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림이다 - 동서양 미술의 완전한 만남
손철주.이주은 지음 / 이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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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은 남자의 매력이고 매력은 여자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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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은 꾀어서 호린다는 말입니다. 매혹이나 고혹도 비슷한 뜻이지요.불경에서 유혹은 '아무데나 달라붙는 벌레'라 했고, 성경은 '도적질한 물이 달고,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 해도 끌리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담긴 뜻이 긍정적이지 않네요. 그도 그럴 것이 매혹의 매는 도깨비이고, 고혹은 고는 벌레입니다. 도깨비는 사람 호리는 귀신이죠.고는 더 지독합니다.蠱자는 그룻에 여러버레들이 모인 꼴입니다. 그릇 안에서 서로 잡아먹다가 마지막에 남는 놈이 고인데, 그 고가 어디 있느냐 하면 사람 뱃속에 있다는 겁니다. 유혹은 사람 뱃속에서 사는 벌레입니다.
꾀고 호리는 성정은 내남없이 품고 있습니다. -00쪽

유혹은 일쑤 치명적입니다. 오죽하면 Fatal attraction일까요. 재미있는 단어가 ' 매혹하다'라는 영어입니다. fascinate라고 쓰죠. 사전에 나오기를 '뱀이 먹이를 노려보아서 꼼짝 못하게하다'라고 돼있네요.상대를 옴짝달짝 못하게 만드는 힘, 그게 매혹입니다. -00쪽

유혹에도 점층적인 단계가 있지요.
먼저 끌림입니다. 저절로 눈이 가는 거지요.
다음이 쏠림입니다. 마음이 얹혀 갑니다. 그리고 꼴림입니다.
가닿고 싶은 욕구죠. 마지막이 홀림입니다. 넋이 나간 상태이지요. -00쪽

동서양 미술의 차이를 여백의 미와 현실과 환상의 조화로 정의한다. 동양은 점과 선으로 숨겨진 뜻과 마음을 읽는 것이고, 서양은 현실을 구체적인 질감으로 표현해서 현실과 같은 또 하나의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현실을 보는 또 다른 창이 곧 예술이라는 것이죠.
너무 어렵습니다. 어쨋든 동양의 그림은 뭔가 여백이 있으며, 여백에서 친근감과 사고 혹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고, 서양의 그림은 사건과 사물이 구체적이 드러나서 현실의 사건들을 상상하게 한다. 나한테 동서양의 미술의 정의다. -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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