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무덤,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
승효상 지음 / 눌와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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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이제 오랜동안 이런 정치가,지도자를 만날 수 없으리라.철저히 주변인이었던,그래서 소수자,약자,힘 없는 자들 편에서 권위와 기존 권력에 맞서주던 대통령.점점 더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그래서 어떤이들은 아직도 노무현을 두려워하는게 보인다.노무현의 진실과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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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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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느시점에서 그런 진실과 사정없이 맞닥뜨려야 한다는 건 본인에게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야.정말 힘들어. 일반론으로는 해결이 안돼. 마치 항해하는 배의 갑판에서 갑자기 홀로 밤바다 속에 내팽개쳐진 듯한 기분이야."
-아카의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언급--00쪽

"우리같은 인간이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게 여기서는 간단한 일이 아니야. ....어이, 이런거 엄청난 패러독스라는 생각이 안 들어? 우리는 삶의 과정에서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발견하게돼. 그리고 발견할수록 자기 자신을 상실해 가는 거야"
- 아카의 동성애를 드러낸 뒤 쓰꾸루의 충고에 대한 답변- -00쪽

" 우리네 인생에는 어떤 언어로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 법이죠"
- 올가의 쓰꾸루의 핀란드 방문이유를 물으면서- -00쪽

" 기억에 뚜껑을 덮어씌울 수는 있다. 그러나 역사를 숨길 수는 없다."
인생의 하나의 일은 홀로 존재하거나 발생한 일은 아니고 여러가지 일들이 얽혀있으며, 간단하게는 해결하거나 해방될 수 없을거라는 말에 쓰꾸루의 말.-00쪽

사람의 마음과 사라믜 마음은 조화만으로 어어진 것이 아니다.오히려 상처와 상처로 깊이 연결된 것이다. 아픔과 아픔으로 나약함과 나약함으로 이어진다. 비통한 절규를 내포하지 않은 고요는 없으며 땅 위에 피 흘리지 않는 용서는 없고,가슴 아픈 상실을 통과하지 않는 수용은 없다.그것이 진정한 조화의 근저에 있는 것이다.
- 본문중--00쪽

인간 내면의 날 것대로의 모습과 관계에 대한 진실게임을 펼친 소설이라고 할까.
많은 관계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이렇듯 자신의 내면을 대면할 수 있는 관계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소설속에서처럼 자신의 마음과 깊이있는 관계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지금 정말 나는 어느역에 서 있습니까?
물어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소설이다. -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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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 - 도시와 자연, 시대정신에 관한 단상
에릭 호퍼 지음, 정지호 옮김 / 동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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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되지 않은 사색들, 그리고 현실(미국 자본주의의 정점) 환경의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식의 틀과 주류 철학자나 사상가들의 주변인으로서 형성한 사상이 혼재되어 있다. 약간은 논리의 비약이 있는 현실인식도 있는 것 같고, 한편으로는 독창적인 사회인식이 들어 있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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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건축 - 정기용의 무주 프로젝트
정기용 지음 / 현실문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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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응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것도 다른 공간과 자연에 감응하며 살아가라고 조직해주는 일은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인지도. 철저히 자본주의 삶에 물들다 못해 찌든 대한민국의 일상에서는 가망이 없는 삶일 것이다.

 그러나 인생도처에서 이렇게 살아가는 선지자들이 있다.그래서 세상은 진보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아니면 다수가 진실과 진리를 위해서 현실에 분노해서 세상은 진보하는가.

 다수가 현실을 깨닫고 분노할 수 있도록 현실을 직시하도록 인도하는 일부의 선지자들이 있어서

세상의 진보를 이끄는가?

 각 분야에서 세상을 평범하지 않게 다르게 보려고 노력하고 그 다름이 진실이라고 여겨질 때,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이 나는 위대한 사람들인것 같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의미있는 삶과 성공한 삶의 표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기용은 세상의 평범함에 도전하고, 현실에서 자신의 이상을 끊임없이 추구한 삶을 산 위대한 건축가인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위대한 삶의 산 사람들이 왜 배척을 받는다는 느낌일까? 그 위대한 삶에 대한 애정도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만 나타난다. 세상에 진실과 진리는 있을텐데. 세상에 진실과 진리를 몸으로 실천하고자 한 소수의 삶들은 있는 그대로 인정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문제일까? 사람들의 문제일까? 아니면 무엇이 문제일까?

 아니면 절대적인 진실과 진리는 없는 걸까?

정기용님이 공간과 삶을 자연에 감응하며 조직해 준 건축물을 보러 무주를 한 번 가봐야겠다.

조금이나마 그의 건축에서 그가 추구한 이상을 느낄 수 있는지. 그가 펼친 진실과 진리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용과 같은 위대한 이들의 진실이 대한민국에서는 인정 받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진실과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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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림이다 - 동서양 미술의 완전한 만남
손철주.이주은 지음 / 이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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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은 남자의 매력이고 매력은 여자의 힘이다.
-00쪽

유혹은 꾀어서 호린다는 말입니다. 매혹이나 고혹도 비슷한 뜻이지요.불경에서 유혹은 '아무데나 달라붙는 벌레'라 했고, 성경은 '도적질한 물이 달고,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 해도 끌리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담긴 뜻이 긍정적이지 않네요. 그도 그럴 것이 매혹의 매는 도깨비이고, 고혹은 고는 벌레입니다. 도깨비는 사람 호리는 귀신이죠.고는 더 지독합니다.蠱자는 그룻에 여러버레들이 모인 꼴입니다. 그릇 안에서 서로 잡아먹다가 마지막에 남는 놈이 고인데, 그 고가 어디 있느냐 하면 사람 뱃속에 있다는 겁니다. 유혹은 사람 뱃속에서 사는 벌레입니다.
꾀고 호리는 성정은 내남없이 품고 있습니다. -00쪽

유혹은 일쑤 치명적입니다. 오죽하면 Fatal attraction일까요. 재미있는 단어가 ' 매혹하다'라는 영어입니다. fascinate라고 쓰죠. 사전에 나오기를 '뱀이 먹이를 노려보아서 꼼짝 못하게하다'라고 돼있네요.상대를 옴짝달짝 못하게 만드는 힘, 그게 매혹입니다. -00쪽

유혹에도 점층적인 단계가 있지요.
먼저 끌림입니다. 저절로 눈이 가는 거지요.
다음이 쏠림입니다. 마음이 얹혀 갑니다. 그리고 꼴림입니다.
가닿고 싶은 욕구죠. 마지막이 홀림입니다. 넋이 나간 상태이지요. -00쪽

동서양 미술의 차이를 여백의 미와 현실과 환상의 조화로 정의한다. 동양은 점과 선으로 숨겨진 뜻과 마음을 읽는 것이고, 서양은 현실을 구체적인 질감으로 표현해서 현실과 같은 또 하나의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현실을 보는 또 다른 창이 곧 예술이라는 것이죠.
너무 어렵습니다. 어쨋든 동양의 그림은 뭔가 여백이 있으며, 여백에서 친근감과 사고 혹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고, 서양의 그림은 사건과 사물이 구체적이 드러나서 현실의 사건들을 상상하게 한다. 나한테 동서양의 미술의 정의다. -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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