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싱그로운 초록의 계절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선생님을 그리워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늘상은 아니지만,
선생님을 가끔은 생각하며 이렇게 엽서라도 한장 뛰울수 있다는것은
선생님께서 가르치신 크신 가르침 안에 사랑이 너무나 듬뿍 들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저희들에게 유난히 사랑을 많이 배푸신 걸 저희들 압니다..
친구들하고 모일때마다 선생님 이야기를 합니다.
선생님댁 이사하시고 주셨던 빨간 사과의 맛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구요..
늘 환한 웃음으로 저희들 맞아 주셨던 사모님께서도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으로 잘 지내시겠지요??
자제분들을 모두 출가 시키시고 두분이서 외롭다 하시던 그 말씀도 여전히 맴돕니다..
곧 한번 뵐수 있게 되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서야 이렇게 선생님을 생각하며
엽서 한장이라도 뛰울 생각하는 이 못된 제자를 용서해 주세요..
선생님!!
곧 뵈올때 까지 건강하시고 두분 늘 행복하세요..
2006년 5월 14일 박 이화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