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안티크>
단건 싫어하지만 케익 가게를 연 사장. 마성의 게이인 전체 파티쉐.
케익에 사족을 못 쓰는 전직 복서. 이제나 저제나 도련님 걱정인 보디가드.
그들이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달콤한 이야기.

잘 만들었다 내지는 좋은 영화다 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이 부족하지만
만화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가 적당히 어우려져서 케이블 TV에 나와도
채널을 돌리지 않을 딱 그 정도의 감으로 보면 좋을 듯 한 영화랄까.

영화 속 주지훈의 인상적인 대사.

'산다는건 그런거잖아. 어쩔 수 없는거잖아.'

산다는건 좋은 싫든 그런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그런 것. 
때가 때인지라 대사가 꽤 많이 와 닿았다. 정말 산다는건 그런거다.
좋은 싫은 모든 걸 그렇게 안고 가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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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인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사실 이 드라마는 만화가 원작인데, 내가 이 만화 이야기를 처음 들은건 아마도 이현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였던걸로 기억한다. 확실하지 않지만 그 라디오 프로에 어떤 음악가가 나와서 매주 만화를 설명하는 코너가 있었던거 같은데, 하필 내가 들었던 그 날의 주제가 음식이었고, 그 코너의 진행자가 소개한 만화가 바로 <심야식당>이었다. 그 당시에는 한국에 2권 정도가 출간되어서 조금 아쉽다고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나는데, 드라마까지 등장한거다. 어찌나 좋은지. :)

 


심야식당은 밤부터 새벽 6시 반까지 말 그래도 심야에 여는 식당이고 메뉴는 재료가 되는대로 가능하면 만들어준다가 원칙인 가게. 아무래도 심야에 여는 가게이다보니 오는 손님들의 면면히 정말 특이하다. 호스트바의 종업원, 아버지와 헤어진 배우, 성공할거라고 믿었던 가수, 포르노 배우, 게이바의 마담(?), 야쿠자, 떠돌이 유랑악사, 노처녀 3인방 대략 이런 식이다. 그런 그들이 야심한 밤 어느 식당에 모여앉아 따뜻한 밤으로 온기를 나누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웃으며 돌아서는 곳이다.




매 회마다 등장하는 그들의 음식은 특별하지 않다. 계란말이, 문어모양의 비엔나 소세지, 감자샐러드, 버터를 넣는 따뜻한 밥, 녹차 물에 밥을 만 오차츠케, 돼지고기를 넣은 된장국, 인스턴트 라면. 어느 하나 특별한 것 없고 어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음식에는 각자의 추억이 담겨이고, 인연이 담겨있다.

<심야식당>의 매력은 보고 있노라면 그 음식을 먹고 싶게 한다는 점이다. 나도 계란말이에 담긴 추억이 있고, 어렸을 적 동생과 버터를 넣은 밥을 비벼먹던 기억이 있다. 요컨데 음식은 그런거다.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추억을 나누고. 거창하고 대단할 필요는 없다. 무심한듯 하지만 따뜻하게 속을 데워주는 그 음식 하나면 충분하다.

사람들이 <심야식당>에 매력을 느끼는건, 아마 심야식당 같은 가게를 찾고 싶기 때문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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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퇴근 길 차앞 유리창에는 빗방울이 하나씩 둘씩 떨어지고 있다. 요즘 이렇게 비가 내린 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제법 비가 내린다 싶을 정도로 느껴질만큼 비가 내린다. 거리에는 우산을 펴고 걷는 사람, 우산 없이 종종걷는 사람, 고개를 푹 숙이고 걷는 사람이 있다.

아 이런 소리였는가보다.

좀처럼 잠못들던 어제 밤에 일기를 끄적끄적 거리고 있을 떄 들리던 소리는. 창문 너머에서 비가 내리는 것 같던 똑똑 물방울이 떨어지던 소리는. 바로 이 눈 녹는 소리였나보다. 비소리 너머로 눈 녹는 소리가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계속 뒤척거리던 긴 밤에 들리던 소리가 이 눈 녹는 소리였는가보다. 마치 봄날에 눈이 녹는 것처럼.

오늘 밤은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그럼 밤새도록 이 소리를 들을 수 있겠구나. 이 눈 녹는 그리고 비오는 소리를. 새벽에 몇번이고 잠을 깨는 이 즈음에 오늘은 편안히 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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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직장인에게 큰 이슈인 연말정산 시즌이다.
일정은 이번 주 안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2월 월급에 정산을 해서 얼추 나온다고.

부지런히 1월달에 어머니가 요기조기 병원을 다니시면서 소득공제용 내역서를 발급받아 오셨다.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이곳 저곳 다닌 곳이 많아서 특히 하나씩 발급받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그렇게 적당히 모아보고 나서, 부양가족 등록을 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의료기록을 제대로 하나씩 챙겨보고 있다. 역시나 빠진 의료기관이 있다. 이상한건 외래로 다닌건 잡혀있는데, 정작 퇴원할 떄 정산한건 의료기록에 잡혀있지 않다는 사실. 내일 연락해봐야지.

동생은 1학기를 장학금으로 받아서 연말정산을 받을 수 없다. OTL 
대학생은 900만원 한도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데 한 학기가 장학금으로 나오는 바람에. 흑흑.
작년에는 한도 꽉꽉 채워서 받은거 같은데 올해는 이게 가장 아쉽게 되었다.


사실 연말정산을 하면서 계속 아쉬운 점 한가지는.
올해는 의료비로 연말정산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거였는데,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의료비로 연말정산을 받고 있는 현실이랄까나. 올해는 꼭 의료비로 연말정산 받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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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회사가 단체여행, 일명 MT 내지는 워크샵을 간다.

회사에 들어온 후에도 그렇지만 거진 평생에 걸처 난 단체여행을 좋아한 적이 없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 흔한 수학여행도 정말 가기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보니 매번 똑같은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는 이유가 먹힌 탓인지, 고등학교 떄는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던 그런 기억도 있다.

회사에 들어와서 알았다. 사람들은 꽤 단체여행을 즐긴다는걸. 사실 단체 여행이라고 해봐야 코스는 뻔하고 하는 일도 뻔한데 여행을 다녀온다고 그렇게 엄청나게 친목이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들 단체여행에 목을 매는지 몰랐었다.

회사에 입사하고 난 그 다음해에 중국으로 워크샵을 떠났는데, 그때서야 알았다. 단체 여행은 함께 가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는걸. 아마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갔던 수학여행 같은 것들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건 내가 그 때 같은 반의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걸.

딱히 회사에 와서 사교성이 많이 변했다거나, 사람들이 많이 변했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음 회사 사람들이 나쁘지 않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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