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궁금한 거죠. 그 환멸, 지독한 환멸.
새누린내당(새누리당)이 과반수 1당 됐다는 것 따위의 때문이 아니라,
(민주통합당이 1당에 하지 못했다는 것 따위의 이유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그토록 혐오하던 빨갱이(?)가 되고 말았다는 그런 환멸!
오오 놀라운 지고. 단 한 큐에 레드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야 마는 마성!!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413/pimg_753514195752137.jpg)
이런 것들, 대체 어떻게 참고 견디고 계신가요???
(다락방님의 질문을 내 식으로 약간 바꿔서~)
샛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린 개나리들
봄밤의 알싸한 내음
별 큰 기대도 않았는데도 선거 결과 때문에 뜬금없이 흘렀던 눈물과 탄식
대책 없이 텅텅 비어버린 뇌
살랑살랑 불어대는 봄바람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이민 하소연
이젠 정치적으로 꿈조차 꿀 수 없다는 지독한 현실
꿈꾸려는 의지조차 상실한 무기력함
자꾸만 길어지는 낮
반면 점점 짧아지는 밤
이빨 조금 부러진 것 때문에 자꾸 가야 하는 치과
마취 때문에 신경이 마비된 입(과 입술)
서울시 일부 공무원의 무개념과 네(사)가지 없음
정당 지지율 1.13%
정당 등록 취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정당법의 가혹한 규정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슬퍼지는 세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국가 맞아?)
무엇보다 새누린내가 뿜어내는 냄새가 야기하는 지독한 환멸
쉬파, 어떻게들 견디냐고요!
나?
커피로, 사랑보다 더 독하고 찐한 커피로 견딘다! 된장~
아울러, 24만2995명 한 명이라는 사실로도!! 자랑할 것 없는 내가 자랑스러운 이유!
근데, 이 나라에선 왜 언제나 늘 참고 견뎌야만 하는 걸까?ㅠㅠ
쉬파, 대한민국 좆 같은 나라. 새누린내만 조낸 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