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작은  녀석이 분명히  아침에 뭘 해 주면 먹겠다고 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난 아침에 그래 꼭 해줄께..했었다..

해달라는게 고작 계란에 밥 비벼 달라는 것이었으므로...

아침에 국끓여서 아이들 아빠 새벽에 밥 챙겨 먹여 보내고..

아주 아주 조용한 시간을 누리다가..

아이가 부탁한 아침을 만들었다..

큰아인 그냥 국에 밥..

작은 아인 후라이펜을 달군 후 들기름 두르고.계란 한개 떨어뜨려

밥 한술 넣고 맛소금과 참깨 조금 씩 뿌리고..

짠 하고 이쁜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서 식탁에 앉혔다..

그런데...

"먹기 싫은데 안먹으면 안될까요??"

한다..

"그럼 조금이라도 먹어..안 그러면 학교에서 힘들어."

했더니 정말 못먹겠단다..

그래서 난 아이 밥 까지 아침부터 두 그릇을 비웠다..

아무리 한숟가락이라지만 아침으로 내 밥을 먹고

아이 밥으로 차린 밥 까지 먹고 보니 너무 배가 부르다..

거기다 커피 까지 마셨더니 배가 아플라고 한다. 미련한지고...ㅠㅠ

애는 굶겨 학교 보내고

 집에서 빈둥거릴 난 2인분을 챙겨 먹고..난 아무리 봐도 위대(!?!)한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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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7-0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아..너무 뻔뻔해라..그죠???
틀렸어도 틀린 줄도 모르고..ㅋㅋ감사합니다..

해리포터7 2006-07-0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배꽃님 저두 그런적 있어요..애들 밥남긴것 꾸역꾸역 먹다가 배아팠던...그나저나 아이들이 아침에 입맛이 없어해서 큰일이에요..요즘 더워서 더한 것 같아요.

치유 2006-07-0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아침부터 뭘 먹기에는 부담이예요..하지만 아이들은 먹고 가야 내 맘이 편하니..

사실 이 두그릇을 저녁에 먹는다 치면 더 먹어요..
ㅋㅋ저녁에 먹는 건 너무 맛나므로..ㅋㅋ

세실 2006-07-0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밥 잘 안먹으면 참 속상하죠....뭐 저도 아이들 먹다 남은 밥 헤치웠습니다.
한동안 규환이는 과식했다 싶으면 밤에 자다가 토해서 맘이 아팠었는데 요즘은 잘 먹으니 다행입니다.

또또유스또 2006-07-0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셔요?
저 왔어요...
주말엔 친정집에서 지내느라 알라딘도 못들어 왔네요..ㅎㅎㅎ
에제야 밀린 빨래 짱짱한 햇빛에 널어 놓고 왔어요....

씩씩하니 2006-07-0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위대(!) 하신걸요?...히..
전 가끔 밥 덜 먹는다고 조금 펐다가,,애들이 남기면 너무 좋아서,,어째..남기면 아깝잖어 함서,얼른 먹어치워요,,ㅎㅎㅎ

치유 2006-07-03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엄마 맘은 다 똑같을거라 생각해요,...규환이가 잘 먹으니 다행이네요..
또또님..친정에 나도 가고싶어라...햇빛 좋아서 빨래 기분좋게 다 말렸지요??
하니님..지금도 위대하게 다 차지하고 먹었더니 ㅠㅠㅋㅋ전 첨부터 많이 퍼서 듬뿍 먹어 줘요..ㅋㅋㅎ..엄마들은 위대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