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치악산 자락으로 나들이를 갔는데 양지 바른 곳에 쑥이 너무나 이쁘게 올라와 있었다..
그렇게도 추운 올 겨울이었지만, 이렇게 봄은 자연을 알리고 있음에 신비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랑 신나서 사진도 찍고 쑥도 캐고..
아이들 아빠는 아줌마들에게 냉이가 이거냐고 물어봤다가 아줌마들이 한바탕 웃고..
먹지도 못하는 이상한 풀을 캐서 옆에서 쑥 캐는 아줌마들한테 여줘 보았는데 아니라고 하신다..
덕분에 쑥국한번 끓여 먹었다 ..그것도 직접 우리들이 손수 캐와서...ㅋㅋ
산수유가 노오랗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던 산자락에서 우리들은 따스한 봄볕을 쬐고 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 창밖을 보니 눈이 내렸었다.
그것도 눈비가.. 그런데 지금은 아주 많은 눈이 펄펄 날리고 있다..
아이들은 봄옷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말이다...