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삼학년이 되도록 한복 입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 어젠 학교에 다녀오더니 한복을 토욜날 입고 가야 한단다..
예절 교육 받아야 한다고..
그런데 중학생이 되어서 이렇게나 부쩍 키가 자라 버렸다는걸 아이 한복을 입혀 보며 알았다..
초등때 입었던 한복이 너무나도 작고 앙증스러운걸 보니 ..크긴 많이 컸구나..
몇년전에 내가 맞춘 한복을 꺼내서 입혀 보니 키가 나보다 더 커서 발목이 보인다..
아이 키가 크니 팔도 길어서인지 윗저고리는 팔이 너무 올라가고..
(.아이구..그래도 엄마가 적단 소린 절대로 안 하네..ㅎㅎㅎ)
오늘은 아이가 과외도 안가는 날이니 한복을 사러 가야겠다..비쌀텐데....
시험도 끝나고 수고했으니 이쁜 것으로 사줘야지...앙....그런데 지갑속에서 쉽게 허락하려나...?!!!!
한복을 입으면 너무나 이쁘고 우아하지만 입을려면 몇가지를 갖춰 입어야 하니 아이들은 불편해한다..
아이들이 버선까지 신으려면 너무 불편하겠다..
어제 버선을 보며 이걸 어떻게 신고 있나??하며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던데...히~
나도 예절 교육받던 날이 생각나네..
한복 속치마가 웨딩드레스 처럼 곱고 공주옷처럼 이뻐서 더 좋았던 기억이다..
그땐 친구들과 웃고 떠들기만 했었는데..그립다..그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