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삼학년이 되도록 한복 입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 어젠 학교에 다녀오더니 한복을 토욜날 입고 가야 한단다..

예절 교육 받아야 한다고..

그런데 중학생이 되어서 이렇게나 부쩍 키가 자라 버렸다는걸 아이 한복을 입혀 보며 알았다..

초등때 입었던 한복이 너무나도 작고 앙증스러운걸 보니 ..크긴 많이 컸구나..

몇년전에 내가 맞춘 한복을 꺼내서 입혀 보니 키가 나보다 더 커서 발목이 보인다..

아이 키가 크니 팔도 길어서인지 윗저고리는 팔이 너무 올라가고..

(.아이구..그래도 엄마가 적단 소린 절대로 안 하네..ㅎㅎㅎ)

오늘은 아이가 과외도 안가는 날이니 한복을 사러 가야겠다..비쌀텐데....

시험도 끝나고 수고했으니 이쁜 것으로 사줘야지...앙....그런데 지갑속에서 쉽게 허락하려나...?!!!!

 

한복을 입으면 너무나 이쁘고 우아하지만 입을려면 몇가지를 갖춰 입어야 하니 아이들은 불편해한다..

아이들이 버선까지 신으려면 너무 불편하겠다..

어제 버선을 보며 이걸 어떻게 신고 있나??하며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던데...히~

나도 예절 교육받던 날이 생각나네..

한복 속치마가 웨딩드레스 처럼 곱고 공주옷처럼 이뻐서 더 좋았던 기억이다..

그땐 친구들과  웃고 떠들기만 했었는데..그립다..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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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2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리워요~~
친정아부지 환갑때 맞춘 한복 속치마가 마치 파티복 같아서리(약간 오버~) 속치마만 입고 왔다갔다 하던 기억이 벌써 9년 전입니다. 어흑.....
와 이쁜 한복 기대됩니다 ^*^

치유 2006-04-2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세실님도 그러셨어요??ㅎㅎ
오늘 어제 소개하신 (책 두권) 주문했지요..얼른 받아 보고 싶어 안달입니다..어제 아들에게 보여 주었더니 너무 좋다고 얼른 사달라잖아요..ㅋㅋ고마워요..

반딧불,, 2006-04-2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저는 결혼때 맞춘 한복이 안들어가요.
허긴 벌써 8년입니다..

치유 2006-04-2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전 결혼 때 맞춘거 아예 입어볼 생각도 못해요..ㅋㅋ 배로 불어서..속만 상하니까...
그래도 한복은 언제 봐도 이쁘지요??저하고 딱 절반차이가 나는군요..전 16년이나 되어버렸어요..세월이 달아나는군요..지금도 도망가고 있는 이 세월이여....아름다워라..

아영엄마 2006-04-2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때 한복 입을 일이 있으려나요? 저는 돌 한 복 이후로는 아직 한 번도 사주질 않았거든요. (사실 한복 사려면 두 벌을 사야 하는지라 못 사고 있네요... 보나마나 동생이 자기는 안 사준다고 난리를 피울터이니.. ㅡㅜ-엄마 마음으로는 한 벌 사면 나중에 동생도 커서 그 무렵에 입으면 되지 싶은데 아이 마음은 안 그렇잖아요.^^;;)

치유 2006-04-27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학교마다 다르던걸요??전학을 하도 많이 다니다 보니..학교마다 다르다는걸 알았어요.한 학교는 아예 한복은 한번도 안입고 졸업하는 학교도 있구요..어떤 학교는 한달에 한번씩 예절 교육하는 학교도 있더라구요..고학년부터..
맞아요..동생이 있다 보면 꼭 두벌 사게 되더라우요..둘째가 샘이 유난하잖아요..아빠 허리 휘는것 생각하나요. 뭐...필요할때 사주세요..아이들은 금새 크니까..나중에 필요하게 되면..결국엔 저도 못사주고 왔답니다.시간도 안 맞고 넘 비싸서...버선하고 속 바지만 사고...맞추어야 한대요..십오만원.. 젤 싼게...에고..날 잡아 잡수.....

비로그인 2006-04-2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엄청 비싸군요. 아이들 것도 만만치 않으니 그럴만도 하네요. 그래도 부쩍 자라줬다는 건강함이 고맙네요. ^^

치유 2006-04-2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렇지요...캐서린님..저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