서전에서 만난다. 금력, 권력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경지를 개척한 위대한 예술혼을 지닌 대가의 삶이다. 그의 그림과 글은 잘 모른다. 하지만 책에서 접한 그의 그림들은 웬지 친숙하다. 우리 생활 주변의 그림들이 많이 있기에 그럴 것이다. 

 격동의 시기를 살다간 한 위대한 화가의 삶을, 격동기 중국의  한 보통사람이 살다간 흔적을 같이 볼수 있는 책이다. 격동기의 중국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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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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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들이 꿈꾸던 삶을 살고 있을까?

나는 그런 삶을 살아왔나? 나는 그런 꿈을 꾸고는 있나?

다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하는 책이다. 문제는 주변의 환경과 조건이 아니라 시도했느냐 안 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다. 

 이 책의 요점은 자신의 재능과 유능함이 누군가에게 가치와 효능을 주는 접점을 찾으면 사업에 뛰어들라는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우리의 현실은 나의 재능과 유능함이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기 전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선을 긋고 벗어나면 피곤한 삶이 된다고 주입받는 교육을 받고 자라나기에 자신의 재능과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고 시도하고 찾아보기 전에 이미 우리는 인생의 길을 선택할 시기가 되거나 혹은 그런 고민할 여지나 시간을 주지 않는 삶이다.

 초기 자본의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깊은 곳까지 관심사와 재능을 깊이 모색해보는 일들을 먼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그리고 그 재능을 남들에게 유용성이 있는지만 확인, 검증되면 과감히 사업을 펼쳐보라는 메시지다. 그 이후론 실행이 답이고, 실패하더라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실패가 쓰라리고 크고 무서운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렇다 상상하기에 실패는 무섭고 거대하고 위험한 것이다. 막상 닥치면 지나가는 과거가 될 뿐인 경우가 많은데.

 인생을 멋있게 살려면, 자신의 역사에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깨달음과 시도와 실패를 인생 초년기에 겪어보는 것이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100달러나 자본없이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람들. 자신이 자유를 만끽하면서 경제적인 애로를 겪지 않는 방법. 다른 사람들에 삶에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면서 재무적인 독립과 시간의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시장에 대한 환경은 우리와는 조금 다를 수도.....그리고 언어의 장벽이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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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간송 전형필 -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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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책에서 미술시간에 듣던 많은 보물과 국보들이 간송의 힘으로 지켜졌다니 더욱 놀랍다.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국가 혹은 정부가 한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선각자들과 운동가들로 인해 역사 발전의 수순을 조금 밟았을뿐. 정부와 국가가 나라의 국격이나 권위, 문화 이런것을 보호하거나 유지하는데는 관심없이 몇몇 위정자들이 자신의 주머니와 권력을 채우려만 했을뿐. 21세기인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지금은 간송과 같은 위대한 선각자가 아닌  진짜 돈만 가진자들이 국보도 예술도 소유하고 지배한다. 그리고 자랑하듯이 개인 박물관에 전세계에서 돈의 가치가 내로라하는 예술작품을 사다가 집앞 전시장에 걸고 있다. 과연 그 작품의 가치가 정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국가의 보물을 나라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보존하고자 동분서주, 매일 매일 열정에 살아간 진정한 선각자이자 예술인의 혼을 만난다. 그를 만나는 작업을 한 작가의 기분을 이해할 것도 같다. 또한 국보를 확보하기 위해 간송과 그의 친구들의 작전회의 같은 대화들은 이 책을 소설처럼 읽게 만드는 재미를 준다.

 매일 의미있는 일을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 이게 인생 사는 것인데. 역사에서 위대한 삶을 산 분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인생에서 의미있는 일을 열정적으로 산 사람들이다. 간송의 삶은 자신의 환경을 최대한 이용해서 사회와 국가에 의미를 남긴 열정의 삶을 산 사람이다. 그 열정은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일본인도 영국인도 감동을 시킬 수 밖에 없는 힘을 발휘한다.

 열정과 용기 그리고 실행, 그리고 과감한 도전과 노력이 어우러져  이뤄낸 경이이다. 꼭 간송미술관을 이번 봄에는 찾아가봐야겠다.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점

치열함, 열정, 투쟁의지,긍정성, 사람들, 주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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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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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정말 맞는 말들이다. 그런데 돌아서면 모두 잊고 현실과 일과 걱정과 불안으로 살아가는 나와 사람들의 모습이다.

 

 오늘도 나오면서 거울을 미쳐 보지 못했네.

사실은 볼 자신이 없었네.

지하철에는 수많은 내가 있네.

구겨진 양복 무릎과 숙여지는 고개가 인생을 한 번쯤 멈춰서서

다른 데를 볼 것을 암시하는데.

 

 만가지 생각이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불쑥 나오더니

자리에서는 갑자기 기계장치가 되네.

리스트가 작성되고 기계는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루를 시작한다.

 

 컴퓨터 화면에는 어제도 오늘도 비슷한 화면과 숫자들이

돌아다니고 다이어리에는 할 일과 점검사항들이 주르륵 ......

사람은 없고 조직만 있군.

대화는 없고 지시와 대답만 있네.

갑자기 사이보그인가 생각 ?

 

 수많은 사람이 주변에 분명 있었는데,

관계는 별로 없다.

별관계가 없다.

시간이 정해진 관계인가 , 5일간.

관계를 굳이 있게 하고 싶지 않다.

관계가 선을 넘지 않는다.

에잇 술 먹자 .

어 나는 술도 못 먹는데.

술이 관계인가?

.

.

.

 관계를 위해 모든 걸 참자.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진정 나는 어떤 사람일까 ?

 

  

 

문득 돌아봐야 할 것들이 생긴다.

우선 나부터...

어릴적 나부터 지금의 나까지.

잘 살아왔다고 위로하고 ......

이제는 가족을

어릴적 가족을 , 지금의 가족을 .

나와 주변의 관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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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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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넓게 사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도 나를 포함해서 세상에 과감히 뛰어들지 못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각보다는 먼저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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