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회사가 단체여행, 일명 MT 내지는 워크샵을 간다.

회사에 들어온 후에도 그렇지만 거진 평생에 걸처 난 단체여행을 좋아한 적이 없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 흔한 수학여행도 정말 가기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보니 매번 똑같은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는 이유가 먹힌 탓인지, 고등학교 떄는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던 그런 기억도 있다.

회사에 들어와서 알았다. 사람들은 꽤 단체여행을 즐긴다는걸. 사실 단체 여행이라고 해봐야 코스는 뻔하고 하는 일도 뻔한데 여행을 다녀온다고 그렇게 엄청나게 친목이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들 단체여행에 목을 매는지 몰랐었다.

회사에 입사하고 난 그 다음해에 중국으로 워크샵을 떠났는데, 그때서야 알았다. 단체 여행은 함께 가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는걸. 아마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갔던 수학여행 같은 것들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건 내가 그 때 같은 반의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걸.

딱히 회사에 와서 사교성이 많이 변했다거나, 사람들이 많이 변했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음 회사 사람들이 나쁘지 않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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