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어느시점에서 그런 진실과 사정없이 맞닥뜨려야 한다는 건 본인에게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야.정말 힘들어. 일반론으로는 해결이 안돼. 마치 항해하는 배의 갑판에서 갑자기 홀로 밤바다 속에 내팽개쳐진 듯한 기분이야." -아카의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언급--00쪽
"우리같은 인간이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게 여기서는 간단한 일이 아니야. ....어이, 이런거 엄청난 패러독스라는 생각이 안 들어? 우리는 삶의 과정에서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발견하게돼. 그리고 발견할수록 자기 자신을 상실해 가는 거야" - 아카의 동성애를 드러낸 뒤 쓰꾸루의 충고에 대한 답변- -00쪽
" 우리네 인생에는 어떤 언어로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 법이죠" - 올가의 쓰꾸루의 핀란드 방문이유를 물으면서- -00쪽
" 기억에 뚜껑을 덮어씌울 수는 있다. 그러나 역사를 숨길 수는 없다." 인생의 하나의 일은 홀로 존재하거나 발생한 일은 아니고 여러가지 일들이 얽혀있으며, 간단하게는 해결하거나 해방될 수 없을거라는 말에 쓰꾸루의 말.-00쪽
사람의 마음과 사라믜 마음은 조화만으로 어어진 것이 아니다.오히려 상처와 상처로 깊이 연결된 것이다. 아픔과 아픔으로 나약함과 나약함으로 이어진다. 비통한 절규를 내포하지 않은 고요는 없으며 땅 위에 피 흘리지 않는 용서는 없고,가슴 아픈 상실을 통과하지 않는 수용은 없다.그것이 진정한 조화의 근저에 있는 것이다. - 본문중--00쪽
인간 내면의 날 것대로의 모습과 관계에 대한 진실게임을 펼친 소설이라고 할까. 많은 관계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이렇듯 자신의 내면을 대면할 수 있는 관계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소설속에서처럼 자신의 마음과 깊이있는 관계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지금 정말 나는 어느역에 서 있습니까? 물어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소설이다. -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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